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lleria Coffe & Bar에서 저녁 식사
라오스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탓 루앙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식당을 찾았다
지인은 모던한 느낌의 식당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더 갤러리아 커피 & 바 (The Galleria Coffe & Bar)였다
홍대의 어느 음식점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써
비엔티안 플라자 호텔 (4성급)이 있는 곳이었다
힙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인데,
날이 더워서 밖의 테이블은 이용하기 어려웠다
밖에서 먹어야 한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습하고 탁한 공기와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를
비교하고 나면, 그 말이 쏙 들어간다
참고로 식당 이름이 갤러리아인 이유는
식당 내부 벽면에 주인이 직접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위 사진의 식당 내부 모습 중, 왼쪽을 보면
웬 여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직접 그린 그림이다
즉, 직접 그린 그림과 음식들을 포인트 삼아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었고, 밖을 바라보니
상수동 어딘가의 느낌이 난다
맥주를 마실 계획은 없지만,
메뉴판에 프로모션으로 광고를 하니 물가를 알아보자
모든 맥주는 6+1 프로모션 중이었다
코로나 맥주 = 210,000킵 (2,200원 / 1병당)
버드 와이저 = 180,000킵 (1,900원 / 1병당)
호가든 = 190,000킵 / 210,000킵 (2,000원 / 2,200원)
식당에서 마시는 걸로 기준으로 해도
한국에서는 맥주 1병당 4,000 ~ 5,000원인걸 보면 저렴한 가격이다
뭔가 힙해 보이는 메뉴판이 등장한다
메뉴판을 처음 만들 때보다 물가가 올랐는지
가격 부분만 지우고, 새로운 가격이 적혀있다
1) Hanger Steak & Rocket Salad (39,000킵 / 2,900원)
2) Smoked Salmon Salad (49,000킵 / 3,600원)
3) Chicken Salad (39,000킵 / 2,900원)
4) Lao Salad (45,000킵 / 3,300원)
20) Korea Spicy Noodle (신라면 / 30,000킵 / 2,200원)
21) The Koo Small Rice Noodle Soup With Crab (39,000킵 / 2,900원)
22) The Kao Bio Rice Noodle Soup With Crab (59,000킵 / 4,300원)
23) Stir Fried Glass Noodle With Crab (30,000킵 / 2,200원)
24) Vietnamese Noodle Soup (29,000킵 / 2,100원)
주문할 수는 없었지만 신라면도 메뉴에 있었다
냅킨 케이스가 특이했는데, 한국은 위로 뽑아 쓴다면,
이 레스토랑에서는 옆에서 빼는 디자인이었다
기본 세팅이 갖춰진다
메뉴판에서 본 요리 외에 이것저것을 한 번에 주문했는데,
샐러드, 면, 고기, 밥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한다
한국처럼 각자의 음식을 주문하고, 함께 나눠 먹도록
공동의 음식을 주문했다
라오스 전통 음식이라기보다는 웨스턴 쪽이어서
입맛에 안 맞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국의 식재료와 차이가 있어서인지
기대했던 맛과는 달랐다
딱 봐도 매워 보이는 음식
매장 안에는 음악이 크게 틀어져 있고,
저녁 식사를 하는 우리 팀과 술을 마시는 다른 테이블이
한데 뒤섞여 있다 보니, 조용한 대화는 어려웠다
라오스에서 입맛이 맞는 음식이 없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천천히 적응해 나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되었다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 가격에 비하면 비싸겠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웨스턴 메뉴 식당이었다
술집으로 분류되어있을지 모르겠지만,
레스토랑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였다
편안한 분위기에 이뤄진 저녁 식사
내일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갈 텐데
오늘 저녁식사는 라오스에서 머물면서,
가장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 식당이었다
비엔티안 야시장, 나이트 마켓
사실 라오스에 오기 전,
포털 사이트에서 비엔티안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검색되는 곳이 야시장이었다
쌀국수, 커피숍의 위치부터 라오스에 왔다면,
이곳을 들르지 않고서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고
호텔의 위치 또한 이곳과 얼마나 가까운가 가
호텔 예약의 기준이 되는 곳이 야시장이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려 들어서,
비엔티안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 곳이다
실제로 일정 가운데 저녁때
다른 곳을 가 봤지만, 이곳처럼 활기찬 곳은 없었다
메콩강이 보이고, 그 건너편으로 태국이 보이는 곳
국경 지대에 만들어지는 야시장
더운 날씨, 왕래가 잦은 국경 지역의 조건들은
밤에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리게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국경 지역이 삭막한데,
이곳은 한강에서 강남과 강북을 바라보는 것처럼
긴장감이 없이 활기차 보였다
수많은 상인들이 비슷비슷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짜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것이 판매된다
비엔티안에 와서 본 가장 활기찬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주변에 한글로 된 음식점도 있었다
라오스에서 오래 머물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거나
흥정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재미 삼아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겠다
야시장 중앙부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Ban Ban Ice Cream
배스킨라빈스 31 아이스크림처럼 고를 수 있다
두리안 아이스크림도 있는데, 무난한 맛을 고르자면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된다
이곳을 찾으려면, 야시장에 올 때 아마존 카페를 찾으면 쉽다
아마존 카페를 등지고, 직진해서 메콩강변으로 오면 되기 때문이다
거리와 상점들은 밝지만, 강가로 오면
조명이 조금씩 없어진다
등 뒤에는 야시장 불빛이 어두운 곳을 밝혀준다
앞에는 강 건너 태국이 보인다
한국의 국경지대였다면 철조망과 초소가 있을 텐데
한국과 달리 국경과 국경에 긴장감이 없어 보이니
그것 또한 어색했다
모래사장 앞에는 메콩강변 놀이공원이 보인다
Amusement Park - Mekong riverside, Vientiane
조금은 습한 강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이곳
산책로처럼 보이는데 사진보다 더 어둡게 보였다
근처엔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강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돌아가는 길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었는데,
한국에서 맛보지 못한 맛이었다
2-3개는 넉넉히 먹을 만했다
다시 이곳을 방문한다면, 아이스크림을
가장 먼저 먹으러 갈 것 같다
먹고 나서 쓰는 후기였지만,
처음에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맛이 어떨지 몰라서
원래 양보다 조금 달라고 요청했었다
원래 양이라면 2 스쿱을 줄 것이다
좌우로 이와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호객행위가 없어서 조용히 둘러볼 수 있다
물건을 사도 좋고, 그냥 눈으로 봐도 좋다
물론 상인들은 구매하는 걸 더 좋아하겠지만,
지나가면서 쭉 둘러본다고, 문제 될 건 없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야시장을 나가는 길목에도 좌판을 깔고
그림을 판매하는 상인이 있었는데,
7시 방향에 녹색 배경에 있는 꽃은
라오스 국화인 참파
현지인 발음으로는 잠빠라고 발음했다
아침부터 여러 곳을 둘러보며, 기념품들도 사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언제 일정을 소화하나 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적응이 되고,
이제 적응이 되나 했는데 내일이면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날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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