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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정보(Information)

강원도 정선 맛집 옥산장 돌과 이야기에서 만난 곤드레 한정식

by G-Kyu 202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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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장 돌과 이야기 정문

옥산장 돌과 이야기

강원도 정선을 여행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맛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아무리 빼어난 경치라고 해도 배가 부르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

 

여러 음식점이 있겠지만 그중 옥산장 돌과 이야기를 찾게 된다.

 

옥산장 돌과 이야기는 사연이 많은 음식점이다.

음식점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주인아주머니의 인생사 또한 한편이 드라마와 같다.

 

이 이야기는 2023년에 출간한 책으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국내 편 중 선별하고 선별한 장소만 모아둔 책에도 소개되어 있다.

 

 

한권으로 읽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아는 만큼 보인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0주년 1993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시작하여, 국내 편 12권, 일본 편 5권, 중국 편 3권 총 20권이 발간되었다 첫 책인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쓴 책

gkyu.co.kr

 

116페이지에서 118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옥산장 돌과 이야기.

 

이야기는 유홍준 교수가 두 번의 아우라지 강의 답사 때 묵었던 옥산장 여관에서 시작된다.

 

주인아주머니의 첫인상부터 살아온 세월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답사 전 엄마와 싸우고 왔다는 여성 회원이 그날 밤 엄마에게 당장 전화를 걸어 잘못했다고 빌었다고 한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주인아주머니는 결혼 후 앞 못 보는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교사인 남편의 봉급으로 아이들 교육시키기 어려워 별의별 품을 다 팔고 나중엔 여관을 지어 두 애들을 모두 대학까지 보내고 큰애는 장가보내 서울에 집도 마련 해 주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옥산장은 그렇게 지어진 여관 이름이자 식당 이름이라고 이해가 된다.

 

그런데 돌의 뜻은 무엇일까?

이야기 속에 아우라지 강에서 수석을 주운 주인아주머니의 이야기 속에 답이 있다.

 

속상하면 강가에 나가 돌을 만지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한다.

 

조합 융자가 안 나와 강가에 갔다가 주운 것이 학이 알을 낳는 형상.

빚을 못 갚아 막막하여 강가에 서성이다 주운 것이 명상하는 스님.

손님이 하나도 없어 속상해서 강가에 나아가서는 호랑이와 삼신산.

 

이렇게 주운 돌이 옥산장 내에 전시되어 있다.

 

사연 많지만 지금은 유명한 맛집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식당이 되었다.

KTX 여행 상품에 옥산장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에겐 김두한, 궁예로 알려진 배우 김영철의 한 바퀴 (2020년 5월 9일 방영)에도 나온 식당이다.

 

그 외에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백 년 가게에 선정되고 2022년엔 블루리본 등 맛집이라면 빠질 수 없는 인증서와 방송 출연 및 연예인 사인 등이 즐비한 식당이다.

 

옥산장 내부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차량 4~5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하다.

그래서 길가 건물 담에 붙여서 주차를 한 뒤 식당으로 들어갔다.

안내문에도 길가에 주차 시 담에 주차를 요청하는 안내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옥산장 내부

옥산장은 여관과 식당이 한 터에 있었다.

건물은 별개이지만 정문으로 들어와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여관이며 안으로 들어오면 식당이 있다.

 

식당을 들어갈 땐 신발을 벗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곳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듯 외국인 종업원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지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갈지 모르지만 낯선 땅에 와서 한국어를 하고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문은 간단했다.

메뉴는 곤드레 한정식 하나다.

 

그 외에 닭볶음탕, 황기 백숙 등이 있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약 없이 찾아온 손님은 곤드레 한정식을 먹기 위해 온 것과 다름없다. 

옥산장 내 유명인 사인

기둥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인들의 사인.

한두 명이 아니며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의 사인과 멘트를 보며 음식을 기다린다.

옥산장 곤드레 한정식

잠시 뒤 밑반찬이 하나둘씩 식탁을 채우기 시작한다.

옥산장 밑반찬

감자조림, 도라지, 콩나물을 시작으로 제자리가 있는 듯 테이블의 빈 곳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옥산장 제철 나물

뒤 이어 제철 나물들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곤드레 밥에 추가로 넣어서 비벼서 먹으면 좋을 같단 생각이 든다.

토핑 추가 같은 느낌.

옥산장 김치 및 밑반찬

뒤 이어 나오는 반찬들은 깍두기, 열무김치, 오이고추, 호박 등등.

하나씩 맛보더라도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나왔다.

 

하지만 생활의 달인에서 나오는 단골 멘트가 저절로 생각난다.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옥산장 곤드레 밥

곤드레 밥과 함께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밥만 먹으면 다소 심심할 수 있으니 된장국이 어울리다는 생각이 든다.

 

밥은 찰밥처럼 한 덩어리로 보인다.

곤드레 한정식의 또 다른 밑반찬

테이블 사이드부터 채워나가는 밑반찬들이었지만 이제는 그 안에 빈 공간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밑반찬이 등장한다.

샐러드 (일명 사라다)를 비롯해 도토리묵, 감자떡이 자리를 차지한다.

 

샐러드 내에 사과가 들어가니 한층 더 맛있다.

옥산장의 마지막 밑반찬

 

그리고 한쪽에는 도라지 무침, 소불고기, 두부조림, 메밀 전, 추석이라 특별히 나온 송편 등이 남은 자릴 채운다.

전라도 음식이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강원도 옥산장도 그에 못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총평

강원도를 대표하는 감자, 메밀을 기반으로 만든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강원도 전통 음식을 찾아서 먹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자극적이어서 맛있는 맛이라기보다는 무난히 다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특별히 강원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심심하면서도 부담 없는 간이므로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과 방문해 식사를 한다면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옥산장 돌과 이야기

주소 : 강원 정선군 여량면 여량3길 79

옥산장 돌과 이야기 홈페이지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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