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마지막 날
알찬 구성으로 이뤄졌던 포르피 가족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볼리비아에서 시작된 인연이 한국으로 이어져 마치 꿈속에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던 포르피와 그의 아들들은 어느 덧 여행 마지막 날인 4일 차를 맞이했다.
즐거운 여행이지만, 피로가 쌓여 아침부터 출발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한국의 기억이 좋았는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오프닝에서 MC들이
포르피가 영상을 보고 유튜브에 댓글을 남긴 걸 보여 주었다.
비록 한국과 멀리 떨어진 볼리비아에 살고 있지만,
유튜브를 통해 다시 한국을 볼 수 있었고,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기안84와 만남
기안84는 포르피 가족과의 이번 만남이 평생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볼리비아를 찾아가 이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근 전, 시간을 쪼개서 이들의 호텔로 다시 방문했다.
체크 아웃을 하는 포르피 가족을 만나러 온 기안84는 자주 만났던 것처럼 거리감이 없었다.
포르피는 기안84가 아프리카 여행 간다는 사실을 알았고,
실제로 만나거나 연락하기는 어렵지만 미디어들을 통해 소식을 보겠다고 했다.
이때, 포르피는 스페인어로 이야기했지만, 기안84는 포르피의 액션만 보고도 이해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로 살아서 또 볼수 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포르피에게 전하고 이별을 한다.
국립고궁박물관
출국하는 날 이들이 향한 곳은 경복궁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이었다.
포르피의 관심이 무엇인지 미리 알았던 제작진은 이곳을 마지막 일정으로 선택했다.
크리스티안은 이곳으로 포르피 가족들을 안내했고, 첫 일정을 시작했다.
크리스티안의 설명으로 한복 대여소에서 한복을 갈아입고,
포르피와 그의 아들들은 왕과 왕세자로 변신하여 한국의 거리를 누볐다.
조선 시대 유물들을 둘러보던 중, 왕의 호칭이 왜 '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지
포르피 첫째 아들인 엘메르가 물었고,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포르피 가족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 시대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경우라면 그 이유까지 생각하진 않을 텐데
엘메르의 질문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왕의 호칭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각 종 유물
포르피 주니어는 여러 유물을 보던 중 도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크리스티안은 지금은 사인이 있지만, 이 때는 도장을 사용했다고 하며 설명을 해 주었고
문서를 작성한 사람이 도장을 찍음으로써 증명했다고 알려 주었다.
이에 포르피는 제작진이 자신에게도 도장을 선물해 주었다고 하며,
자신도 왕이라는 농담을 던진다.
기안84를 만나는 날 포르피에게 전달했던 도장은 포르피만의 것이기 때문에
유일성만큼은 왕과 동일했다.
유물을 둘러보던 포르피 주니어는 용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경회루 연못 출토 청동용인데, 화재로부터 궁궐을 보호하는 염원을 담아
경회루 연못에 넣어 두었는데, 1997년 경회루를 청소하려고 물을 뺐다가
우연히 발견한 유물이었다.
그 이후 한문으로 된 책을 설명하다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에 대해서 듣게 된다.
볼리비아 역사
포르피는 박물관 입장 전, 볼리비아가 스페인으로부터 300년간 식민지 생활을 했다고 했다.
16 ~ 19세기 동안 지배를 받아왔고, 하층민으로 분류되어 억압받았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강요했고, 빼앗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언어를 지켜냈다고 이야기했고, 크리스티안도 한국 또한 언어를 잃지 않고
지켜냈다고 하며 한국과 비슷했던 볼리비아의 역사에 대해 들었다.
박물관 내부는 조선시대 유물부터 근현대사 유물까지 있었다.
빠르게 돌아본 그들은 포르피 주니어의 체력 저하로 식사하기 위해 박물관을 나섰다.
버킷 리스트 바다 생선
볼리비아는 큰 호수가 있지만 바다가 없다.
그래서 늘 민물 생선만 먹게 되었는데, 포르피 주니어는 바다생선 구이를 먹고 싶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었다.
한국의 마지막 점심은 생선 구이집으로 정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엘메르는 생선구이를 먹기 전, 먹기 싫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평소 먹던 생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어서인지, 비린 내가 날 것 같고,
별로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고 하며 아예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한다.
그 외에 나오는 밑반찬 등도 모두 거부하며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이야기한다.
투정을 참지 못한 포르피는 지금 공항에 가자고 하며 크리스티안에게 이야기했고,
엘메르는 이에 질세라 아빠 혼자 가세요라고 맞 받아친다.
포르피는 애써 웃음을 보였지만, 난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포르피 주니어는 형이 그러거나 말거나 음식 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크리스티안에게 포르피 주니어에게 한국어로 주문하는 법을 알려 주었다.
떨렸지만 배운 대로 이야기하며 추가로 반찬을 더 주문을 했다.
포르피의 설득에 엘메르는 생선을 먹어 보기 시작했고,
처음 거부 했던 것이 민망할 정도로 맛있게 잘 먹었다.
그 외 밑반찬 등을 온 가족이 함께 먹으며, 한국의 마지막 점심을 마친다.
로봇 박물관
시간이 가는 게 아쉬워하는 포르피 가족들은 이제 인천 공항으로 가는 일만 남은 줄 알았지만,
부천의 로봇 박물관을 방문하게 된다.
포르피 주니어의 꿈은 로봇 공학도인데, 그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기 위해
로봇 박물관에 데려 온 것이다.
이곳은 로봇을 보기도 하고, 체험할 수도 있는 곳이었다.
일정 마지막 즈음엔 VR체험을 하며, 롤러코스터를 VR로 체험하면서
어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느끼며 이곳의 일정을 보낸다
마지막 저녁식사
영종도로 향하는 동안 엘메르는 어제 이야기한 것처럼
도시와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에 대해 감탄한다.
엘메르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못 가 보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으나
크리스티안은 마지막 저녁 식사를 영종도의 한 횟집으로 정하고,
이들에게 바다도 보여 주고, 회도 대접했다.
한국에서 해산물을 잘 먹었던 이들은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만족스럽게 먹었다.
선물과 함께 떠나는 한국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온 포르피는 돌아가기 싫다고 했으나
시간이 되었으니 아쉬움은 뒤로 하고 돌아가야 했다.
크리스티안은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며,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갔던 지하철로 안내했다.
4일 전이었으면 그냥 벽의 무늬로만 보였겠지만
한국에서 4일 동안 있으면서 체험하고 벽을 보니, 한국의 전통 문양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을 떠 올리며, 추억할 때 지금의 장소가 이들에게 크게 남아있을 것 같다.
크리스티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선물을 준비했다.
전통 문양이 새겨진 수건과 패브릭 포스터를 선물하며,
돌아가면 인테리어에 활용하라고 전했다.
그 외에 제작진은 촬영 중간중간마다 포르피에게 시계, 사진 등의 선물을 전달했고
공항에서는 카메라 팀에서 레고 선물을 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기안84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번 한국 방문은 기안84와 포르피 가족
그리고 크리스티안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국가는 다르고 인종은 달라도 포르피의 순수한 마음이 전달되었고,
볼리비아로 돌아가서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라며 그들의 방문기가 끝이 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포르피 편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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