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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행 - 삼천포 사천 바다 케이블카까지

국내여행

by G-Kyu 2019.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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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로 떠나는 여행

무더운 여름이 어느덧 끝나가고 있다

여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어중간한 시기이지만, 햇살은 여름처럼 따갑지만은 않다

후텁지근한 날씨도 이제 슬슬 청명한 가을 하늘로 점차 바뀌어가고, 무엇을 하든 좋은 계절이 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남해는 다도해로서 약 2,300개의 섬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 중 사천에 케이블카가 생겨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사천, 삼천포를 시작으로 남해 여행을 하기 위해 새벽 일찍 출발했다 다행히 차량은 많지 않았고, 고속도로에서 제 속도를 낼 수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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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달리다 도착한 곳은 인삼랜드 휴게소

죽암 휴게소에 들렀으나 근처에 인삼랜드 휴게소에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잠도 깰 겸 도착한 곳이다

이쯤 오니 구름이 도로 곳곳에 있어서, 맑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흐린 날처럼 느껴진다

지역 특산물인 인삼이 유명해서인지 휴게소 이름 또한 인삼랜드 휴게소다

오전 8시쯤의 풍경인데, 상점들이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휴게소 중앙 통로로 들어가니 밑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보니, 작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고 인삼 조형물이 사람처럼 서 있었다

외계인 같기도 하고,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모양이다

그 옆에는 예전 국민학교 때 있었던 사육장 같은 곳이 있었다

그 안에는 각종 새와 토끼들이 있었고, 요즘 초등학교엔 볼 수 없는 것 같은데 국민학교 시절 때는 몇몇 동물을 이런 우리 안에서 키워서 학생들이 볼 수 있었다

꿩도 있었다 장끼(수컷)와 까투리(암컷)가 한 자리에 있는 새장

그 옆에는 역시 빠질 수 없는 인삼이 심겨 있었다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인삼과 달리 땅이 심겨져 있어서, 인삼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는 신기한 풍경이다

이름 모를 새들이 있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칠면조도 있었다

칠면조의 모습은 마치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 나오는 아직 원시 시대의 새처럼 보였다

 

 

삼천포 도착

남해 여행 시, 삼천포는 남해로 들어가기 전, 회를 사고, 먹거리를 살 수 있는 지역으로 소개되었다

그중 용궁 수산시장과 몇몇 음식점을 알게 되었는데, 일정상 삼천포에서 길게 머물 수 없어서 그 이상의 정보는 불필요했다 바닷가에 오면 회를 먹어야 바다에 온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횟집을 검색했는데 그 중 정가네 횟집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집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가 괜찮은 것 같아 횟집으로 들어갔다

옆집에서 자기 가게로 와 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이미 가기로 결정한 곳이라 눈빛에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다

메뉴 추천을 부탁하자 

2인은 모둠회를 추천하기에 식사류에서 물회와 회덮밥을 고르기로 했다

경상도 엑센트를 들으니, 정말 여행을 온 것 같았다

밑반찬은 총 6가지가 나왔다

요즘 가격이 올라서 밑반찬으로 보기 힘들다는 진미채도 있었다 

물회를 먹을 때, 소스가 중요한데 너무 달면 먹다가 질리기 마련이다

이 곳의 물회는 달지도 않고, 질리지 않아서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었다

회덮밥 소스 또한 자극적이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밥과 면은 물회를 먹을 때,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회덮밥과 함께 나오는 매운탕은 라면 수프 맛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실제로 라면 수프를 넣지는 않겠지만, 느낌은 그랬다

맛집이라고 소개되는 곳에서 세상없는 맛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 가장 좋은 맛이 아닐까 생각된다

식사를 마치고 밖을 나와 보니, 바다 근처라는 것이 느껴졌다 

서해보다는 푸르고, 동해보다는 어두운 느낌이 남해 바다를 봤을 때 첫인상이다

새벽부터 출발해서 그런지 시간이 꽤 났음에도 아직 점심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일을 하고 있었다면, 아직도 점심시간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겠지만, 여행지에서는 시간을 더 벌고 사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보람찬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천포 용궁 수산시장

