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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정보(Information)

태계 일주 3 바오밥 애비뉴에서 캠핑을 한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빠니보틀

by G-Kyu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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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여행 5일 차

여행의 절반을 달려오고 내일이면 모론다바를 떠나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를 가게 될 예정인 기안84와 덱스 그리고 빠니보틀

 

떠나기 전,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오밥 나무가 있는 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캠핑을 떠나기 전 시장에서 먹거리를 구매하기로 하여,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숙소에 온 뒤

다시 바오밥 캠핑을 위해 떠나는 일정이라 일단 짐을 가볍게 한 뒤, 시장을 간다.

 

바자르 베 시장 (Bazer Be)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지만 푸스푸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푸스푸스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동 수단 중 하나이며

2인까지 탑승 가능한 자전거 인력거다.

 

기안84는 호텔 앞에 있는 푸스푸스 운전사에게 가격을 문의하니,

50,000 아리아리 (약 15,000원)을 이야기한다.

 

가까운 거리인데 15,000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여 흥정을 시도하고,

푸스푸스 2대에 20,000 아리아리 (약 6,000원)을 시도했다.

 

이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보며 기안84는 덱스는 오히려 흥정을 시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니, 덱스는 기안84를 닮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며

서로가 서로를 닮다 보니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모론다바 경제의 중심인 바자르 베 시장을 본 기안84는 진열된 모습만 다르지

있을 건 다 있다고 하며, 그 규모가 상당함을 이야기한다.

 

시장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이 슬리퍼

슬리퍼 3개를 45,000 아리아리 (약 15,000원)에 구매를 한다.

 

공복에 더 이상 쇼핑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빠니보틀의 제안대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로컬 향이 물씬 풍기는 한 식당을 방문하니, 사람보다 먼저 방문한 파리들을 주인이 내쫓는다.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를 덱스를 걱정하는 기안84와 빠니보틀

그러나 덱스는 바게트만 있으면 된다는 마음에 식사에 문제없다고 이야기한다.

 

본격적으로 식사를 주문하는데, 바게트, 밥 2 공기, 튀김, 생선조림, 국물요리

 

바게트만 먹는 덱스에게 빠니보틀은 한국에서 가지고 온 김치를 건넸고,

바게트와 김치의 조합으로 덱스는 무리 없이 식사를 이어 나갔다.

 

현지 음식이지만 기안84와 빠니보틀은 한식과 비슷한 맛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이어 나간다.

기안84는 양념만 한국보다 심심한 편이고, 한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을 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덱스는 기안84의 생선조림 양념도 찍어 먹어 보고,

기안84가 고기를 나눠줘서 먹었는데 아무리 한식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바게트 먹기를 잘한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이후 인터뷰에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낯선 음식에 도전했다가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까 봐

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먹다 보니 처음 주문했던 음식보다 더 주문하게 되었고,

3명이 식사를 하고 캠핑장에서 먹을 바게트 5개를 구매했는데

총식비는 5,200원이 나왔다.

 

한국이라면 한 명 식사도 안 될 가격이다.

 

식사 후 그들이 방문한 곳은 식료품점이다.

통조림과 각 종 소스들을 구매하여 캠핑 때 먹을 음식을 대비한다.

 

구매 시, 익숙한 소스들만 구매한 것이 아니라 처음 맛보는 소스들도 구매하며

새로운 맛에 대한 도전 정신을 불태운다.

이들은 이후 모자 가게에 방문하여 캠핑 때 사용할 모자를 구매한다.

기안84는 남성용 모자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모자 사이즈가 작아서

여성용 모자를 구매했는데, 오히려 여성용 모자는 쓸만했다.

 

이때 구매한 모자가 태계 일주 3의 기안 84의 캐릭터에 씌워졌다.

덱스는 야인시대가 떠 오르는 중절모를 구매하고, 빠니보틀은 캠핑 때 먹겠다며 구매한

바게트를 연식 먹으며 그들의 쇼핑을 구경한다.

 

모자 30,000 아리아리 (약 10,000원)을 지불하고, 마지막 비상식량 중 하나인

망고를 구매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망고가 제철인지 이곳저곳에서 망고를 판매하고 있었고,

가격은 한국이라면 상상도 안 되는 가격이다.

 

망고 8개 7,000 아리아리 (약 2,100원)

1개당 262원 정도다.

 

돌아가기 위해 다시 처음 타고 왔던 푸스푸스로 돌아왔는데,

이들이 갑자기 덱스에게 복싱 흉내를 낸다.

 

알고 보니, 어제 무라잉기 때 덱스와 기안84를 기억한 것이다.

어제 있던 일인데 벌써 유명해 진걸 보니 무라잉기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하루아침에 모론다바 네임드가 된 기안84와 덱스

바오밥 캠핑을 떠나다

장을 보고 이제 캠핑 때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던 중 기안84는 모자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바람에

늘려도 보고, 이렇게 저렇게 해도 안되자 모자의 머리 끈을 뜯다가 아예 망가진 일이 일어난다.

 

숙소 카운터에서 바늘을 빌려서 꿰매기 시작한다.

