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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라오스

라오스 비엔티안, 현지인이 안내한 럭셔리 여행 (인천공항 장기 주차 & 제주항공 체크인)- 1.출발

by G-Kyu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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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시기가 지나고,

세계 곳곳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가 아니고,

코로나 걸리면 죽을 만큼 아프지만

웬만해선 안 죽는다고 알게 되었고,

항체도 생겨서 그런지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전보다 출입국의 규정이 완화되고,

출입국이 정상화되는 국가가 많아졌다

 

그중 라오스는 2022년 12월 26일부터 입국 시,

코로나 백신 증명서, 항원 검사 결과서를 폐지해서

입국의 문턱이 낮아지고 코로나 이전처럼 방문이 쉬워졌다

 

라오스 여행을 추천하는 달은 11월 ~ 2월이지만,

우기의 시작이라고 하는 5월에 방문하게 된 이유는

단순 여행이라기보다는 현지인의 초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문 기간 동안 비가 온 적은 있지만

밤에 잠깐 동안 와서 낮에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다

 

처음 가는 국가지만, 현지인의 에스코트가 있어서

1인 패키지처럼 다닐 수 있게 된 행운이 함께하게 된 여행이다

 

인천 공항 장기 주차장 (제1 여객 터미널)을 이용하다

 

캐리어와 가방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지 않았기에

개인 차량을 통해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위 사이트에서 장기 주차 예약을 하면 안전하겠지만,

성수기이거나 때를 놓치면 예약이 불가하거나 예약이 되더라도

예약 대기로 전환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예약 주차장부터 여객 터미널까지 거리다

해결책으로 순환 버스가 있지만,

버스를 기다리면서 타고 가는 게 귀찮고

비라도 오면, 이동 하는 것이 더더욱 귀찮아지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날씨가 맑기를 바라면서, 가능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P1 또는 P2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출발했다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의 경우 L 카운터에서 티켓팅이 되어서

아래 링크의 지도를 보니, P2에 주차하는 게 유리했다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적어도 비행시간 3시간 전까지 도착하기 위해 출발을 했고,

출발 전까지 P2 주차장의 상황을 네이버로 확인했다

 

다행히 도착하니 주차장은 네이버로 확인 한 처럼 한산했고,

P2 서측 주차 타워에 주차하려는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주차장에 붙어있는 LED 안내판의 주차 가능한 상황을 보고

빈자리를 찾기엔 마음이 급했다

 

아쉽지만, 며칠간 야외 주차를 하기로 마음먹고

가능하면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 주차를 했다

 

장기 주차장 1일 요금은 9,000원이다

인천 공항 홈페이지에 장기 주차 시,

주차 일과 시간부터 출차 예정일, 시간을 입력하면

예상 요금이 나오니 주차 요금의 예상이 가능하다

 

참고로 인천공항은 발레 파킹이 가능하다

주차를 위해 이리저리 헤멜 필요 없이,

아래 사이트를 보고 주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돈을 조금 더 지불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 해 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자동으로 나오는 로밍 안내

 

해외여행 시,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로밍 서비스였다

로밍을 하지 않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값비싼 통신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현지에서 유심칩을 구매하여

머무는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었지만,

전화번호도 바뀌고 한국과 연락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차장에 있다 보니 문자가 왔다

 

통신사는 KT를 사용하는데 문자가 와서,

해당 안내를 읽고 링크를 클릭하니, 위와 같은 페이지를 볼 수 있었다

 

위치상 인천 공항에 있다고 하면, 통신사에서 자동으로 보내 준다

아마 다른 통신사도 이와 같은 서비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히 설명하면, 사용자가 5G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SNS / 카카오톡 정도 할 수준의 저속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프리미엄을 요금제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 느린 속도라고 해도,

요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에 위안이 되는 수준이다

 

