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쁨
모르는 것을 배우고 깨달았을 때 기쁨이 있다.
엄청난 깨달음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역사책에 이름을 기록하겠지만
그 정도 깨달음이 아니더라도 모르는 것을 깨달으면 기쁨이 있다.
몰랐던 음식인데, 누군가의 추천으로 먹어보니 맛있는 걸 알았을 때
사업하는 사람이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 배우고 헤맸던 부분을 해결 하는 순간을 맞이한 것처럼
배워서 무지한 것을 벗어날 땐 기쁨이 따라 온다.
이런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배우고 익히면 별 것 아닌 일도 처음엔 고통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구구단을 배우고 외울 땐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누가 구구단을 만들었나'
'9단까지 어떻게 외우나'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구구단을 다 외웠을 때 기쁨이 뒤 따라왔을 것이다.
고통으로 시작했지만 배우고 나면 기쁨이 되는 무지의 영역
이 영역을 극복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순간은 처음이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나뉘기 때문이다.
초반에 다진다
무엇인가 배울 때 초반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질린다고 하며 밸런스 맞춘다고 최선을 다 해야 할 순간을 놓치면
관성을 잃어버려서 몇 배의 힘을 들여야 한다.
이 원리는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행기가 이륙하는 경우다.
비행기는 이륙 시 연료 소모량이 제일 많다.
그러나 순항 구간까지 오르면, 그보다 적은 소모량으로 먼 거리를 가게 된다.
만약 비행기가 힘을 가장 많이 써야 할 때,
힘 아낀다고 이륙할 때 순항 구간 정도의 힘을 쓴다고 생각해 보자.
연료 소비는 줄겠지만 이륙은 할 수 없다.
공부나 기술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 접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고, 머리와 몸에 익히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시간의 투자와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워야 할 것에 많은 시간을 분배하고, 배우는 과정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이 때는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익숙한 것을 하는 때 보다 괴로운 시기다.
음식으로 비유해 보면, 몸에는 좋지만 평소에 먹지 않던 낯선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하지만 몇 번 먹다 보면 그 맛을 알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배움의 초반은 괴로운 시간이지만 다행히도 이걸 극복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자연적으로 생긴다.
그 힘은 열정인데, 목표를 생각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시간을 버틴다는 생각이 있으면
저절로 열정이 생겨서 평소라면 포기했을 고통을 이기게 해 준다.
심지어 재미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초반에 물러서거나 천천히 배우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얼마 안 가 포기할 확률이 높다.
초반이라 하는 기간은 짧게 보면 며칠일 수 있고, 길게 보면 인생 전반에 걸쳐 생각할 수 있다.
인생으로 보면 10~20대는 배움의 시기다.
이 시기를 허투루 보내면, 나이가 들어 피지컬이 떨어져서 어릴 때 배웠어야 한다는 후회를 한다.
아무리 열심히 배운다고 해도 배움의 속도와 분량이 떨어진다.
어떻게든 배웠다고 해도 어릴 때부터 배웠던 사람과 비교해 보면, 그 보다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마치 10대부터 축구 선수 생활을 한 사람과 30대가 되어서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배운 사람과
누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될 확률이 높은지 단번에 아는 것과 같다.
원동력을 바꿔야 한다
초반에 배울 때는 열정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다.
고통의 기간이라도 해도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생각하며 열정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이 시기엔 지식, 기술 등 다른 부분은 부족해도 열정만큼은 최대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익숙 해 지고, 나아가 흥미를 잃게 된다.
흥미가 사라지니 열정도 사라지며 원동력을 잃게 된다.
연애 초반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미친 사람처럼 에너지를 뽑아낸다.
그러다가 서로에게 익숙 해 지면 슬슬 계산하기 시작한다.
체력의 한계, 금전적 한계 등을 엄밀히 생각하며 합리적으로 데이트를 하거나
심지어 헤어질 준비를 하는 모습과 같다.
배움의 시기에 열정적으로 배우든 설렁설렁 배우든 익숙 해 지는 시간은 온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성장 기간의 한계가 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열정적으로 배우면서 실력이 늘어가다가 익숙 해 지고 열정이 떨어지면서
우상향으로 성장하던 그래프가 멈추거나 떨어진다.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처럼 100미터 달리기 하듯 뛸 수는 없다.
그래서 다시금 뛸 수 있는 원동력을 바꿔야 하는데, 열정이 원동력이었다면, 성실함으로 바꿔야 한다.
처음엔 열정을 가지고 천방지축 이것저것 배우고, 익히고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었다면
원동력이 바뀐 이 시기엔 가지치기하고 다듬으면서 성실함으로 극복해야 한다.
성실히 지금 일을 배우고 익히다 보면 루틴이 생긴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라고 가정해 보자.
처음엔 새벽에 달리기 하고, 운동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실하게 달리기 하고, 운동하면 목표하는 선수가 된다.
이 운동선수가 새벽에 달리기 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열정을 가지고 운동했다고 해 보자.
그러다가 몇 달 해 보니, 새로움은 사라지고 그로 인해 열정도 사라져서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훌륭한 운동선수는 되고 싶다.
갈등하는 시기에 다시 달리기와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와 그걸 이루기 위한 성실함이다.
배워가는 재미로 운동을 했다면, 이제는 배운 것을 성실히 몸에 익혀야 한다.
열정으로 초반에 달릴 수 있었다면, 중반부터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꺼내 쓰다
운동 경기를 보면 신인 선수와 베테랑 선수를 볼 때가 있다.
신인 선수는 열정이 있다 보니 서툴기도 하지만 패기가 있다.
그러나 베테랑 선수는 신인 선수처럼 에너지가 있어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을 알고,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낸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경험의 차이 때문이다.
초반에 많은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익힌다.
이후엔 성실함을 가지고 배웠던 것을 꾸준히 반복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 배움을 활용하는 단계가 돼야 한다.
배우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시간 낭비다.
운동선수가 열정을 가지고 기술을 익혔는데, 쓰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무엇인가 배울 때 초반에 최선을 다해서 배우지 않는다면
꺼내 쓸만한 지식과 기술이 없다.
어영부영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된다.
배운 것은 있지만 꺼내 쓰자니 쓸모없는 것이다.
나중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초반에 열정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
돌아보면 처음만큼 열심히 한 때는 없을 것이다.
처음에 대충 했지만 나중엔 그 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엇이든 초반에 열심히 배워 놓고, 중반엔 체득하고,
마지막엔 열매를 맺는 게 일반적인 원리다.
그래서 초반에 열심히 배움 워서 배움의 분량을 늘리고,
성실히 배운 걸 시도하면서 몸에 익히고,
나중엔 그 기술과 지식을 꺼내 쓰면 쉽게 인생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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