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2일 일요일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인수한 SSG 랜더스 (구 SK 와이번스)
시즌 우승도 한 이력이 있는 팀이지만,
인수되기 전까지는 5강 후보 정도로 꼽히고 있었다
그러나 대대적인 관심과 리빌딩으로 인해
2022년 5월 현재, KBO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은 현재 2위 팀인 LG와의 홈경기
다수의 팬을 보유한 LG 트윈스가 2위를 하고 있으며,
같은 수도권에서 만난 두 팀이고,
좋은 날씨와 팀 성적 그리고 주말이 되자
야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차부터 문제
입구는 하나인데, 들어오는 차량은 많다 보니
교통 신호등만으로 부족했는지 모범 운전자 분들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할 정도였다
눈앞에 야구장을 두고, 주차를 위해 시간을 허비하기 싫다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은 일찍 오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종일 주차로 2,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여기까지 진입하기 위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야구를 보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진다
주차 게이트 구간을 벗어나
지상 주차를 할지 야외 주차를 할지 선택하는데,
지하 주차장을 선택하기로 했다
원장팀은 늘 그렇듯 이곳에 버스를 주차한다
주차 공간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운 좋게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그 자리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통로 근처였다
외관은 허술 해 보이지만,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화장실 내부는
깨끗했다
예매 전,
어느 자리를 골라야 하나 한참을 봤던
좌석 배치도
지상으로 올라오니, 유소년 야구교실 현수막과
인조 잔디로 만들어진 곳에서
캐치볼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게이트 3번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가끔 왔던 곳이라
다행히 헤메지 않고,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경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은 조급했다
원정팀과 달리 홈팀 버스는 야구장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다
야구가 끝나고, 30분 - 1시간 정도 기다리면,
선수들이 버스에 타기 전 볼 수 있다
정말 선수를 눈앞에서 보고, 사인 받으려는
마음이 없다면 기다리기 힘든 시간이다
스타벅스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면서, 신세계 (SSG) 계열의 브랜드가
행복 드림 구장 안으로 많이 스며 들어왔다
스타벅스, 노브랜드 햄버거 등이 입점 되었다
티켓팅의 열기는 뜨거웠다
아이돌 혹은 인기 콘서트 자리를 예매하는 걸
방불케 할 정도였으니,
5월 18일 오전 11시에 예매가 시작되는 시간에
접속을 했으나 순식간에 사라지는 자리들을 보며,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라이브 존
이마저도 곧 판매가 되어서, 현재 야구의 인기와
각 팀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입장 전, 열체크를 하고, 티켓 확인을 하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에서 만난 포토존
예전에는 선수단 사진이었는데,
오래간만에 방문한 포토존은 이렇게 바뀌었다
정면의 입구에서 또 한 번 티켓 검사를 한다
탁 트인 시야와 관중들의 함성
그리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야구장에 왔다
학교 다닐 때는 운동회가 있어서,
응원도 하고, 경기에 참여도 했는데
지금은 세월이 흘렀으므로,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으로 그때의 감성을 되살린다
이 자리에서 봐도 상당히 가깝다고 느끼는데,
라이브 존은 앞의 카메라 맨의 계단으로
조금 더 내려가야 한다
경기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다행히 이제 막 시작했기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것치곤 다행이었다
라이브 존에 내려올 때 또 한 번의 티켓 검사를 한다
총 3번의 티켓 검사를 통과해야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늘 선발 투수는 노바였고,
금요일엔 SSG 승리, 토요일은 LG 승리
오늘 승리하는 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다
티브이로만 보던 선수들이 보인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티브이와 똑같은 모습이다
키 180cm가 작아 보이고,
185cm 이상은 되어야 보통으로 보인다
노바의 깔끔한 마무리로 3분 만에 이닝은 종료되었다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는 켈리
키가 191cm로 거구의 선수다
이 날은 긴 머리 휘날리며, 역투했다
추신수의 타석
SSG 랜더스의 메이저리거 출신의 추신수
SSG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야구 선수를 직접 볼 수 있다니 신기한 경험이다
