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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 이집트 경양식 본점 안심 돈까스 솔직 후기

by G-Kyu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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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양식 정문

이집트 경양식

동인천과 신포동은 90년대까지 인천의 중심이라서 그런지 그때 그 시절의 향수가 남아있다.

예전만 못하지만 사람들로 북적댔던만큼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가 동인천에서 시작되었다.

 

먹거리 문화 중 고급스러움의 상징이었던 경양식 레스토랑.

지금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다른 먹거리로 그 명성을 넘겨주었지만 그 당시엔 고급 음식점 중 하나였다.

 

경양식 음식점이 많이 사라졌지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오는 경양식 음식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경양식 돈까스 음식점은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던 잉글랜드 경양식 돈까스를 비롯 해 씨사이드 경양식, 등대 경양식이 있다.

 

 

 

인천 신포동 80년대 경양식 돈가스 전문 잉글랜드 경양식 돈까스 솔직 후기

잉글랜드 경양식 돈까스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어느 날 문득 떠 오르는 것이 예전에 먹었던 음식 맛이다.집에서 어머니가 해 주신 밥과 반찬 또는 군대 훈련소에서 먹었던 초코파이 한 입.

gkyu.co.kr

 

그 중 잉글랜드 경양식 돈까스가 최고 존엄이라고 하는데 그중 가장 옛날 소스 맛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크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집트 경양식이 3대 경양식 돈가스로 알려졌다.

 

위 세 음식점은 모두 다녀 갔었는데 이집트 경양식은 언젠가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최근 방문 해 보기로 하고 이집트 경양식을 찾아갔다.

이집트 경양식 주차

음식점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이 주차.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역과의 접근성을 보겠지만 요즘은 자차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장 확보가 필수.

 

이집트 경양식은 단독 건물이지만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주변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합법적인 방법이 있고 주변 길가에 불법 주차를 하는 방법이 있다.

 

안타깝지만 이집트 경양식 주변 상권이 죽어서인지 문을 닫은 상점도 많다.

그래서 이집트 경양식 근처 상점이었던 곳 앞에 주차를 하는 요령도 통할 것 같았다.

 

그러나 제대로 주차를 하기 원한다면 가장 가까운 공영 주차장이 있다

 

동인천 삼치거리 공영 주차장

주소 :  인천 중구 내동 6-2

 

그 외 다른 공영 주차장들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주변 주차장을 찾거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주차를 하는 방법이 있다.

 

위 주차장에서 이집트 경양식까지 도보로 약 3분 거리이므로 길을 헤매지만 않으면 금세 도착한다.

이집트 경양식에 간판이 없어서 건물을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도착해도 헤맬 수 있으니 메인 사진을 참고해야 한다.

이집트 경양식 내부

이집트 경양식의 뜻이 무엇일까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에서 돈가스가 유명했던 적이 있었나? 아니면 이집트 음식을 경양식으로 재해석한 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사장님이 이집트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집트 경양식 내부

그 이유는 인테리어에서 이집트와 연관된 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피라미드가 있거나 스핑크스가 있다면 음식점 이름과 일치되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이집트라는 어감이나 그 나라가 주는 이미지를 좋아하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빈자리에 앉았다.

사진을 찍을 때는 사람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간 터라 비어 보이지만 음식점 내부 테이블의 절반은 식사하는 사람들로 차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터라 여유가 있지만 음식점 입구에는 웨이팅 번호를 수기로 기록한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걸 봐서 식사 시간 때는 붐비는 음식점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이집트 경양식 주문

이집트 경양식 메뉴판

테이블에 미리 놓여있는 메뉴판을 펼쳐 본다.

 

경양식 메뉴처럼 각 종 까스류가 있다.

메뉴에 대한 설명과 가격이 직관적이다.

 

종업원에게 안심 돈까스 3개를 주문한다.

이집트 경양식 커트러리 (Cutlery)

커트러리 (Cutlery)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곧 있으면 나올 수프를 먹을 수 있는 스푼과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돈가스를 잘라서 먹을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다.

 

이집트 경양식 물과 양념

한편에는 물병과 후추, 바질이 각각 놓여 있었다.

취향에 따라 후추와 바질을 더 넣어서 먹을 수 있다.

 

지금까지 갔던 경양식 음식점과 달리 세심한 세팅이 인상적이다.

 

이집트 경양식 후추와 바질

시력이 좋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큰 폰트로 적혀있다.

이집트 경양식 애피타이저

이집트 경양식 단무지와 깍두기

돈가스는 튀김 요리이기 때문에 느끼함을 어떻게 없애느냐도 중요하다.

단무지와 깍두기는 느끼함을 없애 주는데 도움을 주는 밑반찬으로 제격이다.

 

적당히 익은 깍두기 그리고 간이 잘 되어있는 단무지가 인상적이다.

이집트 경양식 빵과 스프

옛 경양식이 주었던 만족감을 그대로 전해 주고 있다.

고급 음식이었던 이유는 이국적인 음식과 구성 그에 맞는 분위기가 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따뜻한 모닝빵과 딸기잼. 그리고 경양식 하면 떠 오르는 크림 수프가 그 시절 추억을 떠 올린다.

수프는 조금 더 넓은 접시에 있었다면 그 당시 모습을 재현했겠지만 지금의 그릇은 먹기 수월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집트 경양식 크림 스프

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기도 하고 사진처럼 아까 봤던 후춧가루를 더 넣어 수프에 찍어 먹어보기도 한다.

이집트 경양식 안심 돈가스

이집트 경양식 안심 돈가스

기다렸던 안심 돈가스가 나왔다.

베이크드 빈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다른 밑반찬들이 있으니 크게 문제 되진 않았다.

 

돈가스 소스의 색깔도 예전에 봤던 경양식 돈가스의 소스 색상과 비슷했다.

이집트 경양식 안심 돈가스 단면

돈가스를 미리 썰어 본다.

일본식 돈가스처럼 두꺼운 고기는 아니지만 경양식 돈가스가 원래 두꺼운 고기로 만든 것이 아니므로 그 시절의 모습을 유지한 것 같다.

총평

한마디로 아쉬움이 컸다.

애피타이저까지 좋았는데 메인 요리인 돈가스의 소스가 원하는 맛이 아니었다.

 

오히려 요즘식으로 재해석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소스 맛이 마치 태국 음식인 푸팟퐁커리의 맛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푸팟퐁커리를 태국 가서 먹은 적은 없으나 <오뚜기 오즈키친 푸팟퐁카레>의 맛이 느껴졌다.

왜 이런 맛이 나는지 알 수 없으나 음식을 기다리며 봤던 다른 손님이 나간 테이블에 왜 돈가스가 남겨져 있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알고 있던 옛날 경양식 오리지널 소스의 맛이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잉글랜드 경양식 돈까스와 이집트 경양식의 장점을 합치면 떠 오르는 경양식 음식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집트 경양식

주소 : 인천 중구 내동 26-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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