베이직 요금제 사용 중이므로, 최대 100 kbps 속도로

인터넷을 라오스에서 사용해 보니,

인터넷 속도는 구글맵을 보는 것조차

속도가 느려서 쉽지 않았었다

 

인터넷이 가능한 수준의 속도를 원한다면

유심칩을 현지에서 사서 바꾸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도 무료로 이렇게 그것도 자동으로 해 준다니,

유심칩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옵션이 생겨서

알 수 없는 든든함이 생겼다

 

같은 비행기에 코난이나 김전일이 없길 바라며,

주차장에서 여객 터미널까지 이동을 시작한다

 

P2 장기 주차장에서 여객 터미널까지

 

주차한 곳은 P2 주차장이었고,

여객 터미널까지 가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다

 

날씨도 맑고, 눈앞의 목적지를 두고 순환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수화물 기준에 맞춘 캐리어 무게와

기내용 가방 무게로 인해 이동하기엔 짐이 무거웠지만,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바퀴와 파이팅으로 이겨낸다

 

여객 터미널로 가려면, 위의 지도 사진에서

동그라미를 친 곳까지 가야 한다

 

시작부터 퀘스트를 하나 얻게 된 기분으로 출발한다

위치는 로드뷰로 보면, 이해가 더 쉽다

우주선처럼 보이는 건물을 향해 가면 되고

 

팁이라면, 차량이 출차하는 곳으로 나오지 않고

주차장 내에서 위의 위치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가장 최단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주차장 내에서

1시 방향의 건물을 보며 가는 것이다

 

횡단보도에 서 있자 여객 터미널까지 갈 수 있는

건물 입구가 보인다

 

작은 퀘스트를 완료한 지금

출발할 생각에 심장이 와쿠와쿠 거린다

 

출국자는 3층으로

 

입구에 들어오면, 던전에 들어온 것과 같이

한국이지만 낯선 풍경에 어리바리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리는 여행자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한글과 영어 그리고 그림까지

한 번에 적힌 안내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이걸 보고도 다른 길로 간다면,

인천공항이 인증한 길치다

 

출국하기 위해서는 눈앞의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내려간 뒤,

직진하면서 그 앞에 있는 무빙워크로 3층까지 한 번에 가야 한다는

설명을 적은 안내판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3층을 가는데,

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지 이해는 안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지 않고,

그 옆길 따라서 가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내려오지 않고 왼쪽 길 따라가도 3층으로 갈 수 있지만,

빙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루트는 최단 거리이기도 하지만

공항철도를 타고 온 사람들과 함께 3층으로 가는 건물구조였다

그래서 사람은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실천력이 필요하단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유치원에서 배운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눈앞에 있는 무빙워크로

한발 더 내딛는다

 

여객 터미널

 

무빙 워크를 타고 직진하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어디로 가도 모두 여객 터미널과 이어지는데,

 

발권해야 할 카운터와 가까운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A~N까지 카운터가 있는데,

 

오른쪽 길이 A와 가까운 곳이고, 왼쪽 길이 N과 가깝다

가운데 길은 G와 H 사이가 될 것이다

 

L 카운터 방향으로 가야 했으므로, 왼쪽을 선택한다

체크인 카운터 안내판을 보니,

이제부터 메인 퀘스트가 시작된 느낌이다

 

출국 수속을 오래간만에 하느라 걱정은 되었는데,

앞사람을 보고 눈치껏 행동하고,

 

가장 큰 무기인 한국말로 모르는 걸

물어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걱정될 게 없다

친절하게 현 위치까지 적혀있는 안내판이다

 

다시 한번 수속할 카운터를 비행기명과 함께 찾는다

안내판을 보니, 제주항공 오후 7시 45분 비행 편이 보인다

제주항공 7C 4303 비엔티안 L08 - L35

현재 위치는 H 앞이므로, 왼쪽에 있는 L을 향해 간다

현재 시간 오후 4시 23분, 비행 출발은 오후 7시 45분이지만

비행기 탑승 시간은 오후 7시 15분부터다

 

