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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임진각 평화 곤돌라 타고 민통선을 넘다

by G-Kyu 2020. 9. 10.


곤돌라 타고, 민통선을 넘으며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라고 알고 있지만,

체감할 때는 통일 전망대 혹은 임진각처럼

국경보다 더 엄격한 통제 구역을 만났을 때다


북에서 내려 온 실향민들은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제나 그제나


눈에 담아 둔 마지막 고향의 모습을 그리며 살다

지금까지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있다


우주 저 먼 곳도 아니고, 고작 정해 놓은

가상의 선만 넘으면 되는 곳인데, 


60년이 넘도록

북쪽 고향을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는 

임진각 평화 곤돌라가 만들어져


실향민에게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국가 안보와

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코로나로 반대편은 못 가지만


곤돌라를 타러 간 8월말에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로 인해

반대편 정차가 안되는 반쪽짜리 곤돌라 운행만 이뤄졌다


그렇다고 가격도 반값은 아니었다

최근 기사를 보니, 2020년 9월 8일부터

북쪽 정류장에서 내려 관광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표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열 체크, 인적사항 기록을 해야 했다


참고로, 같이 온 일행 중 한명은

반드시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민간인 통제구역을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인 : 9,000원 (단체 : 7,000원)

소인 : 7,000원 (36개월 ~ 13세 이하) (단체: 5,000원)


그 외에 

경로우대 (65세 이상 본인) : 6,000원


국가유공자,장애인 

(국가 유공자 본인, 장애등급 1~3급: 본인 동반 1인,

 장애등급 4급 이상 본인) : 6,000원


파주시민 (관내 거주하는 시민) : 4,500원

영·유아 (36개월 미만) : 무료


※ 할인 대상자는 해당 증명 제시 필수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으로 받았던

손에 두르는 표를 받고 나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탑승장까지 올라가면 된다


2층에서 만난 휴게시설




2층엔 던킨 도넛을 비롯 해 간단히 음료와

빵을 먹을 수 있는 카페와 휴게 시설이 보였다




일명 교황빵이라 불리는 빵을 판매하는 

프로방스 베이커리도 보였다




탑승장에 가기 전,

밖을 내다 볼 수 있었는데


성실하게 움직이는 곤돌라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11시 방향엔 자유의 다리가 보인다


1953년 휴전 협정 후,

북쪽에 잡힌 한국과 유엔군 포로 12,773명이

이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왔다고 한다



상징적인 의미를 모른 채

그저 다리의 디자인만 본다면,

볼품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곤돌라 탑승


곤돌라를 타기 위해 목적지에 다다르는 순간 밖을 보니,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보이지 않는 세균과 전쟁 중인데,


8월 말의 하늘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걸 보니

시간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곤돌라와 케이블카의 차이는

원리로 구별하지만 겉보기엔

별반 차이 없어 보인다


가장 빠르게 구별하는 것은

탑승차에 탑승 시, 움직이는 탑승차를 타면

곤돌라


탑승차가 멈춘 뒤 사람들이 타면

케이블카


남해 여행 - 삼천포 사천 바다 케이블카까지 [ 바로 가기 ]

남해 여행 - 여수 해상 케이블카 [ 바로 가기 ]


위의 두 포스팅에서 나온 구간에 비하면,

짧은 구간의 임진각 평화 곤돌라



만화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로봇이나 우주선을 타고 

출발하는 느낌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서서히 출발하다가, 어느 순간 가속한다



임진각 평화누리 곤돌라

총 길이 편도 850m (총 탑승 시간 약 10분)


주변을 둘러 보니, 논과 임진각이 보였다



연이은 비 소식으로 인해

임진강은 흙탕물이 되었고,

가장 높은 지점인 50M 지점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북쪽 목적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하차 후, 주변 관광이 가능해야 하지만


당시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내릴 수 없었다



아쉬움을 안고 유턴하여 돌아갔다



전쟁의 아픔이자 상징이 된 건축물이

더 이상 제한된 구역의 상징이 되지 않고,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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