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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로 가는 사람들의 심리

by G-Kyu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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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위치

한 때 자동차가 재산 목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적이 있다

 

부동산과 자동차가 동급으로 여겨진 때다

 

자동차는 부동산과 동급으로 보던 때에서

이제는 소모품으로 시각이 변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옛날에 비해서

구매 문턱이 낮아지기도 했고

 

시동 켜는 순간 가치가 떨어지는 걸

인정한 이유도 있겠다

 

이제 자동차는 더 이상 사치품도 아니고,

중요한 재산 목록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대가 아니다

 

조금 과장하면 5년 마다 교체하는

소모품 정도로 사용되는 것이 자동차다

주유소를 찾다

자동차가 생기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주유다

 

휘발류와 경유로 움직이는 자동차 외에

전기 자동차니 하이브리드이니 해도

자동차는 사람처럼 뭔가를 먹어야 움직인다

 

즉, 주유를 하건 충전을 하든

뭔가를 넣어야 움직인다는 이야기다

 

대중 교통을 주로 이용할 때는 주유소의 기름 값이

얼마인지 별 관심이 없다가

 

오너 드라이버가 되는 순간

주유비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저렴한 곳이 어딘지, 저렴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 보게 된다

 

그렇게 다니는 주유소가 정해지면,

해당 주유소 브랜드의 포인트 카드도 만들고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 카드에도 관심을 갖고

만들 기회가 생기면 만들게 된다

 

엄격한 잣대의 주유비

 

다른 소비에서는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다가

유독 주유비를 생각할 때는 엄격해 지는 것일까?

 

1원 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저렴하다고 하면, 줄을 서서라도 기름을 넣거나

일부러 찾아 가서 주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 해 봤다

성취감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저렴한 주유소라면,

맛집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찾아가서

주유를 하는 것은 당장의 이익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주유소까지 가는 시간, 비용 등 보다는

현재 정보 안에서 가장 저렴한 것을 찾았다는 성취감

그것이 앞서 발생하는 손해들을 잊게 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기다려야 주유을 해야 하는 곳이라면

기다리는 시간도 주유비 안에 계산을 해야 하겠지만,

 

그 시간은 비용으로 환산되지 않아 보이고,

비용으로 계산한다고 해도, 지금의 이익이 더 커보인다

 

일부러 주유를 하러 그 주유소를 가야 했다면,

자동차가 이동하면서 소모되는 것들이 포함 된다

 

연료, 제동 장치, 타이어 등의 소모가 발생하지만

기름 값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계산을 한다 

 

시간, 비용 등을 생각 해 봤을 때, 저렴하게 주유하는게 

더 이익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 보다는

저렴한 곳에서 주유했다는 성취감이 더 크다는 이야기

 

그 이유는 막상 아무데서 기름을 넣었는데,

지나가는 주유소의 가격이 방금 기름을 넣은 주유소보다

1원이라도 저렴할 때,

 

왠지 물건을 샀을 때, 바가지를 썼다는 걸 알게 된 것처럼

호구 잡힌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기름은 사람이 먹는게 아니라 자동차가 먹는다

그런 관점에서 비용의 분류로 보면,

병원비와 식비의 중간이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지불하는 돈은

자신에게 만족을 주진 않는다

 

몸이 아파서, 건강 해 지려고 지불하는 것이지

약을 먹는다고 해서 맛있는 것도 아니고 배부른 것도 아니다

 

아프지 않았다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다

 

식비는 지불하지 않을 수 없는 필수 비용이지만

음식을 먹는 순간 만족도가 생긴다

 

이 둘의 중간이 주유비인데,

주유를 안 할 수 없고, 주유를 한다고 해도

운전자가 맛을 느끼거나 배부른게 아니다

 

운전자 입장에선 식비처럼

자주 사용되는 비용이지만,

만족도는 병원비와 비슷한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하고 싶은 마음에

저렴한 주유소를 찾게 되고, 할인, 적립 혜택이 있는

카드를 찾아 보게 된다

 

운전자는 한 끼 식사에 1만원이 넘어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자동차는 1리터에 1,600원이라고 하면

20리터를 넣었을 때 32,000원을 한번에 먹는다

 

물론 한번 주유하면, 연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0km 정도는 주행한다고 가정해도 

주행을 꽤 하면, 한달에 지불되는 돈이 식비를 넘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가능하면 1원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다

 

게다가 불량 기름이 아니라면,

저렴하건 비싸건 자동차는 같은 성능을 낸다

 

성능에도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운전자가 맛을 느끼는 것도 아니니

 

이왕이면 저렴하게 넣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고유가 시대

기름 가격은 주유소마다 다르다

심지어 브랜드는 같아도 위치에 따라 다르다

 

이왕이면 자주 다니는 곳에서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평균 유가보다 

저렴한 곳이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주유를 하는 것이

운전자의 바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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