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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중고차 허위 매물에 당하지 않는 방법

by G-Kyu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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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하다

BMW (Bus, Metro, Walk)를 기반으로 한 생활에서 나만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날이 찾아오면,

그동안 길에서 봤던 자동차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동안 못 봤던 디테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연식, 색상, 옵션 등이 눈에 들어오고,

그살바 (그 돈으로 그거 살 바에)에 빠진다. 원래 구매하려던 자동차가 있어도, 이것저것 비교하면

차라리 그 돈으로 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식으로 가면, 나중엔 우주선을 사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가 된다.

현실을 자각한 뒤, 구매 가능한 예산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최선을 선택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살바에 한번 빠졌던 터라 가장 마지막에 봤던 좋은 자동차를 보고 나니,

다른 자동차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스펙트럼을 넓혀서 중고차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

 

중고차 도사

신차로 구매하면 좋겠지만, 원하는 자동차는 예산이 부족하니 가능하면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등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얻어 본다.

 

 

 

남자들이 엔카에서 중고차를 찾아 보는 이유

탈 것에 대한 욕망 예부터 남자들은 신분이 상승되면, 타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남자의 몸 안에 DNA 중, 무엇인가 타는 것에 대해 환장하게 만드는 게 있는 것 같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엔 말

gkyu.co.kr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중고차에 관심을 갖다가

결국 매물이 많은 중고차 사이트 엔카에서 주야장천 검색에 검색을 하기에 이른다.

 

중고차 딜러도 아닌데 업자들만큼 시간을 쓰며, 저렴하게 원하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나라는 생각에 찾고 또 찾는다.

이 수준이 되면, 관심 있는 자동차에 관해서는 구매한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는 지경에 이른다.

 

이때, 그동안 놓쳤던 굉장한 조건의 자동차가 눈에 들어온다.

 

이게 웬 떡인가?

시세에 비해 현저히 저렴한 자동차가 눈에 들어온다.

재원도 좋다. 무사고, 키로수, 연식, 색상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어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남들보다 노력한 결과, 이렇게 좋은 매물을 찾았다는 뿌듯함까지 생긴다.

마치 로또라도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의심을 해야 한다.

 

행운이 아닌 미끼다

엔카 또는 유명한 중고 자동차 웹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을 하고, 조건이 좋은 인기 있는 차종은 올리기가 무섭게 구매 연락이 온다.

 

지금 본 자동차가 나만 본 것일까?

중고차 딜러들은 같은 매물을 안 봤을까?

 

중고차 딜러들은 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해당 사이트를 훨씬 많이 보고,

일반인은 모르는 정보들도 공유를 하고 있다.

 

만약 지금 본 자동차가 진짜 좋은 매물이었다면 전문가들의 손에서 이미 거래가 끝난 상태다.

거래가 끝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거래 중이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조건이라면, 구매자가 구매하고 당장 시세대로 돼팔아도 남는 일이 된다.

그럴 바에 판매할 때, 시세대로 팔거나 시세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하는 게 낫다.

 

그게 판매자에게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판매자가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게 낫지 뭐 하러 다른 소비자에게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큰 행운이고, 세상엔 마음씨 좋은 사람도 많아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절대 사기당하지 않을 마음으로 현장에서 확인하면 된다는 생각에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방문을 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낚시꾼 앞에 미끼를 물고도, 절대 끌려가지 않을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물고기와도 같다.

 

물고기가 작정하고 미끼를 문다고 빠져나갈 재간이 있겠는가?

결과는 이미 수많은 유튜브에서 보고, 기사와 이야기로 전해 들었던 허위 매물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자동차를 구매한다면 적어도 성인이다.

국가고시인 운전면허를 통과한 어엿한 성인이므로,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걸 이해할 나이란 이야기다.

 

간혹 행운이 찾아오곤 하지만, 그 행운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중고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세와 큰 차이는 없지만 좋은 조건에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행운이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 시세보다 저렴하면, 문제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는데

왜 그보다 훨씬 비싼 자동차 구매할 때는 의심이 아닌 행운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까?

욕심 때문이다.

 

좋은 재화를 값싸게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인 소비다.

그러나 시세보다 엄청 저렴한데, 좋은 물건은 구매하는 게 아니라

의심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저렴하게 구매해도 시세가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붕어빵을 사 먹을 때도 1,000원에 2개 주거나

2,000원에 3개 주는 곳은 있어도 100원에 1개 주는 곳은 없다.

 

만약 100원에 1개 준다면, 혹하는 마음에 가 볼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것이다.

앞에 마트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사람들에게 1인 1개 판매라던지

정가인 2,000원에 3개를 1만 원어치 구매해야 1개를 100원에 준다는 식으로 말이다.

 

저렴하게 사도 드라마틱한 가격차이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자.

일부러 비싸게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내게만 찾아온 행운이라며 흥분할 정도로

조건이 좋다면, 문제 있는 상황이란 생각을 해 보자는 뜻이다.

 

합리적인 소비

자동차는 수백에서 수천만 원 또는 수억 원을 하는 값 비싼 재화다.

 

가격이 비싼 만큼 저렴하게 구매해 보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희롱하여,

속여서 판매하는 판매자는 정말 나쁜 판매자다.

 

그리고 그런 판매자들로부터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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