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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정보(Information)

철원 와수리 맛집, 르방 베이커리 (강원 명장 1호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

by G-Kyu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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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와수리

육군 출신이 아니라 육군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곳은 유명한 부대 중 하나인 백골부대 (제3 보병 사단)이 위치한 곳이다

 

이곳 주변을 다니면, 군부대가 보이고 백골 부대 마크를

간간히 볼 수 있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와수리는 일명 와수베가스 (와수베이거스)로 불리며,

현역 군인들에겐 낙원이고, 전역한 사람들에겐 추억의 도시다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이곳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20대 군인들의 니즈(Needs)를 채워주는 곳으로 보였다

 

도심에서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점, 카페 등이 늘어서 있으니,

브랜드만 보면, 이곳이 도심의 번화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먹거리들 중, 없는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에

강원 명장 1호,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이 운영하는 제과점이 있다

르방 베이커리

르방(Levein)은 프랑스어로 발효를 뜻한다

천연 발효종을 넣어 빵을 만들어서 그런지 이름에서 발효라는 뜻이 들어있다

이것이 가장 큰 무기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일까? 제일제당 본사에 있는 뚜레쥬르, 장충동의 태극당,

낙성대의 쟝블랑제리, 청와대에 빵을 납품했던 김용현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과점에서 빵을 맛보았는데 르방 베이커리는

그에 뒤지지 않는 제과점이었다

 

모두 서울 도심에 있는 제과점임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는 이유를 찾아보다 보니,

30년이 넘게 제빵의 길을 걸어오시면서,

명장, 기능장의 타이틀을 얻으신 내용의 기사를 보니

그 이유가 납득이 되었다

 

[철원신문] (탐방) 서면, 르방 베이커리 김원식 명장을 만나다

(탐방) 서면, 르방 베이커리 김원식 명장을 만나다 - 철원신문

www.cheorwonnews.com

 

입구에 들어서면, 르방 베이커리의 철학을 볼 수 있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효모로 빵을 굽다

천연발효종이란, 인위적인 이스트가 아닌
자연친화적으로 발효종을 배양시켜
장시간에 걸친 발효에 의해 얻어지는 효모를 말합니다

다양한 미생물이 살아 활동하는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은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 때문에 소화도 잘되어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고 빵 고유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이 풍부해져 보다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희 르방 베이커리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성이 떨어지더라도 이스트를 최소화한 자연 발효법을 고집해,
모든 제품에 천연 효모를 사용하여 빵을 굽습니다

빵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인 효모(Yeast)를 장시간 걸쳐

만들어 사용을 하니, 같은 빵이라고 해도 그 맛과 영양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벽면 가득히 메운 표창장, 상장, 위촉장을 보면

와수리 지역을 대표하는 제과점임을 알 수 있다

맛있는 빵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지역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각 종 상장 사이에 가장 중요한 인증서가 있다

강원도 명장, 제과 기능장을 뜻하는 인증서

 

매장을 둘러보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 등에 비하면 좁을 수 있지만,

빵을 구매하는데 부족하지 않은 공간에

촘촘히 진열된 각 종 빵들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비롯하여,

값비싼 빵에 최근에 유행하는 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빵의 기본이라 생각할 수 있는 빵을 찾기 힘들었다

 

있다고 해도, 가격도 비싸고 그에 비해 맛도 훌륭하진 않은 곳이 많다

이름은 거창하고, 인테리어는 화려한데 막상 빵의 종류, 맛, 가격은

그에 비하면 실망할만한 곳이 많았다

 

그러나 르방 베이커리의 장점 중 하나는 빵의 기본 구성에 충실하고,

새로운 빵들이 기본이 줄 수 없는 신선함을 채워주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제과점의 빵들과 비교했을 때,

맛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빵의 종류 또한 기본에 충실했다

이를테면, 르방 베이커리의 메뉴를 살펴보면

슈크림빵, 단팥빵, 소보루빵 등

단순하지만 기본적인 빵들이 있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생크림이 풍성히 들어간

생크림빵이 함께 있어서, 슈크림빵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즉, 클래식한 메뉴와 새로운 메뉴가 공존하고 있다

속이 꼭찬 샌드위치, 베이비슈라고 하기엔

큼직한 크기로 보여서 자이언트 베이비 슈라고

부르고 싶은 빵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빵을 살펴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법한 초코빵

한 입에 넣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푸짐하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에 가면 꼭 한 번은 먹고 싶어지는 추로스

그리고 5일장, 시장 등에 빠질 수 없으며,

푹신한 식감과 설탕의 달콤함 그리고 잘 튀겨지고

넉넉한 크기의 꽈배기와 도넛

 

