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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yu945

[공군 이야기 56 / 시즌 1 마지막화] 기술학교 수료와 함께 자대로 떠나다 2004년 3월 30일 월요일 날씨 : 맑음 오전 5시 30분 기상하고, 40분에 점호장 집합하여 각자 배치받은 자대를 듣는다 어젯밤에는 비가 와서, 점호장은 아직 마르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났지만, 현재의 피곤함을 이기는 중요한 발표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교육생들은 자대 배치받게 될 곳이 어디인지 기대와 걱정으로 발표를 듣는다 배속될 자대명이 먼저 불리고, 이곳으로 배속되는 교육생의 이름이 뒤를 이었다 드디어 올 것이 온 순간이다 앞으로 남은 군생활을 하게 될 곳 제15 혼성 비행단 명이 불리고, 몇 명의 이름이 호명된 뒤, 내 이름이 불렸다 본인의 자대가 어디인지 들은 교육생들은 다시 각자의 내무실로 돌아갔다 우리 내무실의 대부분은 수도권 사람들이었.. 2023. 11. 11.
라오스 비엔티안, 11. 탑승 전, 3대 쌀국수 중 하나인 퍼 쌥 (Pho Zap)에서 저녁 식사 한가한 호텔 앞 순식간에 점식 식사와 함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귀국 비행기가 오후 11시 50분이므로, 이 시간까지 밖을 배회하느니 호텔에서 조금 더 머물다가 출국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어젯밤에 호텔에 사정을 이야기 한 뒤, 오후 7시 체크 아웃을 이야기하고 하루 숙박 비용의 절반 정도인 $ 70 (USD)를 더 지불했다 레이트 체크 아웃한 셈이다 체크 아웃은 오후 12시에 했어야 했는데, 오후 7시에 체크 아웃을 했다 비용으로 볼 때, 낭비일 수도 있겠지만 낯선 땅에 와서 돈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니 그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크 아웃까지 시간이 남아서 호텔 주변을 돌아볼 생각에 밖으로 나왔다 사람은 안 보이는데 차량은 많고, 한가한 것 같은 이 풍경 속에 어떻게 경제가.. 2023. 11. 10.
라오스 비엔티안, 10. 호파케우 (호파깨우,호파케우) 사원과 차오 아누봉 공원의 동상 호파케우 (호파케우) 사원을 향해 1565년 지어진 사원으로 에메랄드 부처상이 있는 사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없다 위키 피디아에서 찾아보니, 1779년 태국의 샴 장군 차오 프라야 차크리 (현 태국 차크리 왕조를 창건한 사람)가 비엔티안을 침략하고, 에메랄드 불상을 약탈해 갔다고 한다 당시 사원은 파괴되었으나 비엔티안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아누봉 왕에 의해 1816년 재건되었고, 나아가 1826년 시암 (현 태국)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찾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으나 시암에게 진압당하고, 사원은 다시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 불상은 현재 태국의 국보 1호라고 한다 크기는 66cm 정도라고 한다 지금의 모습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1936년 ~ 1942년 사이에 재건된 모습이라고 한다 1987년에 예배당에.. 2023. 11. 9.
사랑의 유통기한이 지난 커플의 결말은? 사랑의 유통기한, 900일 커플이 되기 전, 서로가 썸을 타는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설레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귀를 기울이며, 서로가 손 끝만 닿아도 두근댔던 심장 커플이 되고, 시간이 흐르자 조심스러웠던 행동과 설레었던 마음은 어느덧 평상심을 되찾고, 좋기는 하지만 처음의 열정과 감정은 잠잠 해 진다 비행기 이륙처럼, 처음에는 폭발적인 힘으로 땅에서 이륙을 하고, 이제 안정 고도에 이르러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과 같은 상태다 그러나 이륙이 있으면 착륙이 있듯이 안정적인 감정에서 이제는 착륙을 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저마다의 길을 가듯 커플도 함께 길을 갈지 아니면 각자의 길을 갈지 정하는 날이 온다 그날은 900일 이내에 결정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랑의 유통기한을 900일이라고 얘기.. 2023. 11. 8.
[공군 이야기 55] 기술학교 수료식 2004년 3월 29일 월요일 날씨 : 맑음 -> 흐림 이제는 꿈에서도 군인인 걸 인식하게 된다 더 슬픈 건 눈을 뜨며, 여기가 군대라는 걸 다시 한번 인식하며 일어나는 것이다 오늘은 이곳을 떠나기 하루 전날이다 처음보다는 마지막이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다 그 이유에 대해선 과학자들이 밝혔을지 모르겠지만, 경험상 어떤 단체에서 지내게 될 때 첫날보다는 마지막 날의 기억이 더 선명하다 입학의 설렘보다는 졸업의 아쉬움과 후련함이 더 인상 깊은 걸 보면 과학적 근거가 없어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인솔 조교는 학과장으로 향하기 전, 영화 보고 과자 먹느라 늦게 나오지 말라고 했다 영화와 과자라니, 그런 일이 가능할까 라는 의심과 이제 더 이상 진도 나갈 것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학과장으로.. 2023. 11. 7.
가을 포천 여행, 영화&드라마 촬영지인 비둘기낭 폭포와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2023년 깊어가는 가을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10월 중순 맑고 쾌청한 하늘을 바라며 떠났지만, 여행 가는 내내 비와 흐림과 햇살을 번갈아가며, 오늘은 무슨 날씨인지 알아맞혀 보라는 하늘 아래 목적지를 향해 갔다 비둘기낭 폭포 포천시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비둘기낭 폭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서술되어 있다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루며 지나가 한탄강과 합류한다. 이곳에는 예로부터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 비둘기낭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탄강변에 있던 폭포가 수십만 년 동안 침식으로 인해 뒤로 물러나면서 깊은 계곡과 함께 아늑한 보금자리를 형성한 것이다. 이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장쾌한 물줄기와 그 ..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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