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극서부 도티라는 도시
행정기관이 있는 도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60~70년대의 모습이 느껴진다
이 곳은 도티에서부터 자동차로 30여분 떨어진 산 마을
우리가 올라 온 도로가 보이고, 이 곳에서도 신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네팔인들
우리나라에도 휴게소가 있듯 , 이 마을에도 휴게소가 있었는데...
이때가 2월초인데도 불구하고, 한 낯에는 우리나라 봄날씨와도 같다
4월과 5월의 중간즈음 따뜻한 날씨라고 할까...?
우리나라에도 네팔 전통 음식점이 있는데, 현지에서 맛보는 음식은
역시 달라도 뭔가 달랐다
손수 우리가 먹을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주인 아저씨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카메라가 찍어서 일까?
시선을 카메라 렌즈 쪽으로 돌려 주셨다
네팔에는 수 많은 종교가 있고, 신이 있는데 그 중 힌두교가 제일 많이 있다
곱게 단장을 하고, 저 멀리 한국에서 온 우리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제 길가가 아닌 본격적을오 산 마을을 향해 가는데,
1박 2일동안 산에서 머물게 될텐데, 네팔에 도착해서 가장 현지인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
산 마을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티비 혹은 실제로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있지만
극서부 지방이고 해발 1900m가 넘는 산 마을이니, 외국인을 보기가 쉽지 않았을 터...
우리들의 모습이 마냥 신기 해 보이는 듯 하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올레길...둘레길 등 산과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있지만
네팔은 사람이 자주 다녀서 닦여진 길이 유일하다
그렇다고 좋은 등산화를 신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 슬리퍼 혹은 맨발로 이 길을 다닌다
네팔에서 일은 거의 여자가 많이 하고, 남자들은 쉰다
때문에 일 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가끔 집을 지을 때, 기술이 있는 남자가
짓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산에서 무언가를 캐고 있는 소년
낯선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피하기 보다는 신기 해 하며 우리들을 바라 본다
얼마를 걸었을까?
구불구불한 외길을 따라 걷다 보니, 집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잠시 머물며, 우리들이 준비한 사역을 하는데...
분명 한 집을 방문하였는데 ,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몰려 나왔고
그 중 대다수는 아이들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 아이들
가축과 거의 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만든 집 구조
흙으로 지은 집..도시에 물든 모습이 아니라
네팔 전통 집을 방문했다는 것이 실감이 된다
이 곳에서 잠시 머문 후, 다시 발걸음을 옮겨 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우리나라 농촌처럼 마을이 군데군데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평지가 아닌 산 위에 있다는 것이 다른 모습이라 생각이 된다
이 산의 마을에 있는 사람의 반대 산의 마을로 가려면...
산을 내려와서 다시 앞 산을 올라가서 가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걸음이라면, 하루 종일 걸릴 것이고
갔다 하더라도 몸살이 나서 몸져 누워야 할 정도의 거리와 난이도인데,
네팔 현지인들은 일상처럼 되었기에 걸음도 빠르고, 우리보다 체력도 좋았다
앞에 보이는 마을에 들어오니 소문을 들었는지 어느 덧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시각인 이때...
아이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 모두가 나와서 우리들이 준비한 사역을 보기 위해 모였다
풍경은 마치 한류 스타를 보러 나온 팬들의 모습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줄은 생각도 못했고, 그리고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있을 줄이야...
많이 준비하고, 연습하고 사역 길에 올랐지만 좀 더 잘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조용한 마을에 오래간만에 볼거리가 생긴 듯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집중력이 느껴진다
어느정도 사역이 마무리 되었고, 마을을 둘러 보니...
때가 때인지라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풍경은 우리나라 시골 풍경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티비는 물론 라디오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해가지고 있는 이 시각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녁 먹으면서 티비에서 방영하는 만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거나
학원에서 공부하고나..가야 할 준비를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우리나라와 비교 했을 때,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은 나라임에도
사람들의 눈빛에서는 절망이 보이지 않았다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에 충실한 모습이 느껴지는데
말은 통하지 않아도, 눈빛에서 순수한 마음을 볼 수 있는 사역이었다
<2012년 4월 23일 다음 베스트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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