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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태계 일주 3 마다가스카르에서 진수식에 이어 전통무술 무라잉기 경기 후 랍스터 먹방

by G-Kyu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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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황혼까지

어제 진수식에 참여하기를 약속한 태계 일주팀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마다가스카르 MZ들이 모인 클럽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수식 전야제였다.

 

전야제에서 춤과 음악 사이에서 짝을 찾는 것은 클럽과 동일했지만,

원하던 그림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직 잠도 덜 깼을 시간부터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밤엔 칠흑같이 어두웠는데 새벽이 되고, 해가 뜰 시간이 가까워오니

어제 춤추던 곳의 배경이 눈에 서서히 들어온다.

 

진수식

새벽 4시 57분, 어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한 일행들은

오로지 수동으로 배를 바다까지 이동시키는 진수식에 참여한다.

 

모래사장에 통나무를 깔고 배에는 밧줄을 묶어서 이곳에 모인 남자들이 배와 줄다리기하듯

배 위의 응원단장의 구령에 맞춰 밧줄을 끌어당긴다

 

눈으로 언뜻 보면 이게 움직일까 하는 의심이 들지만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인 의심의 여지없이

줄을 당기기 시작했고, 함께 참여한 기안84, 덱스, 빠니보틀도 우리나라 전통 놀이 중 하나인 줄다리기를

해 봤던 경험을 살려 힘차게 끌어 본다.

 

하지만 배는 꿈쩍도 하지 않자 기안84는 조니뎁 같은 응원 단장을 향해 

 

"야 너도 내려서 끌어!"

 

라고 외치고 만다.

물론 한국말로 외쳤으니 알아들을 리는 없다.

 

그러나 그 외침 때문일까?

제1대 응원 단장은 다른 응원 단장으로 교체가 되었고 마치 브루노 마스 같은 스타일이었다. 

 

두 번째 응원 단장의 구령에 맞춰 다시 재정비를 하다 보니,

어느덧 동이 트고 경치가 장관이었다.

 

움직이는 배

사람들은 힘을 모아 배를 당기기 시작했고, 배는 거짓말처럼 통나무 위를 구르는

굉음을 내며 배가 움직였다.

 

아무리 당겨도 꿈쩍도 하지 않은 배를 보며, 태계 일주 팀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당겨져 오는 배를 보며 각자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기안84는 새로운 응원 단장 덕분에 움직인 것 같아 혼잣말로 이야기한다.

 

"브루노 마스 잘하네"

 

 

현장에서는 확인이 어려웠을지 모르겠지만,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비교해 보니

확연히 움직인 거리가 보인다.

 

진수식의 진실

한바탕 힘을 쏟는 뒤,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어제 술을 마시며 축제를 즐겼던 터라 배를 당기는 사람들 사이에선 술냄새가 진동을 했고

이 모습을 보는 기안84는 마치 번화가 새벽에 해장국  집에 모인 남자들 같다고 했다.

 

구애에 성공한 사람들은 혼자 왔지만 둘이 되어 돌아갔고, 구애에 실패한 남자들은 진수식에 모여

자기반성을 하며 트레이닝하는 모습과 같다고 평했다.

 

이때 마다가스카르 남자 중 한 명이 다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노동주처럼, 두 가지 종류의 술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맛본 빠니 보틀

 

현지인들은 와인이라고 했는데, 마셔 보니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다른 술도 도전 했는데 아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맛으로 절로 인상이 써지는 맛이었고

빠니보틀은 화학 약품 같다고 표현했다.

 

진흙에 빠진 배 그리고 성공

모래사장에서는 중심을 잘 잡고 있던 배가 바닷가 근처로 나오면서 진흙에 빠져 기울어졌다.

 

이 또한 사람들이 기울어진 방향에 모여 힘을 한 데로 모아 배의 중심을 다시 잡는다.

결국 이런 노력 끝에 배는 원하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힘을 썼던 태계 일주 3팀은 해 냈다는 감격의 순간을 함께 누린다.

 

비교 사진을 보니, 많은 거리를 움직여 왔고, 90% 완성된 배라고 하니

남은 일은 10%를 마무리 한 뒤, 바다 위를 누비는 일만 남았다.

 

선주 아들인 메르시는 태계 일주 3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마을로 안내했다

아직 흥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곳곳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마다가스카르 코코넛

메르시는 태계 일주 3팀에게 코코넛을 따 주겠다며 안내를 했고,

가뿐하게 코코넛 나무 위를 오른다.

 

이 모습을 본 덱스는 도전해 보겠다며, 힘으로 그 위를 올라간다.