버스나 지하철처럼 7시 45분에 타는 게 아니므로,

그전에 모든 수속을 마치고 탑승 시간에 맞춰 기다려야 한다

 

셀프 체크인

 

L 카운터 근처에 오니 셀프 체크인이 있었다

여권을 스캔하여, 탑승 수속을 하는 것인데

이미 제주항공 어플이나 웹에서 체크인을 했다면,

건너뛰어도 되는 절차다

 

셀프 체크인 단말기에는

제주 항공 / 아시아나 / 에어 서울 / 케이세이퍼시픽이 보인다

모바일로 이미 끝낸 체크인이지만, 테스트로 해 보니

 

이 단말기만 그런지 몰라도 화면이 단말기에 비해 크게 나온다

즉, 한 화면에 모든 안내가 표기되지 않아서 화면을 손가락으로

이동시켜야 메뉴를 클릭할 정도였다

 

화면을 이동시켜야겠다고 생각지 못하면,

버튼을 클릭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체크인이 끝났으면, 수화물 차례다

셀프서비스라고 하지만, 파란 조끼를 입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상주해 계시기 때문에 어렵진 않다

 

필요한 것은 여권과 탑승권 그리고 수화물이다

수화물을 부치기 위해 라인을 따라 들어가니,

제주항공 승무원 분들이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한다

 

다른 곳에 가는 사람이 이곳에서 수화물을 부칠 시,

여러 가지로 복잡해지니, 당연한 절차란 생각이 든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 빈 곳으로 안내를 받고

수화물을 부친다

절차는 간단하다

 

앞사람의 순서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왼쪽 단말기에서 스캔한 뒤, 수화물을 넣을 수 있는

반투명한 문이 열리면,

수화물 캐리어는 바퀴를 안쪽을 향하게 하면 된다

글로 설명이 어렵거나 예습이 필요하다면,

인천공항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어렵지 않게 수화물을 부칠 수 있다

체크인 -> 수화물 부치기까지 다 했다면,

이제 여객 터미널에서 할 일은 다 끝냈다

 

비행기 표도 있겠다 짐도 다 부쳤겠다

출국을 위해 출국장 게이트로 향하면 된다

출국장 게이트는 스크린에 대기 안내가 나온다

이곳에 들어가면, 보안 검색을 받는데

 

여권과 탑승권을 확인하고

가방 1개당 바구니 1개에 올려놓으면,

 

엑스레이로 위험 물건이 있는지, 금지 물품이 있는지 검사 후

사람은 아이언맨이 슈트를 입을 때처럼, 양팔을 벌리고

같은 성별의 보완 요원이 검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출국 심사 시,

처음 해외를 나가게 되면 사람이 있는 곳에서

한 번이라도 나갔다 왔다면 무인 심사를 받고 나가는 것 같다

 

무인 심사에서 통과가 안 될 때는 유인으로 안내를 하니,

자연스럽게 유인 심사대로 가면 된다

 

마치고 나면, 드디어 면세구역에 들어오게 된다

 

출국 경로를 안내한 링크이므로

확인해 보면 좋다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면세점이 즐비한 이곳

 

출국장에서 가장 신나는 곳이 아닐까?

식당도 있고, 쇼핑할 곳도 있다

 

해외여행을 간다는 들뜬 기분에 미친 듯이

소비 욕구가 나오니 정신줄을 놓으면 안 된다

 

미국 달러 환율이 올라서,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게

이익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면세점이 이득인 부분이 있다면

둘러 볼만 한 것 같다

 

이곳엔 스타벅스도 있으니,

비행기 탑승 전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 후, 마실 수 있다

 

기내용 가방이 무거워서 면세 구역 내에 있는

카트에 올려놓고 다니다가

푸드 코트 앞에 오니, 카트 반입 불가 안내를 보게 된다

 

카트는 지정된 곳에 파킹을 한 뒤

수삼나주곰탕을 먹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식당은 손수헌에서

 

