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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번아웃이 오는 사람의 특징과 극복법

by G-Kyu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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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Burnout Syndrome, 소진(燒盡))

사람은 한계가 있고, 저마다 그 지점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그 한계를 알고, 그만큼만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다.

살다 보면 한계를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오버 페이스의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이미 한계를 넘었지만 괜찮을 것이다 그런 일은 남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멈추지 못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

 

마치 독약인 줄 알고 먹나 모르고 먹나 그 결과는 죽음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 몸이 한계를 넘어서면 육체와 정신이 모두 무너져 번아웃 상태가 된다.

 

정신이 무너진 상태를 번아웃이라고 하겠지만,

이미 육체의 뇌가 과부하로 인해 이미 무너진 상태다.

 

몸도 한가지 근육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근육통이 오고,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듯

뇌도 무리하게 사용을 하다 보니 뇌와 연결된 신경들이 더 이상 정상작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번아웃은 어떤 사람들이 걸리며, 그 치료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

번아웃은 열심히 살아 온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을 한계로 몰아붙이며 살고 있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 좋은 결과가 온다는 마음에

만족하지 못하며 인생을 산다.

 

그 모습을 보면 일도 부지런하게 열심히 하고, 남들보다 한걸음 더 뛰기 위해 노력에 노력하는 모습이며

마치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같다.

 

힘 있게 사는 모습 같지만 그 원동력이 긴장과 불만족인 마음이다 보니,

제 살 깎아 먹기 하는 모습이다.

 

운이 좋아서 이런 상황임에도 때에 맞는 보상을 얻게 되면,

원동력이 성취와 기쁨으로 바뀌면서 올바른 힘으로 달리게 되지만

문제는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번아웃이 찾아온다.

 

만화 미생에서 초반에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바둑 기사로 등단하지 못하고

기원을 나오며 허탈 해 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많은 노력을 했고, 바둑에 재능 있다고 평가받으며

젊은 시절을 바둑에 다 바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프로 바둑기사가 되지 못하고, 세상으로 나와야 했을 때

그는 이유를 찾아야 했다. 이 결과에 대한 원인이 있어야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고,

상황이 납득 가기 때문이다.

 

그는 인정할 수 없지만 납득을 했어야 한 이유는 노력의 부족이었다.

번아웃을 겪는 많은 사람들도 장그래와 같은 삶을 살았다.

 

분명 노력도 열심히 했다. 가끔은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평균보다는 나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한도에선 최고로 노력을 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맞닥 드리고 싶지 않은 현실을 마주 했을 때, 이렇게 된 원인을 찾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노력의 부재라고 하지만, 결국 그 원인은 자책 속에서 나온다.

 

이론상으론 그 이상 노력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마다 한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탓이 아님에도 자책하는 마음에서 번아웃은 시작된다.

 

열심히 했을 때,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오면 번아웃은 찾아오지 않는다.

현재의 고통은 앞으로 올 성취에 대한 기쁨으로 견뎌내기 때문이다.

 

번아웃 이겨내기

어떤 질병이든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나을 수 없다.

지금의 습관이 문제없었다면 병에 걸릴 리 없었기 때문이다.

 

번아웃에 빠지면 가능하면 지금 상황과 180도 다르게 시도해 봐야 한다.

 

자책하는 마음에서 원인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던 일들 중 멈추거나 바꿀 수 있는 일이라면 바꿔 본다.

삶의 패턴을 살펴보고, 바꿔도 건강에 문제없는 것이라면 바꾸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 몸과 마음이 지치도록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찾아온 번아웃이므로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바꾸며 삶을 단순화시켜 보면 도움이 된다.

 

지나친 책임감,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강에 소금 한 바가지 부어 봐야 바닷물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바꾸려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어쩌면 번아웃을 통해 지금의 삶의 방향에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싸인일 수도 있다.

 

인생은 숙명(宿命)과 운명(運命)이라고 한다.

숙명은 바꿀 수 없는 부분이고, 운명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차이를 구별하고, 인생의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면

어디에 힘을 써야 하고, 빼야 할지 구별할 수 있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의 상황에서 인생을 재정비할 수 없다.

이 때는 심사숙고 (深思熟考) 하기 위해 지금 하던 일을 멈출 필요가 있다.

 

물론 번아웃 상태면 생각하는 것조차 싫고, 우울증이 함께 찾아온 경우도 많다.

이 때는 그냥 버티는 것이다.

 

겨울을 지나는 나무처럼 그저 최소한의 수분만을 유지한 채 생존하는 것이다.

인생의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

 

그러면 그동안 버티는 삶에서 수분을 가지 끝까지 공급하며

이파리와 열매를 맺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나무의 모습이 될 것이다.

 

옛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질리는 없지만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해도

분명 찾아보면 살 길이 있다.

 

살아갈 힘이 없다면 버티기만 해도 된다.

 

해 뜰 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찾아오는 것이 번아웃이다.

어쩌면 죽을힘을 다해 이뤘더니 별 것 없을 때 찾아올 수도 있다.

 

결과적으론 육체와 정신의 소모가 끝난 상태인데,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는 게 제일 좋고

만약 번아웃이 찾아왔다면 버티기만 하면 된다.

 

거친 파도를 뚫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그저 파도에 방향을 맡긴 채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시험 공부 하지 않은 학생은 시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긴장한다.

 

지금 인생이 답답하고, 번아웃이 찾아왔다면

100점 맞기 위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과 같다.

 

그러니 시험 볼 때, 아는 문제가 있으면 풀고,

틀리더라도 큰 일 일어나지 않는다는 차분한 마음을 갖는다면

굳이 맞닥들이지 않을 번아웃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항상 흐리고 비 오는 날이 있는 게 아니라 해 뜰날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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