시식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서 방문하는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르방 베이커리의 특징 중 하나는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이다

강릉/속초 등에서 유명해지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간 육쪽 마늘빵도 만날 수 있다

르방 베이커리가 재해석한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매장을 둘러보는 중에도 손님들이 빵을

계속 구매하기 때문에 빵의 빈자리가 금세 드러난다

알차게 구성된 빵을 보면,

하나둘씩 쟁반에 담게 된다

철원 지역 특색을 살린

오대쌀로 만든 올리브쌀빵도 있고,

같은 빵이라고 해도 오대쌀을 사용해서 만든

먹물 크림치즈 쌀빵 (오대쌀 100% 사용)도 있다

각 종 쿠기들도 만들어져 있는데,

먹기엔 쿠키의 디자인이 아까울 정도다

옛 시절의 모습을 간직한 캐릭터 인형들이 보인다

말년 병장, 여학생, 남학생 등

군 시절 중 가장 좋다는 병장과

인생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학생 시절을

추억해 볼 수 있다

 

빵 시식

하나둘씩 빵을 담다 보니,

하나의 사진에 담기엔 많을 정도의 빵이 된다

 

크림빵

저렴하지 않은 생크림이 들어가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빵 또한 부드럽고 푹신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머핀

초코 머핀은 달지 않고, 질리지 않는다

 

유자&치즈 빵

식감이 좋고, 신맛과 치즈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완두 앙금빵

빵이 묵직하고, 식감이 좋아서

이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빵을 먹어본다면, 맛있는 것은 당연하고 푸짐하다

 

딸기 생크림 크루아상

큼직한 크기에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지닌 딸기와 느끼하지 않은 생크림이 함께

어우러진 빵

푹신한 식감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소금빵

소금빵은 심심한 맛에 소금이 함께 어우러져

계속 먹게 되는 신기한 빵이다

겉은 딱딱한 것 같지만, 속은 부드러워서

바게트빵처럼 주식으로 먹어도 될 것 같다

딱딱함과 푹신함이 동시에 느껴지며,

소금의 짭짤한 맛에 아메리카노가 어우러지면,

아침 식사로 이만한 빵이 없다

 

생크림 블루베리 빵

정식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빵과 빵 사이에 블루베리와 생크림이

함께 어우러진다

한 번에 먹기엔 큰 빵이라서

먹기 좋게 뜯을 수 있다

입가에 크림이 묻는지도 모르고

먹을 정도로 풍성한 크림과 블루베리가 특징이다

 

피자빵

성인 남성 손크기만큼 큼직하다

소시지빵, 낙엽브레드, 피자빵 등

여러 가지 명청이 있지만, 피자빵이 가장 와닿는다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서 먹으면,

역시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는 걸 알게 된다

양파와 치즈의 조합으로, 느끼함을 잡았다

 

올리브 쌀빵 (오대쌀 100%)

철원 특산물 중 하나인 쌀

철원 오대쌀로 알려진 쌀은 품질 좋기로 유명하다

올리브를 좋아하고, 특별한 맛이 가미되지 않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빵이다

인위적인 맛이 없어서 담백하게 먹기에 좋다

 

크림빵

클래식 빵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크림빵

크림빵은 옛날 제과점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빵 중 하나였다

크림이 느끼하거나 너무 달면 손이 안 가는데,

적당한 양의 크림과 느끼하지 않은 크림으로

어느새 다 먹게 된다

 

요거트 빵

공룡알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발효가 잘 된 반죽의 빵은 모카빵과 같다

안에 커피 크림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모카의 맛과 발효된 반죽이 조화를 이룬다

한 손으로 주욱 뜯어가면서 먹기에 좋다

 

땅콩 크림빵

슬라이스 된 아몬드가

빵 위에 넉넉히 올라가 있다

옅은 갈색을 띤 땅콩 크림이 빵 안을 채웠고,

잘 만들어진 반죽과 각 종 재료가 한데 어우러지니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슈크림빵

슈크림빵은 금방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빵 중 하나였다

 

슈크림 없이, 빵이 너무 많은 빵을 주로 보는데,

르방 베이커리의 슈크림 빵은 넉넉한 슈크림이

빵 안을 가득 채워서, 손으로 들어보면

묵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와수리의 명소

철원 와수리는 주변 환경에 비해 프랜차이즈도 많고,

알짜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으로 기억된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르방 베이커리의 방문이

헛된 발걸음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차는 길가의 공영 주차장에 하면 좋다

와수 시장 앞길에 주차가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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