식당 이름은 손수헌으로 기억한다

4층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주방은 바쁠지 모르지만 식당 안은 한가 해 보였다

 

지정된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수삼나주곰탕 (13,000원)

 

참고로 물을 원한다면 따로 구매해야 한다

물은 500ml 생수 한 병에 1,000원이다

이전에 튀긴 요리를 먹었다가 비행 때 좋지 않아서,

이번엔 속을 풀어주고자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주문했다

 

우와 맛있다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메뉴가 있어서

탑승 전, 속을 풀어줄 수 있는 데에 위안을 가졌다

 

메뉴가 무난해서일까?

외국인들도 종종 보였다

 

제주 항공 기내식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먹지 않으면, 기내에서 음식을 주문해야 했다

 

도착하면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11시

 

이른 시간 같지만, 오후 5시쯤 저녁 식사를 하고,

약 1시간 30분이 남았고 탑승 시작 시간인

오후 7시 15분까지 면세 구역을 둘러본다

식당을 나와 반대편 식당으로 가는 길

면세 구역을 내려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인종도 다양하고 각자의 일로 비행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롭다

영화 신과 함께처럼, 저승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저승이라면, 죽어야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생각에

재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생각을 한다

이곳저곳 다니기도 하고, 천천히 거닐며

탑승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자격이 된다면,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고,

면세점 내의 카페에서 기다릴 수도 있다

이도저도 싫다면, 탑승구 근처의 의자에서 쉬는 것도 좋다

어린이들을 위해 뽀로로가 디자인되어 있는

놀이 시설이 보인다

뒤의 창문 너머로는 비행기가 보인다

탑승할 비행기는 아니지만,

에어 캐나다 비행기는 캐나다로 가면

어울릴 거 같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출국 전 별별 생각이

다 드는 때였나 보다

 

점점 노을이 지고, 탑승 시간이 가까워왔다

슬슬 탑승구로 가며, 아까 먹었던 수삼곰탕의

열기가 입 안에 남아있기에 스타벅스에서 아

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를 주문했다

 

가격은 5,000원이었다

많은 내외국인들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항공을 통해 비엔티안으로 출발

 

수화물을 실은 벨트로더 차량이 보인다

저 안에 내 케리어도 있다고 생각하니,

떨어뜨리거나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 뒤, 탑승을 안내가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탑승이 시작되자 탑승구 앞에는 줄을 섰다

 

자리는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줄 서서 기다리기 싫은

사람들은 줄이 없어질 때까지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여길 뜨고 싶어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다

 

감귤 컬러의 옷을 입은 제주항공 직원들은

승객들에게 줄을 서도록 안내하면서,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하고 있었다

 

외국인 탑승객도 있다 보니, 영어로 안내하기도 했다

공항에 온 지 3시간이 조금 넘어서야 비행기를 향해

들어갈 수 있었다

 

예약한 좌석은 앞 좌석 + 복도

 

빨리 탑승한 덕에 빠르게 지정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제주항공은 탑승 24시간 전,

모바일 또는 웹을 통해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

 

좌석에 따라 돈을 미리 지불하면 원하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24시간 전에는 남은 좌석을 선착순으로 고를 수 있게 한다

티켓팅하던 것처럼, 시간 맞춰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에

컴퓨터를 통해 또는 휴대폰을 통해 좌석을 선점하면 된다

 

비행기 앞 좌석이 비교적 비싼 자리가 많았는데,

제일 비싼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2번째로 비싼 자리를 선택했다

위치는 창가보다는 복도를 선택했다

 

화장실을 오가기도 쉽고 가뜩이나 돕은 3 / 3 열인 비행기에서

좌우가 막힌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

단점이라면, 에어컨 바람이 거의 직접적으로 왔다

조정하면 될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조절하자니 귀찮고 그냥 두자니 센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내 수화물은 좌석 위의 짐칸에 올려놓았다

