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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정선 맛집 회동집 (콧등치기국수, 녹두전 솔직 후기와 주차,웨이팅 팁)

by G-Kyu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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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일장 동문 입구

정선 아리랑 시장 회동집

전쟁과 여행의 공통점 중 하나는 병참 지원.

즉, 먹거리가 확보되느냐에 따라 다음이 있다.

 

여행 중 경치 좋은 곳을 가도 굶고 지친 상태에서는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오히려 짜증 내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므로 먹거리의 중요성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공감된다.

 

낯선 곳에 온 여행.

평소 생활하던 곳과 다른 분위기에 이색적인 음식까지 곁들여진다면 이곳이 화룡정점.

 

그런 먹거리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 그 지역의 시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강원도 정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정선 아리랑 시장.

이곳에서 강원도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메밀을 이용한 음식 중 하나인 콧등치기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여러 음식점이 있지만 그중 목저지로 삼은 곳이 회동집.

 

2025년 티맵 기준으로 정선군 티맵랭킹 2위에 빛나는 맛집이다.

티맵랭킹은 맛집뿐 아니라 각 종 명소도 포함되므로 여러 명소와 맛집들과 경쟁한 결과 전체 2위에 랭크되었다.

정선 아라리 공원 주차장

회동집은 단독 건물로 있는 곳이 아니라 정선 아리리 시장 내에 위치해 있다.

음식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찾기 쉽지만 그만큼 걱정하는 것이 주차 문제.

 

다행히 회동집 근처에 주차장이 여러 곳 있어 주차가 어렵지 않다.

 

정선군 스마트 주차 정보 - [ 링크 ]

 

정선군에서는 실시간으로 주차장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특별히 혼잡한 날이 아니라면 여유 있게 주차가 가능할 것이다.

가장 넓고 가까운 주차장은 정선 아라리 공원 주차장으로 생각된다.

 

정선5일장 강변무료주차장

 

주소 :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61-2  

 

그 외에도 강변을 따라 있는 정선 공설 운동장 공영 주차장이 있으니 목적지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정선 5일장을 향해

정선 아라리 공원 주차장

저녁이 가까운 시간이지만 아직 저녁을 먹기엔 이르다.

오후 4시 즈음이지만 이때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저녁 먹기가 쉽지 않다.

 

초가을이지만 사방인 산인 정선인지라 해가 빨리 져서 금세 어두워진다.

그에 맞춰 대부분의 음식점은 오후 8시면 문을 닫는다.

 

마지막 주문을 감안하면 적어도 오후 7시까지는 방문해야 저녁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목적지인 회동집은 오후 5시 10분이 주문 마감이고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정선 제2정선교

회동집까지 가까우면서도 주차가 어렵지 않은 곳으로 선택한 주차장인 정선아라리공원주차장 (정선5일장 강변무료주차장).

이곳에서 회동집까지 300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므로 멀지 않다.

 

더 가까운 주차장이 있을 수 있지만 주차 공간 걱정 없으니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기로 한다.

정선 아라리 공원 주차장에서 본 조양강뷰

조양강 바로 옆에 만들어진 주차장.

조양강은 한강의 본류 라고 한다.

 

아우라지에서 합쳐진 두 강이 조양강을 이루고 조양강은 한강의 본류가 된다.

서울 한강 공원 주차장처럼 강이 내다 보인다.

정선 아라리 공원 주차장 전경

주차장 계단을 올라와 내려다보니 혹시라도 비가 많이 오는 날 물이 넘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올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그런 생각이 절로 드는 것 같다.

정선 5일장으로 가는 횡단보도

주차장 계단을 올라와 보니 횡단보도가 바로 앞에 있었다.

그리고 정선 5일장 문 너머로 시장 입구가 크게 보인다.

 

건물 옥상과 횡단보도 좌우에 보부상 모습을 한 조형물이 있었다.

이 모습만 보면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전통 있는 시장 같은 생각이 들지만 정선 5일장은 1966년부터 시작되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5일장인데 감성은 조선시대.   

정선 아라리 시장 동문 전경

정산아리랑시장은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다른 시장도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하는지 모르지만 실제로 고객지원센터 건물을 본 건 처음이다.

정선 아라리 시장 동문 입구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지만 역시 가을이 더 가까운 10월 초 분위기가 난다.

날이 화창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흐리면 흐린 대로 그 감성이 있다.

 

회동집은 북문과 가깝다고 했는데 어느 입구로 들어가도 그리 멀진 않다.

회동집

정선 회동집 전경

말로만 전해 듣던 회동집에 방문했다.

