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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잘 나가던 음악 밴드팀이 해체하는 3가지 이유

by G-Kyu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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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이다

음악은 듣기도 하지만 직접 연주하기도 한다. 

분야와 장르는 다르더라도 관심 있는 분야의 곡을 들으며 직접 연주하기 위해 악기를 배운다.

 

어느 정도 자유롭게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되자 악기 하나만으로는 곡을 전부 표현하기 어려워서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하나 둘 찾게 된다.

 

동일한 장르의 음악 아래 서로 다른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악기로 연주를 하니, 혼자서는 표현할 수 없는 곡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게 된다.

 

서로 다른 악기가 하나로 합쳐져 하나의 곡이 되는 순간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정기적으로 모여 연주하는 팀을 만든다.

 

취미로 모일 수도 있고,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팀을 만든다는 목적 아래 모일 수도 있다.

각 팀의 목적은 다르더라도 함께 연주하는 것이 목적인데,

 

팀을 만들어 운영하다 보면 어느 새 처음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각 자의 길을 가는 순간이 생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견해의 차이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 생각과 관점이 다르다.

 

산을 볼 때, 등산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발하면 돈 되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곡을 듣더라도 편곡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고,

그대로 카피하며 연주하는 것을 지양하는 사람도 있다.

 

위 두가지 경우에 곡을 편곡하여 연주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편곡을 맡은 사람을 두었다고 하자.

 

연주하는 팀원 중에 있을 수도 있고, 전문 편곡자를 영입할 수도 있다.

문제는 편곡을 했지만 팀원들이 원하는 타읍으로 편곡이 되지 않을 때다.

 

팀원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낮을 수도 있고,

너무 높아서 연주가 불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팀원들과 편곡자의 의견을 조율하면 좋겠지만,

매끄럽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다른 편곡자를 영입하거나

팀원 내에서 다른 팀원이 편곡을 담당하면 팀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편곡의 범위에 들어가겠지만, 연주할 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곡의 마무리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

 

각자 음악의 견해가 다르다 보니,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이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처음엔 웃으며 모였던 팀원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시고, 팀워크는 저세상 이야기가 된다.

 

에티켓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에서 설명하기를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작은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다가 한 번에 큰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 법칙에선 동일한 문제로 300번의 사고 위험, 경상 사고는 29번

그리고 결정적으로 큰 사고가 난다고 하는 통계적 법칙이다

 

음악 밴드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에티켓이 결여되다 보면, 별 것 아닌 사소한 문제 같지만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팀 해체까지 가게 된다.

 

에티켓이란 게 별게 아니다. 유치원을 다녔다면, 누구나 배웠을 법한 상식이다.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하지 않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안 되는 것 하라고 하지도 않는다.

 

되는 문제를 가지고 해라, 말아라를 이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를 경시하여, 어렵게 모인 밴드가 분해된다.

 

요청하는 사항은 간단하다.

연습 시간에 늦지 말아라. 곡을 연습 해 와라.
못 오면 연락을 미리 해라.

 

어려운게 있는가?

밴드는 혼자 움직인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밴드 팀원이 5명이라고 가정하면, 혼자 10분 늦으면 기다리는 4명에게

각각 10분씩 손해를 입히는 것과 같다.

즉, 40분의 시간 손해를 혼자서 만든 것이다.

 

그 외에 말하는 화법, 어투 등등

어쩌면 음악과 관련 있지 않은 사항들이 문제가 된다.

 

사람은 산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돌에서 넘어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에티켓을 지키지 않으면,

팀은 그 문제로 인해 해체 된다.

 

커플 생성 후, 이별

앞선 이야기에선 팀원들 간에 서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문제라면,

팀원 사이가 너무 좋아서 그 사이에 커플이 만들어졌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같은 관심과 목적으로 만난 밴드 팀원들 사이에는 미혼 남녀도 있을 것이다.

서로 커플이 아닌 싱글이고, 심지어 둘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르고

그 결과 커플이 되었다면, 커플을 제외한 다른 팀원들은 긴장 상태다.

 

두 커플이 싸우면, 그날 밴드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고,

두 사람 사이가 너무 좋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

하라는 연주는 안 하고, 연애에 빠져 있으니 말이다. 

 

가장 최악은 커플이 헤어졌을 때다.

가장 가까웠던 사이가 원수와도 같은 사이가 되었으니 말이다.

 

헤어져서 꼴도 보기 싫은데, 같은 목적을 두고 한 공간에서 합주를 하는 건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공연을 앞두거나 두 사람이 빠지면 안 되는 목적이 있을 때는 팀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잠시 머물러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탈퇴하게 된다.

 

한 자리가 공석이 되고, 남은 사람도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팀이 흐지부지 되는 순간이 오면, 팀의 수명도 다 했다고 보면 된다.

 

연주로 모였으나 해체는 다른 이유다

밴드 팀이 만들어지고, 해체하는 순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처럼 음악적 고뇌를 하며, 해체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오는 이유가 해체의 원인이 된다.

 

고집, 자존심, 눈치, 예의, 미움 등등

악기의 기술적 문제 부족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다.

 

함께 연주하자는 목적이었지만, 해체 이유는 음악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니, 사회생활을 잘해야 롱런하는 밴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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