공간 절약을 위해 가방은 세로로 넣도록 되어있었다

 

배낭을 예로 든다면 가방을 눕히되,

배낭을 메었을 때, 머리 쪽에 오는 부분이 비행기 복도 쪽으로

향하도록 짐을 넣는 것이다

온갖 안내 잡지가 꼽혀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기내 면세점 안내서와 비행기 내에서 안내 지침서

그런 책자들이다

앉아서 정면을 보니, 무릎이 조금 남았다

불편하진 않지만, 편하지 않은 느낌

비행 중 비행기가 자동차처럼 급정거할 일은 없겠지만

터뷸런스를 만난다거나 최악의 경우 추락할 때는

안전벨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앉아 있을 땐,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가 보인다

 

신과 함께와 같이 망자들이 걸어가는 그런 엔딩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비행기를 둘러본다

목적지가 비엔티안인데, 저승이면 곤란하다

 

출발

 

택시 웨이를 지나 런웨이에서 가속한 비행기는

과속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퀴는 땅에서 떨어지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이륙을 위해 기체 내의 전등은 꺼져있는 상태고,

최소한의 등만이 기내를 밝히고 있었다

 

비엔티안까지는 5시간 15분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 비행시간은 4시간 후반 정도라고 안내를 듣고,

 

조삼모사처럼, 비행시간 4시간이라고 하면 길다고 느끼는데

5시간 15분에서 4시간대로 줄었다고 생각하니,

거리가 짧아 보이는 원효대사 해골물 효과가 생겼다

이륙을 하고, 안정 고도에 이르자

얼마뒤, 출입국 신고서를 승무원들이 나누어 주었다

라오스를 상징하는 사원과 자연환경 그리고 시설이

자랑스럽게 인쇄되어 있었다

 

승무원들은 감귤색 볼펜이 필요한 승객들에게

라인당 1개씩

즉, 3명의 사람이 1개의 볼펜을 나누어 쓰도록 배분했다

 

출입국 신고서를 뒤집으니 빼곡히 적어야 할 사항이 나온다

여권을 참고하여, 이름부터 여권 발급일, 만료일,

여행 목적, 숙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영문으로 기록한다

 

모두 작성한 출입국 신고서는 승무원에게 제출하는 게 아니라

입국 심사할 때,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출입국 신고서의 빈칸을 모두 채워야 하고,

절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 장은 입국 시 제출하고,

 

남은 반쪽은 여권에 보관하거나

지갑에 잘 보관했다가 출국 시, 제출하면 된다

승무원에게 돌려줄 것은 볼펜 밖에 없다

 

나중에 단체 여행객의 말을 들었는데,

한글로 대충 써서 냈는데도 입국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반적이지 않으므로 영어로 잘 기록해야 한다

화장실을 사용하면, 안내판에 화장실 로고에

녹색 불이 켜 진다

화장실을 오간다면, 위의 안내판을 확인해야

서로 민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4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고, 저녁 시간이다 보니

식사를 시키는 승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신라면 작은 컵 + 스타벅스 캔커피 이렇게 주문하면

10,000원이 나오는 것 같다

 

직접 주문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신라면은 분명 5,000원인데, 다른 식사거리를 주문하니

10,000원을 카드로 지불하는 승객을 봤다

 

라면의 PC방 효과일까?