올라갈 땐 어떻게든 올라갔지만 막상 올라 와 보니 높이도 높았고

내려갈 길이 막막했다.

 

결국 요령이 없던 터라 미끄러지듯 내려올 수밖에 없었고,

보는 것과 직접 해 보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체험할 수밖에 없다.

 

기안84도 코코넛 나무 오르기에 도전했으나 몇 걸음 오르지 못한 채 미끄러지며

포기 선언을 했다.

 

어렵게 딴 코코넛을 맛보며, 빠니보틀 평가로는 동남아시아의 코코넛 보다 맛있다고 했다.

코코넛 물을 다 마시고, 도끼로 쪼개서 그 안의 속살까지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랬다.

 

빠니보틀은 코코넛 속살이 맛있다고 했으나 덱스는 한입 먹어보니, 곧바로 뱉어냈다.

코코넛 속살의 맛에 대해 기안84는 밥처럼 계속 씹으면 단 맛이 난다고 했다.

 

 

점심 식사

새벽부터 힘쓰느라 지친 그들은 호텔로 돌아와 씻고 다시 잠에 빠졌고,

먼저 일어난 빠니보틀은 호텔 로비로 가서 룸 서비스를 주문했다.

 

피자 2판과 생선 샐러드 그리고 커피를 주문하며,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마다가스카르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어서 얼음과 커피를 주문해서

손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다.

 

배가 부른 이들은 다음 일정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덱스는 운동을 제안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로 근처에 랍스터 레스토랑이 있어 예약했다고 하며,

풍성한 저녁 식사를 예고했다.

 

기안84는 빨리 말해 줬으면 점심을 이렇게 거 하게 먹지 않았을 것이라 했으나

덱스는 운동을 함으로써 저녁 식사 때까지 배를 꺼뜨리자고 한다.

 

오후 3시

기안84, 덱스, 빠니 보틀은 운동을 하기 위해 밖을 나섰고 오후 3시임에도

현지 온도는 33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참고로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빠니 보틀이 머물렀던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호텔 이름
Le QG Tropical Hotel - Restaurant - Bar

 

 

빠니 보틀은 수영을 하러 떠나고, 기안84와 덱스는 비치 트레이닝이 유행이라며

해변가 헬스장을 이곳에서 만들어 보자며 주변을 둘러본다.

 

기안84와 덱스는 서로가 교관이 되어, 인터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킨다.

통나무 스쿼드, 러닝, 팔 굽혀 펴기 등을 한 세트로 하여 서로에게 시킨다.

 

현지인들은 이 둘을 보며, 땡볕에 자신들도 하지 않는 걸 하는 이 둘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훈련병에서 교관이 된 덱스는 악마 교관이라는 수식어답게 기안84에게 되갚아 준다.

 

마지막은 복근 단련이라고 하며 통나무를 들어 각자의 배를 때린다.

 

저녁 내기

그 시간 빠니 보틀은 한국에서 챙겨 온 장비를 가지고 마다가스카르의 바다를 탐험하기 위해 준비한다.

 

 

하지만 물이 얕아서 챙겨 온 장비가 무색했고,

바로 앉으면 반신욕 할 정도의 깊이 밖에 되지 않아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트레이닝을 마치고 온 기안 84와 덱스는 바닷가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하다가

누워서 정해진 목적지까지 물장구쳐서 도착하는 게임을 하기로 한다.

 

현지인 꼬마들이 심판을 봐주었고, 덱스는 한 팔 사용하지 않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1위를 한다.

 

무라잉기 체험

게임 후 이들은 저녁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한다.

 

그냥 걷기엔 너무 좋은 풍경이라 생각하여 가벼운 달리기로 해변을 달렸는데,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의아해했다.

 

그런데 얼마를 달렸을까? 그 의문이 풀린다.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있었고, 무슨 일인지 이곳에 가 보니 

글러브를 끼고 복싱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설명을 보니 마다가스카르 전통 격투 스포츠 중 하나인데 무라잉기 라고 한다.

남녀노소 불문한 지역 스포츠인데, 일부 지역은 발차기, 박치기까지 허용한다.

그러나 모론다바에서는 오로지 주먹만 사용한다고 한다.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지역 방송국에서 촬영 중이었다.

맨 앞자리에 앉게 되어 경기를 보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안 아파를 외치고 있었다.

 

한국말처럼 들린 이 말은 알레파라는 뜻으로 계속해라는 뜻이라고 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보면, 권투 시합을 하는 것 같다.

 

맨 앞자리에 안내 받아 앉게 된 이유는 처음 둘러볼 때, 한 여성이 출전 제의를 했던 것이다.