사람들이 추천하는 코스는 용궁 시장에서 회를 떠서, 숙소에서 먹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에는 양도 애매하고, 행여나 회가 상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아쉽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일반 수산 시장도 아니고, 용궁이라는 수식어를 넣었다니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해산물이 있을까 궁금했다

용왕이 있다는 걸 가정했을 때, 그 부하들이 여기 사로 잡혀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 또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각 생선마다 캐릭터가 있었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원본을 확대 해 보니, 글자 영 옆에 있는 거북이 캐릭터는 거복 도령을 시작으로 가비, 쥐치이가, 뽈래기, 마른치, 꿈틀해, 갑둥이, 용궁할배 등등 용궁 할배를 제외한 어류들이 저 수산시장 안에 다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곳에 방문한 이유는 새참 꿀빵집에 오기 위해서였다

통영에도 꿀빵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남해안엔 꿀빵이 먹거리인지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사 먹을 수 있고, 이곳에 왔다는 걸 기념할만한 음식을 찾던 중, 삼천포에도 꿀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게 안에는 옛날 빵집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꿀빵을 비롯해 몇몇 빵이 있었는데, 목표는 꿀빵이어서 1개에 900 원하는 꿀빵을 구매했다 안에 단팥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냉장고에 넣어두고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한 입에 먹자니 크고 3~4번에 걸쳐서 먹기에 적당한 크기였다 마냥 달지도 않고, 바삭하고 시원한 식감이 특이했다 냉장고에서 꺼내 먹는 빵은 샌드위치나 슈크림만 생각되었는데, 팥이 들어있는 빵을 이렇게 먹다니 신기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횟집, 삼천포 용궁 수산시장 모두 자동차로 10분 내로 이동 가능한 거리였다

그리고 케이블카까지도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라 보니, 다행히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었다 

케이블카는 총 2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빨간색 케이블카는 일반 케이블카이고, 파란색은 크리스탈 케이블 카라고 해서 밑바닥이 투명해서 앉아서 바닥을 내려 다 볼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케이블 카보다 5,000원 비싸다

 

초양 정류장을 향해 가는 오고 가는 케이블카가 보이고, 왼쪽엔 남해로 들어갈 수 있는 삼천포 대교가 보인다

남해는 생각할수록 동해와 서해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과 많은 섬들이 보여서 그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사천 케이블카 홈페이지 (http://scfmc.or.kr/cablecar/sub2_2)

가격은 위와 같다

기본적으로 대인 15,000원으로 생각하면 된다

티켓을 발권하고, 탑승 번호에 따라서 탑승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사람이 많을 경우엔 탑승 번호에 맞게 기다린 후에 탑승이 되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탑승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표를 발권했느냐에 따라서 탑승하는 입구가 달라진다

 

다시 한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탑승을 할 수 있다

높이 올라간다고 구시렁댈 수 있지만, 사천 케이블카의 최대 높이는 74미터 (아파트 30층 높이)라고 한다

그만큼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아직 햇살이 따가워 보이지만, 한여름처럼 뜨거워서 못 견딜 지경은 아니다

 

 

케이블카 탑승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총 구간 거리는 2.43km (약 20분 소요)

최대 속도 6m/s라고 한다

 

그런데 그 20분에 2.43km를 가려면, 초당 2.03m/s로 움직이는 걸로 알 수 있다 

바닥만 막혀있을 뿐이지 관람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거의 통 유리로 만들어진 케이블카다

 

출발할 때는 가속이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움직이며 레일을 통과했다

 

출발하자마다 아래를 바라보니, 상당히 높은 곳에서 출발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케이블카를 통해 멋진 광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안 좋은 생각을 한다면 케이블카 타고 있는 시간이 공포다

떨어지면 어쩌나, 멈추면 어쩌나 그런 생각 말이다

그러나 10개월간의 풍동 실험과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케이블카가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의 시스템이 없었다면, 더욱 흔들렸을 것이다