한 명이 시킨 라면 냄새가 기내를 진동하자

여기저기서 라면을 시키기 시작했다

 

LCC (Low Cost Carrier) 제주항공

 

항공편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LCC (Low Cost Carrier) : 저가항공
FCS (Full Service Carrier) : 메이저 항공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잘 나와있으니,

가장 큰 차이를 설명하면 제주항공은 LCC 항공으로

기내식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옵션이다

사전에 기내식을 예약 구매해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물을 한잔 주는데, 이마저도 컵을 버리지 않고 있다가

승무원에게 리필을 요청해야 한잔 더 마실 수 있다

 

라오스를 갈 때, FCS 항공사를 선택하기 원한다면

라오스의 국적기인 라오항공을 선택하면 된다

3-3 배열로 제주항공과 같은 비행기 크기이지만,

기내식도 포함된 FCS 항공사다

 

비엔티안 도착

 

옆 좌석에 아무도 앉지 않는 행운은 없었다

단체 여행객들과 함께 섞여서 오다 보니,

좌석은 꽉 차 있었고, 주변 사람이 귀찮게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착륙 후, 비행기 출입구가 열리고

한 발을 내딛자 든 생각은

"덥고, 습한 공기다"

라는 생각이다

 

한국보다는 10도 정도 높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30도를 웃도는 기온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 현지 시간 오후 11시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

밖을 보고 싶었는데 어두웠고 잘 보이지 않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줄이 다른 것 같은데,

별다른 안내도 없었기에 눈치껏 앞사람이

줄 선 곳에 줄을 섰다

 

입국 심사를 위해 카운터 같은 곳에

제복을 입은 사람이 군데군데 앉아 있었고,

 

여권과 출입국 신고서를 체크하며,

앞의 카메라를 보라고 한 뒤

무표정하게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 주었다

 

무슨 말을 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질문도 없었고, 통과도 빨리 되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왼쪽으로 돌아 나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이곳에서 수화물을 찾으면, 진정한 입국을 할 수 있다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밤이라고 해도,

왓따이 공항 내부는 침침한 느낌이었다

수화물을 찾는 컨베이너 벨트인데,

공항이라기보다는 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모양은 없어도 될 건 다 되는 공항이었다

 

5분여를 기다렸을까?

짐을 찾고, 공항을 나설 수 있었다

출구라고 쓰여있지만,

새로운 세계로 가는 입구처럼 보인다

 

대부분이 한국 승객이다 보니, 공항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지인을 맞이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혹은 출구를 바라보며

아는 사람이 나올까 유심히 보고 있었다

 

공항에서 만날 지인이 없었으므로, 맞이한 사람은 택시 기사였다

 

"택시? 택시?"

를 외치며, 나를 불렀고, 어차피 호텔까지 택시를 타야 했으니

택시 기사를 따라갔다

 

그가 안내한 곳은 바로 앞 공항의 택시 카운터였다

택시비는 $ 7 (USD)로 정찰제였다

미리 유튜브 / 블로그를 통해 알아본 정보와 같았다

 

안내 데스크에서 10달러를 지불하자

낍(Kip)으로 남은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요금 지불했다는 영수증을 받은 뒤

택시 기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왔다

지인을 태우러 온 차량들이 공항 앞에 있었고,

기사는 캐리어를 대신 옮겨 주며, 택시가 주차된 곳으로 안내했다

팁을 요구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으나

환전한 돈도 없고, 뭐 어쩌겠나 생각에 그냥 둘 수밖에 없었다

급히 휴대폰으로 공항을 찍고,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이동하자

 

흰색 아반떼가 보였다

택시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수출용 차량인지 엘란트라로 쓰여있었다

 

트렁크에 캐리어와 짐을 넣었고,

에어컨이 잘 나오는 흰색 아반떼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 이름은 크라운 플라자 호텔인데,

이곳에서는 플라자라고 발음하지 않고, 파쟈라고

발음하는 것이었다

 

"크라운 파쟈 , 오케이"

이렇게 외치는 기사를 반쯤 못 믿으며,

여기서 10분 정도 걸리는 게 맞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답을 듣고 60%쯤 기사를 신뢰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한산했다

간간이 차량들이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웬 클럽도 하나 보였지만,

 

가로등 아래 불이 꺼진 상점들이 대다수였다

10분 정도 달렸을까?

CROWN PLAZA HOTEL이라고 쓰인 간판과 건물을 보니

길고 길었던 하루의 마감이 보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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