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서 만난 러시아
러시아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지만,
제빵에 관해서 유명하다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흔히 접하는 빵, 케이크와 달리 러시아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궁금했었다
마침 동대문에 러시아 케이크 (러시아 케익)이라는
카페를 러시아 인이 운영하는 걸 보게 됐다
SBS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방송을 못 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보통 이상은 되는 케이크이므로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메도비크 Медовик (Medovik)
메도비크 Медовик (Medovik) 케이크가
가장 잘 판매되고 있었다
2위는 메도비크 사워 케이크
그리고 3위는 나폴레옹 케이크였다
메도비크 케이크는 꿀 케이크이며,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어떤 맛일지 몰라 가장 판매가 잘되는
메도비크 케이크를 2개 구매했다
메도비크 케이크는 서로 맛이 다른 빵을
번갈아 쌓아 올려 만든 케이크다
19세기 초, 러시아 황후인 엘리자베스는
꿀을 싫어했는데, 그걸 모른 제빵사가
꿀과 사워크림을 섞어서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꿀이 들어간 걸 모르는 황후가
좋아하게 되었으며,
사워크림이 들어간 케이크가 원조라고 했다
이곳에서는 2위였는데, 이 사실을 알았다면
사워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도 구매해 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층층이 쌓아 올린 케이크는 상온에 있을 때보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상태에서 먹을 때,
먹기도 편하고 맛도 있었다
마치 치즈 케이크처럼, 상온에서 먹는 것보다
차갑게 먹을 때 더 맛이 나는 것과 같았다
달았지만, 느끼할 만큼 달지 않았고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더 좋은 맛이었다
치즈케이크와 메도비크 둘 중 하나를
아메리카노와 먹게 된다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정도의 맛이다
꿀과 견과류, 캐러멜 크림 등을
처음 먹어 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재료들이 메도비크라는 케이크로
만들어지니 그 맛이 훌륭했다
그래서인지 충정로에 2호점을 냈다고 한다
러시아 인이 운영하지만, 러시아 억양에
한국말로 응대를 하고 있으니,
방문해서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해도 좋다
여담으로 동대문에 가면
러시아 음식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인들이
자리를 잡고 해당 국가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네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현지 음식 가격보다 비싸다
재료 가격이 현지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 국가들도 있겠지만, 기억나는 국가는
위 국가들이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음식을 맛보고 싶거나
해당 국가로 여행 갔을 때, 그 맛이 그립다면
한 번쯤 방문해서 먹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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