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9일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물폭탄과 게릴라성 호우는
우리나라아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동남아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기에 충분했다
무작정 여름일 것 같은 시기가 지나고 어느덧 8월 말
대학생들은 슬슬 개강준비를 하는 이 때,
가을은 어느덧 다가오고 있었는데...
어디를 찍어도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하는데...
경기도의 끝에 위치한 여주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에 있어서인지 먼 듯하면서도 가까운 느낌이 든다
아울렛 들어가는 길
한산하니 마음이 뻥~ 뚫린다
주차장에서 아울렛의 일부를 보니,
대궐같기도 하고...누군가의 소유로 되어있는 저택의 느낌도 든다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으며, 브랜드의 이름만 들어도
그 가치를 아는 상품이 25% ~ 75%까지 세일하니 이 얼마나 좋은가?!
명품도 세일에 예외는 없다
외관만 봐도 건물이 범상치 않다
그냥 사각형의 창고형 매장이 아닌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이름만 봐도 , 정가로 구매하면 가격의 압박이 느껴지는 브랜드가 즐비하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폴로 랄프로렌의 매장
컨셉, 성별로 나뉘어져있는 대형 매장
잘하면,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놓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 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새로운 물건을 매장에 진열하는 중이었다
이정표가 있어 어디를 가야 무엇이 있는지 대번에 알려 준다
브룩스 브라더스
아메리칸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러보게 되는 매장
점심시간이 조금 안된 시각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복잡하지 않아 천천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마크 제이콥스...
분위기를 보니 유럽의 매장에서 만난 느낌이 든다
잘 정돈되어있고, 깨끗한 길은 쇼핑하러 온 고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아울렛이 넓으니 모두 돌아다니며, 찾기 보다는
이렇게 지도로 원하는 매장을 찾을 수 있다
깨알같이 적혀있는 것 같지만 막상 앞에가서 보면, 다 보인다..
천천히 걷다 보니, 중앙에 분수대를 만나게 되었는데
아직은 늦여름이다 보니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 좋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공복에는 아무리 좋은 것도 하기 싫고, 보기도 싫어지니...
일단 식당으로 로그인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고, 손님이 많이 없으니
음식 기다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조용하게 원하는 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조선호텔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 발로네
식빵의 가격은 8,000원
다른 빵은 사지 않아 기억이 안나지만...먹음직스러운 빵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뚝배기 불고기 - 8,000원
보글거리는 모습에서 먹음직스러움을 느끼는데...
밑반찬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밥 한공기를 해치우는데는 문제가 없다
해물 순두부 - 7,500원
해물과 순두부가 만나니 보글보글 거린다
메밀 소바 - 7,500원
시원한 소바와 국물이 돋보인다
식사를 하니, 이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지며
경치도 보고, 둘러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날씨가 선선한 때가 오면, 여기도 명당자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체통을 기념으로 만든 나라 영국
유명하신 분을 기념하였다니...뜻 깊은 우체통이라 할 수 있다
구찌도 세일에선 예외일 수 없는 법
그래도 원체 가격이 있는지라...세일을 해도 쉽사리 덤비기 힘든 브랜드
넓은 매장을 보여주는 빈폴
외국에서 빈폴을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한산하니,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거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니 새로운 브랜드가 보인다
길 가운데 심어져 있는 나무는 삭막하지 않게, 쇼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계속 흐리다가 잠깐 해가 뜬 이 때...
햇빛까지 좋으면 데이트, 나들이 장소로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름신을 막을 수만 있다면....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온 입구에서도 있었지만,
이렇게 2층 중간쯤에도 위치하고 있다
시내에서 스타벅스를 간다면,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테지만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만난 스타벅스는 조용했다...적어도 이 시간 만큼은
도시의 스타벅스라면 사람들로 꽉 들어찼을테지만,
이 때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스타벅스는 빈자리가 더 많아
어디든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한번 찍어보는 그린티 프라프치노
이전에 구매한 식빵도 올려 보고...
도시에서 이런 분위기의 거리를 걷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치였을테지만, 이곳에서는 여유롭게 걷기가 가능했다
다시 밖으로 나가는 길
마지막까지 브랜드가 길목을 지키고 있다
늦여름 , 초가을의 분위기를 보여 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이제 유럽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들게 한다
물론, 진짜 유럽이라면 이보다 더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이 안에서만큼은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니
원하는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좋고, 창고형이 아닌 테마가 있는 쇼핑몰이라 좋고
여유가 있어 좋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가족끼리 연인끼리 서울 근교 데이트 혹은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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