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한 독일 마을
남해하면 떠오르는 것이 독일 마을이었다
미디어에서 알려지기도 했고, 한국에 있지만, 마치 독일에 와 있는 듯한 독일 분위기와 가옥을 만날 수 있으니 유명하지 않으래야 그럴 수 없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오션뷰는 그 분위기를 이국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충분했다 독일마을은 단지 건물과 분위기뿐 아니라 전시관, 음식점, 카페 등 독일의 맛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래서인지 남해에 오면 독일 마을은 필수 코스가 되어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장소가 되었다
주위를 둘러 보면, 비슷한 색상에 비슷한 건물로 만들어져 있다 만약, 배달 음식을 시켰을 때, 흰색 건물에 주황색 지붕이 있는 집이요 라고 했다가는 음식을 못 먹을 확률이 높을 만큼,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건물이 언덕을 따라 세워져 있었다 실제 거주하는 곳도 있고, 이렇게 카페나 음식점을 함께 하는 곳도 있었다
주차장에서 나와 언덕길을 내려갈 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다도해답게 섬과 바다가 한 곳에 보여지고 있으니, 특별한 곳에 놀러 왔다는 느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크란츠러 카페 & BISTRO 36 (비스트로 36)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고, 그만큼 크기와 뷰가 머물고 싶게 만드는 곳에 위치 해 있다
이곳에서는 음식, 맥주, 커피 등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남해 바다를 바라 볼 수도 있고, 자연경관과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얼굴을 집어 넣으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꽃을 팔러 다닐 거 같다
부엉이 눈 자리에 얼굴이 들어가면, 어떤 모습일까?
실제로 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독일 햄버거, 독일 맥주 등 유럽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기념품으로 죽기 전에 마셔야 한다는 아잉거 맥주 세트, 카이저 돔 맥주 세트, 바움쿠헨 쿠기 (빵)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살 수 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호두과자를 사는 느낌 같다
사실, 크란츠러에서 독일마을 주차장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비스트로 36(BISTRO 36)이 있다
독일 아이스크림, 맥주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아잉거 맥주 세트는 크란츠러보다 조금 더 저렴하고, 주인의 이야기로는 더 맛있는 맥주로 구성을 달리 했다고 한다 청량감이 있는 맥주 2개와 밀 맥주 1개, 그리고 전용 컵으로 하나의 패키지를 만들었는데, 밀 맥주의 경우 막걸리처럼 침전물이 있어서 전용 컵에 맥주 80%를 거품 없이 따르고 남은 건 잘 흔들어서, 침전물을 전용 컵에 넣어서 마지막까지 다 마실 수 있게 하면,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150호, 물건리 방조어부림
독일 마을에서 자동차로 1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곳이고, 독일 마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 마을만 보고, 다른 곳에 가지만 남해에 와서 이 곳 산책로를 걸어보지 않고 간다면, 상당히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 주민들이 300여 년 전, 마을 주민들이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나무 그늘이 생겨서 물고기들이 이곳으로 몰려 들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 나무 숲 사이를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총 길이 1.5km 폭 30M 인 이 곳을 경쾌하게 걸을 수 있다 이 날은 잠자리가 많았고, 그 덕에 모기가 거의 없었다.
주차를 하고, 해안가로 가기 전 바라 보니 마을, 논, 그리고 숲이 보인다
저 앞의 회색 건물은 화장실이다
작정하고 트래킹을 한다면, 이렇게 안내판을 보고 목적지를 정할 수 있다
언젠가 여유롭게 남해를 여행한다면, 날씨 좋을 때 한번쯤은 걸어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300여 년 전 심었던 나무들이 지금은 이렇게 울창해져서 숲을 이루고, 사람들과 물고기를 불러오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알고 조성했을까?
해안가라고 하면 모래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곳은 자갈과 그보다 큰 돌로 이루어져있다
정신없이 무작정 뛰다가는 발목이 90도로도 꺾일 수 있다는 걸 체험할 수 있게 될 거 같았다 조심조심 바닷가로 걸어 나오니, 시원한 남해 바다가 발 앞에 있었다
바닷가를 볼 때마다 배가 유유히 떠 있었는데, 이 날도 어김없이 배는 바다 위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시원한 숲 사이로 잘 만들어진 산책로는 야간에도 걸을 수 있도록 불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모두가 독일 마을에 정신없이 빠져있을 때, 이곳으로 내려와서 한적히 걸으며 남해의 풍경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상주 은모래 비치
마지막 목적지인 다랭이 마을로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니, 해안도로가 아닌 내륙으로 안내를 했다
최단 거리로 안내해서 그러는 것 같아서, 상주 은모래 비치로 검색을 했다
그곳에서 다랭이 마을까지 그리 멀지 않고, 해안 도로를 끼고 달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약 25분 정도 해안가를 달리자 언덕 아래 상주 은모래 비치가 보였다
주차를 하고 뒤를 돌아 보니, 뒤에 산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해운산으로 생각된다
풍경만 보면, 강원도 어느 곳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밝은 표정으로 이곳이 상주 은모래 비치라는 것을 알려 주는 안내판
저 뒤의 현수막은 8월 18일 이후부터는 안전 요원이 상주하지 않으므로, 개인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라는 안내문구가 경고처럼 붙어 있었다
물건리 방조어부림과는 달리 이곳은 해변이 모래로 되어 있었다 한 여름이라면,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을 텐데 끝나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몇몇 사람들만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다랭이 마을
CNN에서 선정하기를 한국에서 가 봐야 하는 아름다운 곳 50군데 중 하나에 뽑혔다고 한다
CNN은 미국 방송국인데, 한국의 이 먼 곳까지 와서 선정해 주다니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미국의 정보력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랭이 마을까지 자동차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해안도로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마을에 차량이 많아 주차가 힘들 때, 또는 절벽을 보며 운전하기 부담될 때는 해안도로 위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내려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랭이 마을은 산비탈에 만들어진 마을로서 마을 주민들이 좁은 땅을 개간해 나가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에 탤런트 박원숙 씨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방문했었는데, 오후 6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는 바람에 눈으로 보고 오기만 했다
여기까지 온 것 그냥 돌아갈 수는 없으니, 암수바위 쪽으로 내려간다
암수 바위는 바닷가까지 내려가야 하는 곳으로, 멀리서 바라봤던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CG처럼 마을과 바다가 가까워 보인다
관광지로써 유명하기도 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고 생업을 이어나가는 곳이라 생각하니 뭔가 묘했다
내려가는 길에 마주한 풀
뭔지 모르겠지만, 멋있다
바닷가로 내려오자 바람이 불고, 파도가 보였다
남해 바다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진다
저녁식사는 채원에서
다랭이 마을에서 자동차로 얼마 떨어지지 않고, 숙소와도 가까운 음식점이 있어 찾아보니,
채원이라고 하는 음식점이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니, 전망은 좋다
해물 전복 뚝배기 (15,000원) / 멍게 비빔밥 (12,000원) / 어린이 돈까스 (7,000원)
오후 7시 30분이 라스트 오더이고, 영업은 오후 8시까지 한다
남해에 온 지 이제 하루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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