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9. 탓루앙을 돌아 보며, 만난 라오스 역사

 

라오스의 중심, 탓 루앙

탓 루앙은 어제 방문했었으나, 시간이 늦어서

주변만 돌아보다 가게 되었다

 

라오스 비엔티안, 6. 노을이 지는 탓 루앙과 왓탓 루앙 타이 사원을 돌아보다

위의 링크에도 나와 있듯이,

탓 루앙의 간단한 정보는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내부를 들어 가 보진 않았으므로,

라오스의 뿌리처럼 보이는 이곳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다시 방문하기로 한다

코로나 시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곳을 들어올 수 없었다

 

외국인과 내국인의 입장료 차이가 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아서 정확한 금액을 지금 기억할 순 없다

 

그러나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니,

외국인 : 10,000킵 (약 720원)

내국인 : 3,000킵 (약 210원)

이 정도의 금액 차이가 있었다

 

탓 루앙을 돌아보다

5월의 맑은 날,

하늘은 한국의 가을 하늘처럼 높아 보이나

햇빛은 여름날처럼 따가웠다

기온도 높아서 시원하다기보다는 덥다는 느낌이다

 

불교 신자도 아니고, 탓 루앙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진 않았으나

라오스 인들에게 이곳은 건국의 뿌리와도 같이 느껴지는

의미 있는 장소로 보였다

사원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게 되었는데,

다행히 햇빛을 피할 수 있었고, 복도에 각 종 유물이 있었다

복도 안에는 돈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함도 보인다

유물들이 벽 쪽으로 전시되어 있으니

사원과 유물을 번갈아 보며, 돌아보기로 한다

누군가 메리 골드를 불상 앞에 두었다

불상의 주인공은 자야바르만 7세라고 하는 왕인데

지금의 캄보디아 왕의 불상이다

 

라오스는 크메르 왕국 (캄보디아)의 영토였는데,

이곳까지 지배를 했었던 왕이고,

 

왕은 곧 신이라는 생각에 불상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The King Jayavarman Vii was a statue of Meditation Posture
which made of sand stone sculpture that was at the end of khmer-bayond style,
saypong period and in xii th century who was one the earlies khmer king devotee of buddhism
and built 102 hospitals and gealth centers throughout souvanhnaphoum at that time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는 크메르-바욘드 양식, 세이퐁 시대 말기, 12세기 초기 크메르 왕의 독실자 중 한 명으로 당시 수반나품 전역에 102개의 병원과 보건소를 건립한 사석 조각으로 만들어진 명상 자세의 동상입니다

(번역: 파파고)

업적을 보면, 단순히 힘을 과시한 왕이 아닌

백성을 생각한 왕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 천년 전 유물을 이렇게 전시를 해도,

누군가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일까?

훼손하면, 저주를 받는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눈앞에서 옛 시대의 유물을 보는 것이 신기했다

시간이 있고, 관심이 있다면 아래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보며 갈 수 있었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설명을 읽어 보는데,

6~9 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모래로 만들어진 돌이다

아마 탓 루앙 사원과 연관된 것이 아닐까?

이걸 만들었던 라오스 사람들은 후대에 전해질 것을

알고 만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들에게 외국인인 내가 이곳에서 보고 있다 생각하니,

그 또한 신기한 경험이다

쨍한 하늘,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그때의

뜨거운 햇빛이 느껴진다

잠시라도 맨 살을 햇빛에 노출했다가는

금세 화상을 입을 것 같은 강한 햇빛이었다

 

탑의 하단은 보수 중이었으며,

이곳 만큼은 철저히 관리하는 것 같았다

동상 아래 설명이 있었으나 시간 관계상

자세히 읽어 보진 않았다

왕과 관련된 것 같은데, 왕이 곧 신인 것 같은 느낌이다

 

고대 우리나라 왕을 보며, 이렇게 섬기는 경우가 있을까?