정선에 와서 회동집을 안 가면 정선을 안 온 것이라는 말을 들어서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비슷한 메뉴를 하는 주변 여러 상점이 있고 다 맛있는 곳이라고 설명은 되어있지만 그중 정점은 회동집이라고 하니 입구를 찾아본다.

정선 5일장 북문 입구

입구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웨이팅을 해야 했다.

맛집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웨이팅.

 

키오스크와 같은 곳에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식사 인원을 기록하니 앞에 몇 명의 대기자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회동집 웨이팅 팁

최근에 T맵과 연계된 맛집들이 웨이팅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직접 찾아가서 웨이팅을 할 수도 있지만 도착 예정 시간을 봤을 때 웨이팅이 길겠다고 생각되면 티맵을 통해 웨이팅을 미리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웨이팅을 등록하지 않아도 미리 등록을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정선 회동집 웨이팅

티맵을 켜고 방문할 식당을 찾으면 이와 같이 <웨이팅 하기 > 메뉴를 볼 수 있다.

이곳에 웨이팅을 등록하면 현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회동집 주문

회동집 앞엔 의자가 있다.

웨이팅을 하며 앉아서 기다릴 수 있으나 사람이 많으면 이마저도 앉을 수 없다.

 

시간이 지나고 앞에 팀들이 서서히 줄어들자 빈자리개 생겨 앉아서 기다리길 30여분.

입장 시간이 되어 테이블에 착석한다. 

회동집 메뉴판

주문은 간단했다.

주어진 메뉴판에 볼펜으로 기록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메뉴는 콧등치기(물/냉)이었다.

날씨가 추우면 온을 주문할 수도 있겠으나 많은 후기가 있던 냉으로 주문을 한다.

회동집 밑반찬

메류를 주문하자 잠시뒤 밑반찬이 차려진다.

열무김치, 양파 절임, 무생채, 나물 절임이 눈에 들어온다.

 

강원도와 입맛이 다른지 모르겠지만 정선 여행 중 방문한 음식점의 김치 종류는 입맛과 달랐다.

그 외 밑반찬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회동집 매장 내부

음식을 기다리며 매장 내부를 둘러본다.

수수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만큼 바쁘게 돌아가는 주방과 홀이 눈에 보인다.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다.

시간이 멈춘듯한 옛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요즘 천편일률화 된 요즘 인테리어와는 다른 감성이다.

회동집 음식

주문하고 시간이 지났는데 밑반찬 외에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메뉴를 주문한 것도 아니고 회동집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콧등치기 국수 (냉)인데 의아했다.

 

오히려 늦게 들어온 테이블의 국수가 먼저 나왔다.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면 우리 테이블이 먼저 나와야 했는데 이상했다.

서빙하는 직원에게 문의하니 국수를 새로 끓이고 있어 늦는다고 했다.

 

다른 테이블 메뉴가 우리가 주문한 메뉴와 다른 것인지.

우리 테이블의 메뉴에 나와야 할 음식이 다른 곳에 간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직원의 설명을 듣고 기다리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회동집 녹두전

국수를 새로 만드느라 늦은 것이라고 해도 평소 보다 음식이 늦게 나와서인지 서비스로 녹두전을 제공해 주었다.

회동집은 음식을 잘 만드는 것도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기에 지금의 자리를 유지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가 무엇이든 기다리는 손님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것은 세심함과 행동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녹두전을 맛 보니 다음 방문을 하게 되면 녹두전을 주문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회동집 콧등국수 (냉)

 

각 종 미디어에서 소개되었던 콧등치기 국수.

메밀로 만든 굵고 뻣뻣한 면발을 먹을 때 콧등을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메밀은 밀가루에 비해 끈기가 없어 반죽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탄성 있는 국수면으로 만든 것이 대단하다.

회동집 콧등국수 섞은 모습

차가운 육수, 칼국수처럼 굵은 면발.

그리고 단순 해 보이는 재료들이 그 맛을 더 해 준다.

 

맛집이라고 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동집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는 음식점이라고 생각된다.

정선에 여행을 와서 맛볼 음식이 여럿 있겠지만 회동집 콧등국수를 빼놓으면 섭섭할 것 같다.

총평

회동집은 맛집인 만큼 웨이팅이 길 수 있다.

운영 시간도 짧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보다는 그 이전 혹은 이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일본 음식 중 메밀국수인 소바(そば, 蕎麦)와 비교하면 면이 더 굵고 육수 맛이 더 깔끔하다.

한국 음식이니 당연히 한국인의 입맛에 더 특화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가볍게 부담 없는 식사를 생각한다면 회동집 콧등 국수를 추천한다.

 

회동집

주소 : 강원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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