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슐랭과 김두한이 인정한 이문 설농탕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미슐랭과 야인시대로 잘 알려진 김두한 (전 국회의원)이 인정한 맛집.
12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김두한이 10대 때 알바 했던 음식점이기도 하다.
120년이란 숫자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이며 울 음식점 1호 허가를 받은 이문 설농탕.
예나 지금이나 맛집으로 알려진 이문 설농탕은 서울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이곳엔 흐른 시간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이문 살농탕은 미쉐린 빕 구르망에도 등재되어 있다.
미쉐린 빕 구르망이란?
1997년부터, 한 세 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가 나오는 가성비 좋은 식당을 “빕 구르망"이라는 어워드를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역사책에서 보고 미디어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했고 심지어 종업원으로 일도 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와 이시영 초대 부통령의 단골 음식점이었다.
야인시대 주인공으로 알려진 김두한도 이곳에서 10대 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문 식당(里門食堂)으로 개업을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이문 설농탕(里門雪濃湯)으로 운영 중이다.
음식점 상호가 바뀌듯 이문 설농탕은 처음 시작했던 건물은 아니지만 그들이 맛봤던 음식을 먹어 본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이문 설농탕 주차 팁

이문 설농탕은 주차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점 바로 앞과 연결되는 가까운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의 주차료는 둘째가라면 뺨 때릴 만큼 비싼 가격이다.
주차 후 식사하고 나오면 거의 1명 식사값을 낸 것 같은 금액이다.
그나마 회전율이 빠른 식당이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카페 커피 값은 되는 금액이 나온다.
차를 머리에 이고 있을 수도 없고 또 다른 대안이 없으니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비싼 주차장이기도 하지만 아침 일찍 와서인지 주차장은 거의 비어있었다.
주차장명 : 카카오T 인사동 주차장 또는 GS 파크 24 인사동점 입구
금액 : 5분당 600원 / 1시간 7,200원
주차장 : 아미드 호텔 서울 주차장 (투루파킹 아미드호텔종로 주차장)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8
해당 사이트에서 주차 예약을 하는데 기계식 주차장이라고 한다. - [ 링크 ]
1시간에 6,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긴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다는 평이 있다.
이문 설농탕 정문

카카오T 인사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가는 길을 보니 그곳에 이문 설농탕이 보였다.
이문 설농탕에서 운영한다고 할 만큼 가까운 거리이니 주차하고 이동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출입문에는 우리나라 음식점에 붙을 수 있는 좋은 수식어는 다 붙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인증이 있다.

블루리본, 백년 가게, 미쉐린 빕구르망, 생활의 달인 등등 다양한 인증서와 방송에 소개된 음식점.
음식점 내부에서는 생활의 달인과 백년 가게 인증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중 미쉐린 인증서가 가장 돋보인다.
아침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있지만 유명한 음식점인 만큼 아침 9시가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문

빈 테이블에 앉자 공장처럼 체계화된 듯한 시스템이 눈에 들어온다.
주문부터 식사까지 컨베이너 벨트처럼 막힘 없이 돌아가는 음식점 같았다.
메뉴판이 벽면에 있었지만 QR 코드를 통해 메뉴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QR코드를 인식하면 아래 사이트로 연결된다.
K-PPLE
K-PPLE
www.k-pple.com
이문 설농탕 셀프서비스

테이블 한편을 보니 투박하지만 실속 있는 셀프 반찬과 양념들이 눈에 들어온다.
설농탕에 넣을 소금, 깍두기, 배추김치가 들어 있는 김치 통과 가위.

그중 물병을 들고 컵에 따라 보니 생수가 아닌 메밀차가 들어있었다.
시원한 메밀차인데 지금은 다소 추울 수 있지만 뜨거운 설농탕을 먹을 예정이므로 계절에 관계없이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설농탕 : 15,000원
설농탕 (특) : 18,000원
그 외에 도가니탕, 수육, 소머리, 우설, 마나 등 여러 음식이 있었지만 원래 계획인 설렁탕을 주문했다.
테이블 옆의 앞접시에 깍두기를 담고 배추김치를 담아 가위로 자르기 시작했다.
이런 찰나의 순간에도 손님들은 계속 들어왔고 지금이 점심시간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리는 점점 차고 있었다.
당시 연휴 기간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의 대화를 들어 보면 서울 여행 중이었다.
아침을 여기서 먹고 어디 어디를 간다는 대화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이문 설농탕

이곳의 주력 메뉴인 설농탕은 금세 나왔다.
다소 싱겁다는 평가가 있었으므로 소금을 양껏 넣을 준비를 했다.
다른 설농탕과 다른 점은 이미 밥 한 그릇이 탕 안에 있는 것이다.

국물 아래 보이는 고기와 면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밥이 들어있을까 생각이 드는데 한 수저 떠 올려 보니 알 수 있었다.

뜨거운 국물 안에 밥이 이미 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소금은 최소 3번은 넣어야 간이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므로 각자에 맞게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서 먹으면 될 것이다.
처음 맛보면 싱겁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시간은 흘렀어도 맛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가정해 보면 이 맛이 100년 넘게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에 따라 맛을 바꿔서 결국 원래 그 맛이 사라지는 음식도 있는데 이문 설농탕은 그 맛을 유지시켜 온 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문 설농탕 후기

처음 맛봤을 때는 세상에 처음 먹어 본 설농탕이고 과연 미쉐린에 소개될 만큼 대단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김치와 잘 어우러지긴 했지만 다소 심심한 맛과 짠맛이 강한 김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어쩌면 김치도 입맛에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마치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을 때 맛과 비슷한 느낌이다.
싱거운 것 같으면서도 지금까지 알고 있던 맛과 다른 느낌.
몇 번씩 맛보다 보면 그 깊이를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그런 손님들을 소화해 내는 식당의 회전율을 보면 대단한 곳이라는 생각이 함께 드는 곳이다.
이문 설농탕 (이문 설렁탕)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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