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 휴게소 (하남방향)
2023년 10월 17일에 이천 휴게소 하남방향 명칭을 이천쌀휴게소 하남 방향으로 명칭을 바꿨다
2023년 10월 31일 뉴스에서 이와 관련된 축하 행사가 있었음이 보도되었다
이천 쌀을 홍보하고, 이곳에서 만드는 식사는 이천 쌀을 사용한다고 하니
평소에 이천 쌀이 궁금했다면, 식사를 이곳에서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이천 쌀로 만든 음식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휴게소를 가야 했는데, 여기가 거리상 제일 적합해서였다
근처에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가 있어서 경쟁하고는 있지만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게 목적이니 굳이 경로를 바꿔서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로 가진 않았다
주차를 하고 보니 무엇인가 눈에 들어왔다
피크닉 존
처음에는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인 줄 알았다
가까이서 보니, 피크닉 존으로 공원으로 만든 공간이었다
당연히 흡연은 안되며, 공원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주의 사항이 14가지 적혀 있었다
입구를 들어와 보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보인다
정면을 보니 세 갈래 길이 나온다
우측은 지압 길이 있어서 맨발로 걸어 볼 수 있다
왼쪽으로 시작해서 한 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중간에 벤치가 있다
줄에는 줄 위에 앉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
뜨거운 햇살을 가려 주는 나무가 있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해서 벤치에 앉아서 쉬기에 적당했다
평화 통일 기원 일붕 시비 (平和統一祈願 一鵬詩碑)
한국의 승려이자 불교학자로 국내, 해외를 돌며 세계 평화와 불교 포교에 전념한 승려인
서경보(徐京保 / 1914~1996)가 만든 남북 평화 통일 기원시비라고 한다
법명은 일붕 (一鵬)
고속도로 휴게소 10대 사진 명소 이천 넝쿨 터널
식물명 : 능소화 (일명 양반 꽃, 어사화)
중국이 원산지며, 6~8월 피고 지는 황홍색의 꽃
터널 규모 : 가로 3m, 높이 2m, 길이 50m
주의 사항 : 꽃은 눈으로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만지면 꽃가루로 인한 눈 염증, 피부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을 참고하여 기분 좋게 사진도 찍고,
추억을 영상으로 남겨 보자
넝쿨로 이뤄진 50여 미터 되는 터널을 걸어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
평일에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가롭게 거닐며 산책할 수 있을 것이다
터널의 끝을 나오자 곧게 뻗은 나무가 반긴다
한눈에 봐도 꽤 오랫동안 이 자릴 지킨 것 같다
토끼와 물고기
전래 동화에 나오는 토끼
우리 안으로 손가락을 넣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으니
손가락 넣지 말고 눈으로 감상해야 한다
다행히 토끼들은 사람과 익숙해서인지 가까이 가서 쪼그려 앉으면
사람이 있는 쪽으로 다가온다
새끼 토끼도 한 마리 있었다
한가로운 몸과 달리 입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토끼우리 근처이자 공원 한가운데는 작은 연못이 있다
썩은 물이 고여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물고기가 살고 있다
연못 안에는 몇몇 물고기가 보였는데,
그중 한 물고기를 사진으로 남긴다
선 베드
햇빛을 직접 쐬면 다 익을 것 같은데
나무 그늘로 낮아진 공원의 온도
그리고 직사광선과 비를 막아 주는 지붕이 있는 곳의 선 베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함께 있으나 여느 휴양지가 부럽지 않았다
운전하느라 긴장된 온몸의 근육과 신경을 선 베드에 눕는 것만으로도
풀리는 것 같았다
지압길
공원 출구로 나오는 길에 있는 지압로
맨발로 하자니 지저분해 보일지 모르지만
지압로를 걷고 나면 발바닥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질 것 같다
순국 직원 위령탑
우리나라 곳곳에 만들어진 고속도로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게 아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설계하고, 만들고, 관리하여 온 국민이 편하게 도로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순직한 한국도로공사 직원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5년 7월 건립된 순국 직원 위령탑이 이천 쌀 고속도로 (하남 방면)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3개의 비석이 보이고, 그 뒤엔 무엇인가 조각되어 있었다
자자손손 세세천년을 거침없이 휘몰아 달리라
바위산 쪼아내고 물살 가로질러
동서로 남북으로 큰 길 닦을 제
최후의 한 호흡까지 보태었느니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조국의 맥박이여 힘차게 뛰라
번영의 역사여 이른 아침 햇살같이 퍼져나가라
이토록 숭고한 사명 앞에선 삶도 죽음도 하나일지니
영원까지 벋어나갈 긍지 높은 이름 '한국도로공사'
그 터전에 몸담에 신명 다 바친
임들의 숨결, 피어린 땀냄새를 기려
양지 바른 이 곳에 소담한 단으로 빚어내오니
저기 달리는 자동차의 대오가 백두에 이르도록
순직의 그 뜻으로 밝혀 지키시고
민족의 영화가 드리옵는 명복을 누리소서
1995년 7월 7일
김수현 조각하고
황의찬 글짓고
박종회 글쓰다
* 이 글은 한국도로공사 직원의 작품 입니다.
순직자 139명
2020년 이천시 블로그를 봤을 때는 순직자 명단이 기록된 비석이 없었으나
언제인지 비석이 생겼다
순직자 명단 139명이 좌우에 나뉘어 비석에 기록되어 있었으며,
그 뒤로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측량하고, 설계하는 모습을 새겨 놓았다
비문에 적힌 대로 바위를 뚫고, 물살을 가로지르는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이 편의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 노력하고 실천한 대가를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것이다
고속도로 10대 사진 명소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
이천 쌀로 만든 음식이 있고, 고속도로 건설, 관리를 위해
노력하다 순직하신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의 넋을 기리는
이천 쌀 휴게소 (하남방향)에서 휴식과 깨달음을 얻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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