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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17

[공군 이야기 38 ] 야외 실습과 특례 끝 2004년 3월 12일 금요일 날씨 : 맑음 군대리아와 함께 시작된 아침 늘 그렇듯 해는 뜨고, 기술학교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전에는 전봇대 (전주)를 올라가는 실습을 했는데, 전주 2개가 양쪽에 있고, 가운데 나무 판으로 변압기를 올려놓은 전주를 올라가는 것이다 H 전주라고 하는데, 그 모양이 H 모양처럼 생겨서 그렇게 불렀다 밑에서 바라보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데, 막상 올라가고 올라간 뒤, 내려다보면 아찔한 높이로 느껴졌다 실습을 위해 만든 곳이라서 다행히 전류는 흐르지 않았다 그러나 교관은 자대에서는 실제 고압 전류가 흐르니 조심하라고 했다 변압기는 고압(22kv)이 들어와서, 변압기를 거쳐 저압(220v)으로 변압을 시켜주므로, 고압과 저압이 모두 존재하는 곳이다 실수로 변압기와 닿거나 만.. 2020. 11. 18.
[공군 이야기 4] 잊지 못할 첫날 밤과 가입소 기간 군대에서 첫날 밤 입학이라는 제목의 노래 보다, 졸업이라는 노래 제목이 더 많다 그만큼 살아가면서 마지막이 더 기억되는 경우가 높은데,군대는 처음도 임팩트가 강하다 군대와 결혼을 빗대어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그래서인지 첫날밤도 공통적인 것 같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가 정해 진 식사 시간이다 사회와 다르게 지금 밥을 적게 먹어 두면, 내일 아침까지 배가 고플 수 있다는 생각을 준다 가뜩이나 날도 춥고, 어두운데 공복까지 된다면군대에서 병이라도 나면 안되므로 사회에서보다는 많이 먹었다 저녁 먹고 스케쥴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심심하게 놀게 한 시간은 없는 것 같다 조교는 우리를 내무실로 안내 했다겉 보기에는 학교 같기도 한데, 건물로 들어와 긴 복도를 따라 내무실로 안내 받았다 이 당.. 2020. 9. 21.
[공군 이야기 24] 5주차- 행군 (2) 점심 식사를 끝내고, 조교의 인솔 하에 군장과 총을 챙긴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진주의 3월은 20년 남짓 살아오면서 가장 따뜻한 봄을 느끼고 있음과 동시에 추운 마음으로 지내는 묘한 기분이었다 가장 따뜻한 봄인데, 가장 추운 마음이라니 냉탕과 온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생각해 보면, 조금 춥더라도 깔깔이(야전상의 내피)는 입지 말라고 권했던 것 같다 행군하면 땀이 날 것이고, 땀이 식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옷차림을 가볍게 했어야 했다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오전 행군은 약 5~6km 정도 거리였던 것 같다 남은 산악 행군은 교육사 근처의 월아산이라는 곳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것인데, 오후 1시 출발하여 부대에 다시 오려면, 18km 행군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행군을 하며, 차량이 올 때는 .. 2019. 6. 21.
[공군 이야기 22] 5주차 - 실기 평가 종평 이후, 실기 평가 2004년 2월 24일 날씨 : 흐림 이론 시험이었던 종평이 끝이 났다 결과는 궁금하지만, 당락 바로 결정이 나는 실기평가가 이어진다 여태껏 배웠던 방독면 쓰기, 총검술 등 구분 동작으로 하나씩 시험을 보는 것이다 방독면 착용법은 총 4가지가 있었는데, 그걸 다 외워야 했다 옆으로 매어 , 앞으로 매어, 뒤로 매어, 다리 매어 여기에 2가지 착용법이 있다 6개 구령 착용법과 2개 구령 착용법 부사관 조교 : 방독면 앞으로 매어 6개 구령 착용법 실시 하나! 이러면 훈련병들은 그에 맞는 동작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세 그대로 멈춰있어야 하고, 다른 일반 병인 조교가 돌아다니면서, 틀린 걸 체크한다 3번인가 틀리면, 과락자가 되고 다시 재시험을 봐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교가 안 .. 2019. 5. 16.
[공군 이야기 21] 5주차 - 강한 공군 , 정예 신병 2004년 2월 23일 월요일 날씨 : 맑음 강한 공군, 정예 신병 훈련소 입소 후, 식당에 들어가기 전 몇주차이냐에 따라 구호가 바뀐다 [공군 이야기 5] 훈련소 2주차, 이제 시작이다 건강이 중요한 훈련소 생활 낯선 환경에 적응이 필요해서인지 모르지만, 감기도 걸린 1주차였다 사회에서는 이렇게 오랜 시간 밖에 있어 본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내복도 입어 보질 않았고, 간단한 점퍼 정도.. gkyu.co.kr 위의 포스팅에서도 작성했지만, 구호가 바뀌는 것에 따라 뭔가 성취감이 있고, 빨리 다음 구호를 외치는 시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시간이 갈 수록 희망적인 곳은 군대라고 했던가? 훈련소에 입소하고, 그렇게 외치고 싶던 5주차 구호를 외치게 되었다 다소 유치한 구호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 구.. 2019. 4. 30.
[공군 이야기 20] 특집 - 내무실편 (1) 훈련소도 사람 사는 곳 민간인은 군대 상황을 미디어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 듣는 것 밖에 알 길이 없다 입대 전, 상상했던 군대 이미지는 고된 훈련과 얼차려 (동기 부여)만 생각이 나고, 선임과 후임과의 친할 수 없는 관계만 떠 올렸다 훈련소 역시 낙후된 시설 안에 매일매일이 고된 날의 연속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입대 해 보니, 거의 비슷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할만하다는 것이다 몸이 힘들어서 못 하는 건 거의 없고, 왜 이걸 해야 하나 라는 마음이 몸을 힘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즐거워지지 않지만 생각보다는 낫다 라는 수준이다 우스개 소리로 휴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 이걸 귀영이라고 이야기한다 귀영할 때,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자대로 들어오.. 2019.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