이순신 장군이나 특별한 몇 명을 기리는 행사는 있겠지만,

라오스처럼 섬기는 경우는 못 본 것 같다

Oil Painting : Prince chanhthabouly PRAISTHISKE or Boulychanh OUYNLOUYN who built the SITHUMMAHAYSOUK stupa in Buddhist ERA 236 or 307 BC

유화 : 불교시대 기원전 236년 혹은 307년에 시툼마하이수쿠 부도를 세운 찬타블리 왕자 Praisiske 혹은 Boulychanh Ouynlouynn (번역:파파고)

얼핏 보면, 전설의 땅꾼 같았는데, 근본부터 왕자

또는 그에 준하는 인물을 유화를 그린 것이었다

 

빠르게 돌아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몰려와

후다닥 관람하기 시작했다

Oil Painting : The grate King Sayyasethathirath who lead built Thatluang Stupa Viemtiane in 1566

유화: 1566년에 탓 루앙 스투파 비엔티안을 이끄는 사야사티라트 왕 (번역 : 파파고)

탓 루앙 건설 시, 모습을 유화로 그린 것이다

당시로선 큰 공사였는지 코끼리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탓 루앙은 건설하고 있다

사각형 형태로 지어서인지,

네 면이 모두 같은 디자인이다

우리나라 맑은 가을하늘처럼 보이지만,

햇빛은 뜨겁다

예전엔 탑 끝에 진짜 황금이었다고 하는데,

진짜 황금이었다면, 더욱더 빛나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옛 건축법을 그대로 사용한 것인지,

이렇게 관람 통로 위에 지붕이 없었다면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늘이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절반 정도 돌아볼 즈음, 유물들이 없는 복도가 나온다

유물과 설명을 찬찬히 읽고,

라오스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면

정말 유익한 곳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잠시 생각해 본다

배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걸 개발한 사람의 이름과 언제 사망했는지에 대한

날짜가 적혀있었다

물론, 라오어를 읽을 수 없으므로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문맥만 파악할 뿐이다

라오어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추후 구글 번역기로 보면 탓 루앙을 복원할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과 금액을 기록한

비석으로 확인되었다

총금액을 얼마를 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이름과 금액을 남겨 주니

복원에 도움을 줄 맛이 더 생긴다

이제 절반을 돌았다

오후 3시의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고 있다

 

불교 기반의 국가라서 그런지

불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각 설명이 있었지만, 일일이 보진 못했다

화강암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과연 무슨 돌이길래 전시까지 해 둔 것일까

정면 샷보다는 역시 약간 비스듬한 각도에서

찍었을 때, 더 멋스러운 것 같다

이제 한 바퀴를 다 돌았는데,

라오스 사람들에게 이곳은 성지나 다름없다

 

매년 11월이면, 이곳에 라오스 사람들이

각지에서 모여, 행사를 한다고 한다

그때는 이 한산했던 곳이 사람들로 꽉꽉

들어찬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어림짐작 해 봤다

누끼 따기 좋을 만큼 새 파란 하늘

더욱 선명해 보이는 색채

 

오늘 밤이면 이곳을 떠난다는 사실이

와닿지 않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석양이 지는 날 왔던 곳인데

지금은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길거리에 그때만큼

보이지 않는다

광장에서 본 열대 나무

한국의 풍경과 다르다는 것은 식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더위는 한국의 여름과 비슷하니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더 알고 공부했으면

지금 보는 이 모습들이 정보로 다가왔겠지만,

지금으로선 이국적인 풍경이란 것 말고는

알 수가 없었다

언제 다시 와 볼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모습이 크게 변할 것 같진 않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칸을 나눠 놓았다

그림과 함께 있으니, 이곳에 버려야 할 쓰레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만든 이동수단

툭툭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라오스에선 잠부라고 부른다

 

여행자들의 이동수단이라고 하는데,

편리하다기보다는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