추가로 구조 시스템도 있다고 하니, 정전이 되어도 비상 모터로 작동이 되고, 구조될 수 있으니 안심하고 넓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자 

성수기였다면 저 넓은 주차장이 모두 자동차로 채워져 있었을 것이다

케이블카 탑승장은 주차공간도 충분히 확보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되겠다

조금 있으면 건너가야 할 삼천포 대교를 바라보니, 신기했다

다리를 통해 건너가야 하는데, 이렇게 케이블카로 건너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초양 정류장을 향하 가는 도중 남해 어업의 특징인 죽방렴이 보인다 

전통방식임에도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걸 보면, 그만큼 확실하게 멸치를 잡는 방법도 없는 것 같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곳에 설치해서 잡는 것이라는데, 보기에는 잔잔 해 보여도 그 속은 빠른 물살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넓게 풍경을 바라 보니, 저 멀리 어촌이 보인다

스위스를 여행하면, 산 군데군데 집이 있는데 그런 모습처럼 자연 속에 풍경과 하나가 된 집들이 보인다

정류장에 다 와갈 때쯤, 삼천포 대교와 멀리 섬들이 보인다

 

아쉽게도 초양 정류장은 운행하지 않고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릴 수도 없이 유턴을 해서,

다시 원래 탑승장으로 돌아간다 

공원도 만들고, 주변 시설을 공사하는 걸 보면 조만간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 같았다

운전할 때는 그저 앞만 보고 가야 했는데, 케이블카를 타니 삼천포 대교를 내려다보며, 그 주변 환경도 바라볼 수 있으니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각산을 향해 가는 케이블카

초양 정류장에서 다시 원래 탑승장으로 가길래, 여기서 내리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다시 정류장 뒤의 산으로 케이블카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정류장에서는 에버랜드에서 리프트 탈 때 수준의 높이의 산으로 보였는데, 점점 올라가니 그 높이가 생각보다 높았고 바다에서 보는 풍경보다 더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번에는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바라볼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탈 때는 몰랐는데, 절 이름이 대방사였다

 

점점 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와 그와 동시에 점점 드넓은 풍경이 펼쳐진다

 

휴대폰으로 고도를 보기 위해, 나침반을 띄워보니 현재 해발 370미터였다

 

각산 정류장 도착

새벽부터 운전해서 피로함도 있어서 그런지 계단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끝까지 가야 속이 시원할 거 같아 다시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계단 왼쪽엔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한층밖에 되지 않으니 걸어 올라간다

각산 봉화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

좌우에서 미스트처럼 물을 분사해 준다 분무기처럼 뿌려주기 때문에 옷이 크게 젖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르니 우비와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었다 

멀리 남해 바다와 섬이 보이고, 그 아래엔 케이블카를 움직여 주는 구동장치가 보인다

각산 해발 408미터라고 적힌 돌로 만들어진 표지판이 보였고, 사진상에 없지만 그 오른쪽에는 봉화대가 있었다

그리고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완성된다면 좀 더 가까이 올라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는 어두워서 안 보이지만, 한문으로 경상남도라고 쓰여있는 비석이 있었다

케이블카가 없었다면, 등산을 해야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었을 것이다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을 때 찾아와서 그런지 한산하게 드넓은 남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다

사진도 찍고, 마음도 열리는 멋진 장소다

저 멀리 보이는 삼천 대교와 그 크기와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섬들을 내려다보니, 신기하다

앞으로 가야 할 삼천 대교, 그리고 남해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모르지만 분주히 움직이는 배까지 그림과 같은 풍경이다

케이블카가 없었다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이 자리에서 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봐야 했다면 시간과 노력을 통해 산 정상까지 올라와야 했을 텐데,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케이블카가 만들어진 이유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다시 내려가기 전 바라보는 풍경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고 가는 시간을 1시간 30분 정도로 생각한다면, 충분한 관광 시간이 될 것 같다

푸른 바다와 멋진 풍경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이끄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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