기안84는 영어로 물어보니, 무조건 OK 했는데, 그게 출전하겠다는 뜻으로 전달된 것이다.

 

그래서 관람석이 아닌 대기석에 앉게 된 것이고, 관광객에서 선수가 된 것이다.

이들은 그 제안을 몰랐기 때문에 갑자기 출전 요청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여 당황했으나

현지 분위기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기안84와 덱스가 출전을 결정한다.

 

덱스 경기

덱스는 평소 체육관에서 각 종 격투기를 연습했었고, 자신보다 강해 보이는 상대를 보며

전투력이 끓어 오름을 이야기한다.

 

상대방도 자신보다 한 체급 위로 보이는 덱스를 보며, 진심으로 경기할 의사를 보인다.

 

총 2라운드 경기에서 덱스는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경기를 했고

상대방은 인파이터 스타일로 덱스의 옆구리와 복부를 집중 공략했다.

 

1라운드가 끝나자 코너에 있는 지정된 자리에 앉자 기안84와 빠니보틀이

덱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할만하다고 한 덱스는 2라운드까지 무사히 경기를 마친다.

승패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누가 이겼다고 하기엔 어렵지만,

방송으로 볼 때 덱스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자 덱스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었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자신을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여러 포즈를 취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문제는 기안84였다.

얼떨결에 출전 의지를 비췄으나 막상 경기를 앞두니 긴장되는 모습이었다.

 

기안84는 평소에 운동을 하여 여러 격투기를 접했었지만 실전에서 사용한 적이 없었다.

 

덩치도 좋고, 여유로운 상대방과 붙게 되었는데 경기 후 알고 보니 챔피언이라고 했다.

그가 챔피언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경기 운영 능력을 볼 때 게임이 안된다고 한 기안84는

맞붙는 경기보다는 최대한 몸을 사리며 펀치를 피했다.

 

개인 인터뷰에서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분하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저녁 식사는 랍스터

해가 지는 바닷가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이들은 각자 소원을 빈다.

 

빠니보틀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색감이라고 표현한다.

 

빠니보틀은 기안이 선글라스를 쓰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빈다.

기안84는 덱스에게 무슨 소원 빌었냐고 물었고,

덱스는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 저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기안84는 우리 한국 돌아갈 때까지 사고 안 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이야기한다.

 

 

저녁 먹기 전 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식당

 

랍스터 한 마리에 10만 아리아리 (약 30,000원)

기안84는 한국이라면 적어도 10만 원 이상 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놀란다.

 

덱스는 종업원에게 랍스터 크기를 물어보니, 1kg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적은 양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기안84는 2개만 시키자고 했다.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그 이유를 물어보니, 격투 경기 후 아직 놀란 가슴이라

진정이 안 되어서 많이 못 먹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덱스와 빠니 보틀은 배가 고프다며 각각 1마리씩 주문하자고 하여 그렇게 동의하고

각 종 해산물과 맥주를 주문한다.

 

그 사이 빠니 보틀은 내일 있을 바오밥 캠핑을 위해 미리 구매해야 할 것들을 정리한다.

이야기가 오가며, 하루 정도는 서로 각자의 방에서 지내보자는 이야기를 하며

 

한 방에 모두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각자만의 공간을 누리고 싶은 마음들을 동감하며 

그렇게 하기로 동의한다.

 

그 사이 나온 랍스터

 

자이언트 랍스터는 크기가 생각보다 컸고, 오히려 새우가 예상한 랍스터 크기였다.

이들은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배가 찬 기안84는 아직도 먹는 둘을 보며 

 

마치 추노의 한 장면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새벽부터 시작된 하루는 늦은 저녁 식사와 함께 마무리된다.

앞으로 있을 일정을  위해 다시 숙소로 이동한다.

 

태계 일주 3팀이 방문한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식당 위치

Le Corail

 

 

태계 일주 3 

 

프롤로그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 기안84와 빠니보틀 그리고 덱스와 이시언의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기다리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 기안84와 빠니보틀 그리고 덱스와 이시언의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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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태계일주 3 이동 시간만 43시간에 빗물 라면과 현지인에게 회 먹는 법을 전도한 기안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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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태계 일주 3 현지인이 된 기안84와 덱스와 빠니보틀의 생선 먹방부터 클럽 입장까지

 

 

태계 일주 3 현지인이 된 기안84와 덱스와 빠니보틀의 생선 먹방부터 클럽 입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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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태계 일주 3 마다가스카르에서 진수식에 이어 전통무술 무라잉기 경기 후 랍스터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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