덕분에 출발 시간이 조금 미뤄지긴 했으나 

기안84가 하나에 꽂히면 해결을 봐야 하는 성격인 걸 알고 있는 덱스와 빠니보틀은 대기를 한다.

 

드디어 모자 수선이 완료되고, 각자 애착 아이템을 가지고 캠핑을 떠난다.

 

바오밥 애비뉴까지 거리가 있어서 도보로는 무리고 약 1시간 걸리는 거리를 가야 하므로

툭툭이를 타고 가기로 한다.

그러나 늘 그렇듯 흥정을 시도한다.

지금 출발하고, 내일 아침에 복귀하는 왕복 조건이다.

 

100,000 아리아리 (약 30,000원)로 흥정을 하고 출발한다.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에서는 보기 어려운 관광지 투어인데,

그만큼 가치가 있고, 마다가스카르의 상징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대가 큰 곳이다.

 

이곳을 갈 때는 자동차, 푸스푸스, 소수레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만큼 다양한 교통편이 있는 것 같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던 중 만난 소

제부 (Zebu)는 큰 뿔과 등에 달린 혹이 특징으로 아시아 전역과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특히 마다가스카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쌀이 주식이다 보니 벼농사, 운송,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한우와 같은 포지션이다.

 

바오밥 애비뉴 도착

 

어느새 나타난 오프로드를 달리게 되고,

1,500년 ~ 3,000년을 사는 바오밥 나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보다 가장 오래 산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바오밥 나무를 하나둘씩 만나게 되자.

바오밥 애비뉴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 온다는걸 느낀다.

 

바오밥 나무는 나무줄기에 약 10만 리터의 물을 저장하여,

물병 나무라는 뜻으로 보틀 트리 (Bottle Tree)라고 한다.

 

 

도착지까지 1~2km 남았을 때, 소수레를 본 빠니보틀이 이걸 타고 가자고 제안한다.

 

가격은 10,000 아리아리 (약 3,000원)

툭툭이 기사에게는 내일 아침 7시까지 바오밥 애비뉴로 와 달라고 하며,

돈을 계산하고, 덱스와 빠니보틀은 소수레를 타고 기안84는 걸어가기로 한다.

 

기안84는 걸어가며 만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걸어가며 보는 풍경을 감상하고 덱스와 빠니보틀은 소수레를 탄다.

 

이때 덱스는 미리 구매했던 망고를 잘라 함께 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자매로 보이는 이 아이들은 망고를 서로 한입씩 나눠 먹는 순수한 모습을 보인다.

 

마다가스카르 오기 전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 보던 바오밥 나무

모론다바에 올 때, 경비행기로 내려다봤던 바오밥 나무

마다가스카르에 온 지 5일째가 돼서야 캠핑을 위해 방문한다.

 

바오밥 애비뉴라는 말 답게 대로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퍼져있는 바오밥 나무가 눈 앞에 있다.

 

 

계산할 건 해야 하므로 제부 소수레 2대 값을 지불한다

20,000 아리아리 (약 7,000원)

 

바오밥 나무를 배경으로 바오밥 나무를 형상화 한 포즈로 사진도 찍고,

손으로 만져 보고, 안아 보기도 하며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감으로 바오밥 나무를 느껴 보는 이들이다.

 

캠핑

바오밥 나무를 천천히 감상하기엔 시간이 촉박했다.

일몰이 찾아오기 때문에 캠핑 준비를 해야 했으므로 빠니보틀은 안내소에서 캠핑할 곳을 문의한다.

 

그리고 기안84와 덱스는 바오밥 나무 주변을 둘러보며, 관광객들이 모여 한 곳을 바라보는 걸 보고

그들이 보는 곳을 돌아보니,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캠핑할 장소의 정보를 듣고 온 빠니보틀도 함께 합류하여

바오밥 나무를 배경으로 석양을 등지며 사진을 찍는다.

 

이때 찍은 여러 사진 중 하나는 태계일주 3편의 포스터에 사용된다.

 

각자 1인 1 텐트를 약속하고 텐트를 만든다.

기안84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텐트를 완성한다.

저녁도 되었으니 식사를 해야 하므로 이들은 각자 맡은 대로 식사를 준비하기로 한다.

 

덱스는 컵라면에 부을 뜨거운 물을 얻기 위해 마을에 갔는데,

마침 소수레를 태워 준 집에 방문하여 손쉽게 뜨거운 물을 얻을 수 있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식료품 판매하는 곳에서 염소 고기와 물 그리고 맥주를 구매한다.

조리된 염소 고기를 볼 때, 털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기안84는 털이 있는 걸 보니 먹기 미안하다고 했으나

그래도 2인분을 6,000 아리아리 (약 2,000원)에 구매하여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 아래

각자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바오밥 애비뉴 캠핑을 시작한다.

 

지역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이지만 현대 문명을 버릴 수 없었다.

컵라면과 맥주, 염소고기 여기에 덱스가 준비한 전투 식량과 소주를 함께 하며

 

서로 처음 봤을 때 미처 말하지 못했던 서운함과 감정을 나누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돈독 해 져갔다.

 

바오밥 애비뉴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수 많은 바오밥 나무와 밤하늘은

이들의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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