메이저 리그에서 한창 추추 트레인이라고 불리며,
레이저 송구를 던지는 선수를 눈앞에서 본다
2번 타자 최지훈
SSG에서 주전 자리 경쟁을 했는데,
지금은 주전이 되어, 중견수 김강민 선수의
자리를 채우기도 하며, 좌익수, 우익수를 모두 보는
명실상부한 에이스 외야수이자 타자가 되었다
타석은 좌타지만, 수비할 때는 왼손에
글러브를 끼우는 걸로 보면,
오른손잡이지만, 야구를 위해 타석에선
좌타로 서는 것 같다
그 외엔 최주환, 한유섬, 박성한이 있었고
LG에서 아는 선수는 김현수 선수가 그랬다
막간을 이용해
오후 2시 경기이다 보니, 햇살이 뜨거웠다
양 팀 모두 팽팽해서, 경기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뜨거운 햇볕 아래 경기를 보는 건 쉽지 않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 위해 1층으로 나왔다
스타벅스 어플을 사용하면, 자리까지 가져다주는
딜리버리 서비스가 있었지만, 관중이 많아서인지
딜리버리는커녕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도 안됐다
포토카드가 있어서,
원하는 사진 혹은 선수들의 사진으로
포토 카드를 프린트할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있다
굿즈와 유니폼을 판매하는 곳
많은 사람들이 유니폼을 구매했고,
사진에는 없지만 마킹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걸으니 스타벅스가 보인다
SSG 행복드림 구장은 1층과 2층에 모두
스타벅스가 있다
스벅의 인기는 대단했다
매장 규모에 비해 아르바이트 생들이 많았고,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기보다는
SSG 행복드림 구장 전용 메뉴
그리고 사이즈는 그란데로 통일되어 있었다
메뉴판에 뭔가 단순해 보인다
주문을 하는데도 웨이팅 줄이 있으니,
가능하면 경기 중간에 주문하는 게 낫다
물론, 웨이팅과 경기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 하라는 법은 없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기 위한 야구장에서의 주문 방법이다
어렵게 주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버거 트레일러라고 있었는데,
스타벅스 보다 웨이팅 줄이 길었다
수제 버거라고 해서 맛보고 싶었으나
날도 덥고, 사람도 많아 오늘은 구경만 한다
분식은 비교적 한산했다
치킨도 있으므로, 이 날은 빠르게 무언갈
먹고 싶은 관중이 있다면, 그게 가능했다
스타벅스와 곧바로 이어져서 스타벅스 게이트인가
입구라기보다 출구처럼 보였다
돌아온 좌석
라이브존의 장점은 뷰와 좌석에 있다
바로 앞에서 투수 표정까지 보이는 자리이자
간이 의자처럼 딱딱하고 좁은 의자가 아닌
푹신한 쿠션이 있는 의자다
제주 유기농 말차 프라푸치노
레드 파워 스매셔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드 파워 스매셔의 맛은 신 맛이 강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다음엔 안 시켜 마실 맛이었다
실패가 없는 말차 그린티 프라푸치노
극장의 의자처럼 왼쪽에 컵을 꼽을 수 있었다
파울 타구가 잘 오지 않는 곳이라
야구공으로 인해 혼비백산하지 않아도 되고,
그로 인해 음료를 엎을 일은 없다
라이브 존의 좌석 장점 중 하나는
편안한 좌석과 테이블이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처럼, 좌석 오른쪽에서 테이블을
빼서 음식을 먹거나 다리의 햇빛을 가리거나
테이블 위에 팔을 올릴 수도 있다
1인분은 넉넉히 먹을 수 있는 테이블 크기다
오늘 같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은 다리에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식사 시간은 지났지만, 간단히 차가운 샌드위치를
음료와 먹으니, 허기 짐을 면할 수 있었다
대타 한유섬
이 날 경기는 SSG가 점수를 낼 듯하다
LG의 켈리 투수에게 막혀 점수를 못 내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김성현 타석에 한유섬을 내 보내는
김원형 감독의 용병술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실패했다
그러나 한유섬 선수의 장타 혹은 홈런을
기대하는 관중들의 함성은 대단했다
SSG의 주목받는 투수 조요한
우완 투수지만,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조요한 투수는 승리조, 추격조로써
중요한 순간에 등판을 한다
오늘은 추신수 선수의 1점 홈런을 시작으로
8회 말에 SSG가 3점을 내며, LG에게 역전승을 했다
부상으로 빠진 김택형 선수의 자리를
서진용 선수가 메꿔주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해 주었다
케빈 크론은 이 날 Crazy Player 상을 받았는데,
추신수 선수의 홈런이 추격의 불씨가 되었지만,
케빈 크론의 활약도 못지않았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팀 분위기
응원에 힘일까?
팀 분위기가 좋아서일까?
SSG는 1점을 내지 못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답답한 경기를 8회 말까지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추신수 선수의 솔로 홈런이 8회 말에 나오면서,
SSG의 추격이 시작되었다
LG 트윈스는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정우영 투수까지 투입했으나 SSG의 승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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