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vali Kokand Halva
우즈베키스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초콜릿.
중앙아시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형형색색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초콜릿 하면 유럽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초콜릿이라니 궁금함을 일으켰다.
Avvali Kokand Halva라는 뜻을 찾아보게 되었다.
Avvali : 회사 이름으로써 우즈베키스탄어로 "처음에는" 이라는 뜻이었다. 발음은 아발리
Kokand : 코칸트 칸국의 이름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세웠던 3대 칸국 중 하나로써
1709년에 건국되어 1876년에 멸망한 나라 이름이다
Halva : 페르시아어로 할바라고 발음하며, 으깬 대추와 우유 혼합물이 시초라고 한다.
7세기 (페르시아, 지금의 이란)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 가지 단어를 합쳐 보면 "처음에는 코칸트 칸국 할바"라는 뜻이 된다.
회사이름 + 제국 이름 + 음식 이름의 조합이었다.
초콜릿 상자는 24x22.7x5.2cm로써 작지 않은 크기다.
종이의 품질도 좋았으며, 무광 코팅을 했는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컬러를 잘 보여주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뒷면 상자에는 본사 주소와 판매처가 적혀있었다.
본사는 우즈베키스탄 코칸트에 위치해 있다.
Made In Uzbekistan이 적혀 있으며, 판매처 중 한 곳이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 MAGNUM 내에 있는
INTEGRO의 매장이다.
타슈켄트에 방문하여, 초콜릿을 구매한다면 이곳을 가면 되겠다.
상자를 여는 곳에는 Halva Chocolate & Delight라고 적혀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6종류의 초콜릿이 각 8개씩 담겨 있었다.
누군가 상자를 열더라도 손을 대지 않도록 랩이 씌워져 있었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니, 현대 기술을 사용한 수작업으로 만드는 초콜릿이라고 한다.
팜유가 들어있지 않으며, 원료 모두 친환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모두 다 어떤 맛인지 모르겠지만, 기본 베이스에 첨가물에 따라서
맛이 다른 초콜릿임을 알 수 있었다.
제품 뒷면 설명을 보면, 분유, 버터, 설탕, 연유, (삶은), 피스타치오, 캐슈, 아몬드, 호두,
동결 건조 산딸기 또는 동결 건조 딸기, 물엿, 구연산, 바닐린이 포함되어 있다.
코칸트 칸국에 대한 일러스트가 상자 내에 그려져 있었다.
167년간 이뤘던 3대 칸국들 중 하나였으며,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본사도 우즈베키스탄 코칸트에 위치해 있었다.
제품 총평
제조 방법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초콜릿은 아니었다.
초콜릿의 두께도 약 0.5cm 정도로 두꺼우며, 바삭 거리는 맛보다는 푸석 거리는 느낌이다.
할바라고 하는 음식이 우유와 으깬 혼합물을 함께 섞어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맛보면, 익숙한 맛이 나는데 무슨 맛인지 생각해 보니 탈지분유 맛이었다.
그리고 함께 들어있는 으깬 토핑들과 어우러지며, 진한 맛과 단 맛이 함께 어우러진다.
단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
우즈베키스탄의 고급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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