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권가 제면소에서 돈가츠와 치킨 가츠를 먹다

권가 제면소 오송점

권가 제면소는 일식 우동, 돈가츠를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이다.

방문 전까지 잘 몰랐지만, 오송에 방문한 김에 괜찮은 음식점이 있을까 하여

방문하게 된 음식점이다.

 

평소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던 것인지, 웨이팅이 있을 정도는 아닌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로가 한가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입간판이 아래에 있어서

위험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주문은 입구 옆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종업원이 주문받는 것이 아니라 키오스크에서 주문 후,

영수증을 직원에게 전달하며, 

매장에서 먹을 경우 종업원에게 자리를 안내를 받으면 된다.

 

매장에 들어오고 나갈 때, 모든 종업원이 큰 목소리로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를 외친다.

 

특별히 주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제일 크고, 가장 오랫동안 인사를 한다.

자리에 앉으니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도록 책자가 있었다.

국물 우동, 간장 우동, 소바, 시즌 메뉴 그리고 돈가츠, 치킨가츠, 튀김류

 

따뜻한 국물 우동

새우 튀김우동 9,000원
유부우동 9,000원
불고기 우동 12,000원

쫄깃한 간장 우동

정통수타우동의 식감을 제대로 들길 수 있는 국물 없는 우동

치쿠타마 붓카케 우동 (쯔유 (맛간장)를 부어 비벼 먹는 우동) : 12,000원
자루 우동 (쯔유 (맛간장)에 고명을 넣어 섞은 후 면을 담가먹는 우동) : 9,000원

시원한 소바/우동

냉우동 : 9,000원
소바 (냉모밀) : 9,000원 (곱빼기 : 14,000원)
자루 소바 (판모밀) : 10,000원 (곱빼기 : 15,000원)

 

동절기 한정 메뉴

(동절기 10월 중 ~ 3월 중)
통영 왕바지락, 특미오뎅, 새우, 각종야채가 어우러진 깔끔하고 시원한 뚝배기 우동
나베 우동 : 15,000원

숙성된 한돈의 프리미엄 수제 등심돈가츠 (계란밥 완숙가능) : 12,000원

수제로 정성껏 만든 바삭한 새우튀김

새우튀김 (5P) : 14,500원
새우튀김 (3P) : 9,000원
새우튀김 (1P) : 3,000원

치즈 듬뿍! 오리지널 치즈돈가츠 (계란밥 완숙 가능) : 13,000원

미오글로빈 : 돈가츠 내 붉은 부분은 신선한 고기에서 나타나는 좋은 핑크빛입니다.

바삭하고 쫄깃한 치쿠와 오뎅 튀김 (2P) : 5,000원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반숙튀김 (1P) : 2,000원

부드러운 통 닭가슴살 수제 치킨가츠 (계란밥 완숙가능) : 12,000원
간장계란밥 (계란밥 완숙가능) : 2,500원
공깃밥 : 1,000원

포장 가능

 

또 하나의 안내문이 있었다.

권가제면소를 더 맛있게 즐기시는 방법

치쿠타마 붓카케 우동
(갓 튀겨낸 어묵 튀김과 반숙 계란을 비벼서 맛있게 드세요!)

1. 우동에 쯔유를 먼저 붓는다.
2. 반숙 계란 튀김을 으깨 노른자가 잘 섞이도록 골고루 비벼서 먹는다.
3. 우동 한 입, 그다음 오뎅튀김 한 입! 다양한 맛을 즐긴다.

자루 우동
(정통 사누키 우동방식 그대로! 탱탱한 쫄깃함을 입으로 후루룩!)

1. 쯔유에 고명을 기호에 맞게 넣어 섞는다.
2. 우동면을 한두 가닥만 집는다.
3. 만들어 놓은 쯔유에 담가 먹는다.

자루 소바 (살얼음육수 X)
(따라 할 수 없는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메밀 소바)

1. 소바육수에 고명을 기호에 맞게 넣어 섞는다.
2. 메밀 소바면을 몇 가닥만 집어 육수에 넣는다.
Tip. 육수에 면을 담가 놓으면 면이 불어 쫄깃한 메밀면의 식감이 줄어드니 조금씩!!

3. 육수에 적당히 담근 면을 집어 맛있게 먹는다.

 

이렇게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었으나 해당 사항을 적용할 수 없는

돈가츠와 치킨 가츠를 주문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의 분위기가 나는 심플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수제 등심 돈가츠 + 반숙 계란밥

 

주문한 지 10분 정도 흘렀을까?

반숙 계란밥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계란을 반만 익힌 뒤, 밥 위에 얹어서 나왔다.

두툼 해 보이는 돈가츠와 일식당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릇이 눈에 들어온다.

 

고기의 두께는 생각한 것만큼 두툼했다.

등심 맛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퍽퍽한 느낌은 있었다.

 

치킨가츠 + 완숙 계란밥

 

치킨 가츠는 직접 잘라먹도록 집게와 가위가 준비되어 나왔다.

단점이라면 가위질을 할 때, 튀김 가루가 튈 수 있다는 것인데,

생선 가츠는 봤어도 치킨 가츠는 만나기 힘든 메뉴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치킨 가츠의 두께는 등심 돈가츠처럼 두툼한 느낌이다.

총평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한 매장은 일식 우동, 튀김 음식점이 주는 정갈함이 있다.

다만 음식은 생각보다 평범했기 때문에 맛집이라고 생각하며 찾아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거리가 가깝고, 깔끔한 음식을 찾는다면 방문하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