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과제, 다이어트
예전에는 못 먹어서 문제였으나
요즘은 너무 먹어서 문제가 되었다
각 음식당 몇 kcal인제 계산하고 먹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시대에 편승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 미용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예상보다 빨리 때려치우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1. 결과가 오래 걸린다
꾸준히 먹어서 이 몸을 만드는데는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먹고,
결국 여기까지 오는데,
후회는 있었지만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일단 먹는 것에 비해 많이 움직여야 하고,
단지 살만 빼는 게 아니라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병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먹지 못하는 것도 힘든데, 여기에 운동이라니
하기 싫은 것이 제곱으로 붙는 것 같다
그래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생각에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엔, 예상했던
체중과 탄력 있는 몸으로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나름대로 참고 견디는 시간에 비해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온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
하나도 즐겁지가 않다
몸에서 하고 싶은 걸 역행하는 것이니,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찌는 건 빠른데, 빼는 건
정말 어렵다고 느끼며 포기한다
2. 먹는 즐거움을 안다
인생 살아보고 있지만,
인생 살 맛이 안 난다
맛이라고는 쓰고, 차고,
도무지 단맛이 보이질 않는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우주의 먼지만도 못하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데,
먹는 것만큼은 제법 즐거움이 생긴다
그리고 먹는 것은 먹으면서 생존과 동시에
즐거움이 동반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다
다른 취미들은 생존과는 직결되진 않는다
그러나 먹는 것에 취미가 붙으면,
불붙듯이 먹어 대며, 즐거움을 느낀다
가격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걸
먹었을 때, 그 기쁨은 배가 된다
3. 먹는 게 취미다
취미는 일과 별개다
일은 밤새서 할 수 없지만,
취미는 밤새서 할 수 있다
운동, 게임, 여행 등이 취미라면
먹는 것 또한 취미가 된 경우도 있다
같은 음식이어도 맛있는 걸 찾아다니고,
먹으면서 그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면
이미 먹는 것에 어느 정도 취미가 있다
다이어트를 외치고 있지만,
계속 먹어대는 바람에
이미 하루 종일 배가 고픈 적이 없다면,
이미 먹는 게 취미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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