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건설 현장은 안전한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어디 하나 완성된 곳이 없고,
각자의 일을 하다 보면 남을 신경 쓰지 못하고,
허망하게 사망하거나 다치는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젊은 시절, 노가다 몇 번만 하면
몇 백은 벌 수 있다고 하며, 공사 현장의 높은 임금을
당일 지급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요즘은 안전교육이수증이 있어야 한다
위의 포스팅에서 막일 준비 과정이 나와있다
그러나 10만원 이상의 돈을 하루에 벌 수 있고,
그것도 월급이 아닌 익일 혹은 당일 지급이 되는
일용직이므로 위험한 공사 현장이지만 뛰어들게 된다
급한 사정이 있고, 반드시 하루하루 살아가야 할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경우도 있고,
하다 하다 이 일이 낫겠다 하여 오는 경우도 있고
베테랑도 있고 초보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고는 경력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어난다
10년 동안 같은 일을 했다고 해서,
안 다치는게 아니다
오늘 하루 나왔다고 해서 다치는 것도 아니다
사고는 안전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다
지키는데도 사고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지키기만 하면, 사고율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사고 사례들을 통해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지 생각 해 보자
1) 음식과 물은 검증된 것만 먹고, 마신다
현장은 느린듯 하지만 각자 맡은 일을 하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설렁설렁 일을 하는 것 같고,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평화롭게 지나갈 것 같지만
그때 더 긴장을 해야 한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관성이 생겨서
생각을 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일을 한다
그리고 현장은 열악하기 때문에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음식도 편하게 먹기 힘들다
이 사례는 어느 현장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일을 하다가 쉬는 때에 목이 말라 물을 마시게 될 때가 있다
가까운 곳에 생수병이 보였고, 누군가 마시기 위해
한번 열었는지 뚜껑은 밀봉되어 있지 않았다
개의치 않고, 뚜껑을 열고 마신 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히 나온다
이유는 물로 보이지만, 사실은 신나 일 수도 있고
부동액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망 사례가 나온다
부동액이나 신나에 색이 있어서
색상만 봐도 물이 아님을 알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이온 음료들도 색상이 들어간 제품이 많이 있다
투명하건 색상이 있건 그것이 물이 아닌 다른 것이라고
구별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뜻이다
현장에서는 믿을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적어도 음식에 있어서는 그렇다
음식은 내가 가지고 온 음식이고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고, 물 또한 마찬가지다
PET 병에 담긴 정체 모를 액체가 물처럼 보이더라도
그걸 함부로 마시거나 조리에 사용해선 안된다
좀 심하게 말하면, 내가 가지고 온 것 빼곤
모두 독약이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몸이 힘들지 않고, 온전한 사고를 할 때야
이걸 누가 몰라 하겠지만, 막상 현장에 있다 보면
잊어버리기 일쑤다
물이 아닌 그것을 마신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모자라서가 아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걸 잠시 잊게 되어
일어나는 사고이므로, 항상 의심해야 한다
2) 안전 장지 미착용
어떤 사고든 사고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안일이 한 생각을 하고,
내 경력과 실력을 믿는다는 믿음이 있기에
당연한 것들을 무시하곤 한다
위험한 작업을 할 때는 안전 장비를
한 번 두 번 더 확인하겠지만,
간단 해 보이는 작업은 무시하고 하기
딱 좋다
공사 현장은 안전모를 반드시 써야 한다
머리 위로 무엇인가 떨어지거나
안전모를 안 쓰면, 날카로운 것이 머리를
다칠 수 있다면 반드시 쓰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쉬운 작업이라 생각하는 건 무시한다
실제 사고 사례 중 하나는 천장 작업을 할 때다
손을 뻗어서 천장에 손이 닿지 않자
발판을 두고 천장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있었다
발판의 높이는 20~30cm 정도 되므로 여기서
떨어진다고 해도, 죽을 정도의 사고가 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문제는 불편하기 때문에 안전모를 쓰지 않았고,
발판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부터 땅에
떨어진 것이다
발은 지상에서 20~30cm 정도 떨어져 있지만
머리는 신장 + 20~30cm 이므로
거의 2M의 높이에서 머리를 땅에 부딪힌 것이다
안타깝게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고였다
공사 현장에 있다 보면, 사다리를 타고 오를 때도 있고
발판을 사용한 작업을 할 때도 있다
이때, 만약 떨어진다 해도 별일 없겠지라고
위험 요소를 남겨 두기보다는 불편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안전모를 쓰는 것이 훨씬 낫다
현장을 모르는 소리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다가 죽지 않아도 될 일에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3) 주위 태만
공사 현장은 사람과 중장비가 뒤섞인 곳이다
굴삭기, 덤프트럭을 비롯하여 그 외에
장비들과 시끄러운 소음이 뒤섞인 곳이다
조심한다고 해도 사각지대가 생기고,
잘 듣는다고 해도 소음과 섞이는 곳이다
여기에 자신의 일에 집중하다 보면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고,
그러다 사고가 나면 많은 것을 잃는다
사고 사례는 지게차에 치인 경우다
지게차는 후진할 때, 경고 메시지가 나오거나
음악 소리가 나온다
움직이고 있으니 주변에서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지게차 운전자도 주의를 하겠지만
시야에 한계가 있다
시끄러운 공사 현장 소리에 후진하는 지게차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치여서 사망하는 사례
굴삭기가 흙을 푼 뒤, 회전하다가 치이는 사례 등
다치지 않아도 될 일에 다치고 사망하는 일이 일어난다
이때 나온 해결책이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실제 현장에는 적용되기 어려운 일이 해결책으로 나왔다
즉, 모든 장비당 한 명씩 신호수를 두는 것이다
그 신호수들이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것인데,
굴삭기 1명, 덤프트럭 1명, 지게차 1명씩
각각의 신호수를 두면, 각자 맡은 장비가 움직일 때,
주변에 위험을 알릴 수 있을 테지만
그렇게 되면 총공사비가 오르게 되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므로 서로가 조심하며,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현재로썬 가장 최선이라 할 수 있다
4) 호기심에 의한 사고
군에서 있던 일이며, 사고 사례 중 하나다
무더운 여름날, 작업을 하던 중 휴식을 하기 위해
덤프트럭의 바퀴를 등받이 삼고,
덤프트럭을 그늘 삼아 쉬고 있던 병사 두 명이 있었다
이때,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말년 병장 한 명이
한 번도 운전해 보지 않은 덤프트럭이 신기해 보여
바퀴 아랫사람이 쉬고 있는지 모른 채 시동을 걸었다
덤프트럭은 갑자기 뒤로 움직였고,
그 아래 쉬고 있던 병사 두 명을 밟고 넘어갔다
운전 미숙으로 그 병장은 구속되었고,
병사 두 명은 사망하게 된 사례다
고의는 아니었으나 단순한 호기심으로 벌인 일의
대가는 지울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사고 사례는 하라는 것만 하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방심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절차를 생략한 결과는
참혹할 수밖에 없으므로 항상 하라는 것만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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