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파케우 (호파케우) 사원을 향해
1565년 지어진 사원으로 에메랄드 부처상이 있는
사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없다
위키 피디아에서 찾아보니,
1779년 태국의 샴 장군 차오 프라야 차크리
(현 태국 차크리 왕조를 창건한 사람)가
비엔티안을 침략하고, 에메랄드 불상을 약탈해 갔다고 한다
당시 사원은 파괴되었으나
비엔티안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아누봉 왕에 의해
1816년 재건되었고, 나아가 1826년 시암 (현 태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찾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으나
시암에게 진압당하고, 사원은 다시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 불상은 현재 태국의 국보 1호라고 한다
크기는 66cm 정도라고 한다
지금의 모습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1936년 ~ 1942년 사이에 재건된 모습이라고 한다
1987년에 예배당에서 박물관으로 전환된 곳인데,
사원 안에 들어가 보면, 불상 앞에서 소원을 빌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으나 라오스인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 궁 근처에 있는 호파케우 사원에 도착을 했다
라오스의 사원들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사원이자 박물관으로 운영되는 사원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차량을 가지고 올 일이
거의 없지만,
주차장이 사원 앞에 있으니
참고하면 언젠가 도움이 된다
오후 3시 30분에 가까운 시간
여전히 햇빛을 직접 받으면 아플 정도로 따갑다
날이 더워서 그런 건지,
주변에 볼 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관광객을 제외하면 현지인들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호파케우, 호파캐우, 호파깨우 등등
한국에서 부르는 명칭이 다양해서
공식 명칭이 뭔지 잘 모르겠다
이곳이 입구다
2023년 5월이지만,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가 여전히 붙어 있다
Ho Phrakeo Monuental Museum
친절하게 안내판까지 함께 붙어 있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이곳
세월을 가늠하기 어려운 벤치가 있다
그리고 잘 가꿔진 정원은 이곳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외국인과 내국인의 금액이 다르다
내국인 (5,000킵) / 400원
외국인 (30,000킵) / 2,000원
6배 차이를 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지역 주민 할인과 같은 개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원 어디를 가도 내국인/외국인의 금액차이가 있었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라오스 돈을 준비해야 한다
당시엔 화장실을 갈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공중 화장실이 어떤지
가 볼걸 그랬다는 약간의 후회가 있다
정복을 입은 라오스 관리자인지, 군인인지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입구에서 사원까지 거리는 멀지 않았다
다만 햇볕이 따가워서 빨리 사원 안에 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와 라오스가 식민지 관계여서
좋은 사이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자세히 안 보여서 읽기 어려웠지만
추측하기론 기념할 만한 일이 있었나 보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열대 지방에서만
살 것 같은 나무다
사원 안으로
사원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
이때, 계단 앞에서 신발을 벗어야 하며,
햇빛에 달궈진 돌계단을 오르려면,
양말을 신지 않은 상태에선 고문당하는 느낌이다
그러므로 맨발로 왔다면,
가능하면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게 살 길이다
사원이자 박물관 내부에서 금지되는 사항이다
사진 촬영이 불가하고, 무기 소지도 안되며,
반려 동물 출입도 불가하다고 쓰여있다
상주하는 직원이 안에 있으므로,
허튼짓을 하다간 벌금 내고, 어려움을 겪게 되니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내부를 설명하면, 유리관에 있는 각 종 유물과 함께
큰 불상이 정면에 있다
그리고 근처엔 투명한 기부 박스가 있어서,
방문객들이 각자 갖은 돈을 성의껏 넣어 놓았다
우리나라 돈도 볼 수 있었다
조명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어두웠으며,
사원 특유의 향이 있는 곳이다
사원의 정원을 돌아보다
작정하고 이곳을 방문했다면, 금방 나가기
아쉬울 정도로 넓고, 볼거리가 많았다
하늘을 향해 무언갈 들어 올린 동상
에메랄드 불상을 안치할 때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봤다
History of Ho Pha Keo
Situated on Setthathirath Road, Ho Pha Keo was constructed in 1565 by the great king Sayesetthathirath of the Lane Xang Kingdom to house the Emerald Budda after he had moved the capital from Xiengdong Xiengthong (present day Luang Prabang) to Vientiane in 1560
The Emerald Buddha stayed at Ho Pha Keo for 219 years (1560-1779). It was taken to Siam (present-day Thailand) in 1779 by King Taksin the Great during the reign of King Siribounyasan of Lane Xang.
In 1987, Ho Pha Keo was converted to a museum and now houses a collection of artifacts and religious art
호파케우 사원의 역사
호파는 세타티라트(Setthathirath) 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565년 란쌍 왕국의 대왕 사예세타티라트가 1560년 생동시롱(현재의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수도를 옮긴 후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건설한 것입니다
에메랄드 부처는 219년(1560-1779) 동안 호파케우에 머물렀습니다.
그것은 1779년 란쌍의 시리부냐산 왕 때 탁신 대왕에 의해 시암(오늘날의 태국)으로 옮겨졌습니다.
1987년 호파케우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현재는 유물과 종교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파파고에서는 란쌍왕국을 레인상으로 번역을 하고,
호파케우는 호파거로 번역을 했다
그 부분만 수정한다면, 앞서 이야기했던 역사와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무슨 구조물인지 모르겠다
아직도 정확한 용도를 파악할 수 없다고 하는데,
돌 항아리이며, 폰사반 지역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한다
폰사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항아리 평원 인근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곡식이나 술을 보관한 창고로 사용하거나
무덤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필터를 넣지 않고도 멋진 풍경이다
오렌지 컬러가 메인으로 보여서 그런지
더욱 화사 해 보인다
죽은 나무에 조각을 한 것 같다
줄기가 없는 나무도 있고, 줄기가 남아있는 나무도 보인다
그림과 함께 판매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판매자가 자리에 보이진 않았다
떠나기 전, 다시 한번 돌아본 호파케우 사원
라오스의 마지막 왕조의 역사와
이웃 나라의 침략으로 빼앗긴 불상 이야기는
화려한 모습 속에 아픔을 감춘 듯하다
차오 아누봉 공원
이곳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근처에 있는 차오 아누봉 공원으로 향한다
차량이 없다면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고속으로 달리는 길가에 덩그러니 공원이 있었다
메콩강 강변에 위치한 공원이며,
비엔티안 마지막 왕조이자
시암( 현 태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고자
반란을 일으켰으나 결국 사형당한 왕이다
그러나 라오스 인들에게는 태국에 맞서 싸운
전쟁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동상의 모습을 보면,
오른손을 태국 쪽으로 뻗고 있으며,
다시는 라오스를 넘보지 말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이곳에서 한글을 볼 줄은 기대도 안 했는데,
차오 아누봉 공원 경관 조명 기증
라오스와 한국 간의 우호증대 및 상호 협력관계 앙양을 위한 노력의 증표로,
한국의 (주)해든 (나래전기)에서 본 공원의 조명설계 및 조명 기구를 기증하였음
2011년 11월
한국과 우호 관계 증표로 조명 시설을 기증했다고 하니,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밤에 왔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차오 아누봉이 가리키는 태국의 모습이다
우리나라 국경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삼엄한 모습이라기보다는 국경이라고 하니,
국경이구나 하는 모습이다
오늘 밤이면 이곳을 떠난다
마치 당일치기 국내 여행 같다
그동안의 일정들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떠나는 날이 되니, 지금까지 연속된 일이라기보다는
이전에 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오늘 하루 라오스를 와서, 둘러보고 돌아가는 느낌
돌아가는 교통편이 비행기이며,
약 5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이
해외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걸
깨닫게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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