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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정보(Information)

기안84 우육면, 만한대찬 우육면(매운소고기맛)

by G-Kyu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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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푸드 트립 - 기안84

직접 방송으로 본 적은 없지만,

몇 해 전 원나잇 푸드 트립이라는 방송에서 

기안84가 대만 가오슝에 갔을 때,

숙소에서 야식으로 먹었던 컵라면이라고 한다

 

현지의 음식점을 다니며, 음식을 먹는데

직접 제조해서 만들어 파는 우육면보다

더 맛있다고 칭찬했던 컵라면이다

 

대만 현지에서는 2,000원 남짓이라는데

한국에 론칭된 가격은 GS편의점에서

4,800원에 만나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구매한 컵라면이다

KT 멤버십이 있어서, 할인받으니 총 구매액 : 4,320원

 

할인했다고 하지만

웬만한 컵라면 3~4개 가격은 족히 되는 

자비 없는 가격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내용량 204g

컵라면의 크기

가로(상단) 17cm, 높이 7cm, 밑면 : 12.5cm

큰 컵라면이라면, 왕뚜껑이 떠오르는데

왕뚜껑과 비교해 보지 않았지만

얼핏 봐서는 왕뚜껑보다 크고 무거웠다

알 수 없는 한자를 보니, 영어가 모국어로 느껴진다

대만에서 만들어지고, 100g당 영양을 기재했다

개봉

밀봉된 비닐을 뜯어 내고,

컵라면의 윗부분을 제거하는데,

의외로 접착이 잘 되어 있어서

잘못 뜯다가는 용기까지 깨질 것 같았다

 

그래도 여태껏 먹어 온 라면이 몇 개인데,

짬에서 나오는 기술력으로 잘 뜯어냈다

 

음식 리뷰를 하면서 먹을 줄이야 몰랐지만,

일단 하기로 한 거 하나하나 찍어 보자면,

이렇게 소스와 수프가 들어있다

 

라면을 뜯을 때, 밑 부분에 있는

레이블링 스티커에 깨알만 하게

라면 조리법이 있긴 하지만,

읽어도 잘 모르겠다

 

조리 방법

1. 표기선까지 뚜껑을 개봉한 후 용기를 플레이 버링 오일팩, 

씨즈닝 팩과 함께 뜨거운 물 500ml 넣고 뚜껑을 닫은 후 3분간 기다립니다


2. 기다리는 동안 레토르트 파우치를 뚜껑 위에 올려서 데워주세요 

(또는 따뜻한 물을 이용하여 데워줍니다)


3. 데워진 레토르트 파우치를 3분 후 나머지 제품에 넣어 저어서 드세요. 

*시즈닝 팩의 첨가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넣어서 드세요

 

정말 원문 그대로 이렇게 쓰여있다

무엇이 플레이 버링 오일팩이고, 씨즈닝팩이며,

레토르트 파우치는 무엇이란 말인가?

 

대충 때려 맞추면,

가루 스프 넣고, 양념 소스 넣고,

제일 작은 소스는 뚜껑 위에 올려놓았다가

마지막에 넣는 것 아닐까?

 

그런데, 시즈닝 팩을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란 이야기를

왜 제일 마지막에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미리 말을 해 줘야 기호에 맞게 넣든 말든 하지,

마지막에 그렇게 얘기 해 주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

 

나중에 알았지만 제일 큰 파우치는

레토르트 파우치 (소스류)

 

중간 크기의 파우치는

시즈닝 팩(복합 조미식품)

 

제일 작은 소스 파우치가

플레이버링 오일팩 (향미유)

 

그렇다는 이야기는

가루 소스와 제일 작은 파우치를

한 번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가장 큰 파우치로 뚜껑을 눌러 놓는다

 

면이 익으면, 가장 큰 파우치를 뜯고,

면과 섞어서 먹는다고 정답이다

 

그러나 참깨라면 (컵라면)에 길들여졌으니,

그런 거 무시하고,

 

일단 위의 순서도 몰랐고,

제일 작은 소스를 마지막에 넣는

메커니즘을 실행했다

 

 

 

면의 첫인상은 칼국수

생생면도 아니고,

일반 라면 면발의 스타일도 아니었다

칼국수 같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었다

 

보통 라면 스프 하면 떠 오르는 가루 스프

후추향이 나고, 재채기를 불러일으킨다

진짜 얼마 뒤 재채기가 나왔다

원래 가장 마지막에 넣었어야 할 소스지만,

이 때는 몰랐으니까 이렇게 부었다

마치, 3분 카레를 보는 것 같은 크기다

 

고기를 건조시켜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부풀어 오르는 스타일이 아닌

진짜 고기가 들어있었다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고기였다

군데군데 보이는 고기와 

먼저 부은 가루 소스가 섞였다

 

과연 한국 기준 4,000원이 넘는

컵라면은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뜨거운 물이라고 해서 부었는데,

팔팔 끓는 물이 아니어서 그런지

조리가 될지 의심스러웠다

 

용기 내부의 선까지 물을 부었는데,

설명서를 제대로 읽고, 

저 고기 소스를 마지막에 넣었어야 하나

후회가 되지만, 후퇴는 없다

원래는 이미 뜨거운 물과 섞였어야 할 소스

참깨라면에 길들여져서, 드넓은 뚜껑에

살포시 놓여있다

 

3분 뒤, 남은 소스들과 함께하길 기다리며,

마지막 촬영을 에 임했다

최종 결과

역시 덜 익어서, 급한 대로 빨리

냄비로 옮겨서 순식간에 팔팔 끓였다

 

어차피 팔팔 끓으면,

소스 넣는 순서 따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 제대로 익히 자고 한 순서일 텐데 말이다

 

시식을 해 보니, 

짜다 , 설명이 안 되는 향이 있다

그러나 이 향이 거북하지는 않다

 

그냥 외국에서 온 라면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3분 카레 수준의 고기가 들어있었고,

 

양도 생각보다는 많았다

매콤한 것이 밥 말아먹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라면 하나로 끝낼 수 없는

위장을 보유했다면,

밥까지 말아먹을 수 있는 맛인 걸

참고하면 즐거운 식사가 될 것이다

 

3분 카레 스타일의 소스,

그리고 각 종 재료가 어우러지니,

맛있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루 스프보다 단가가 비쌀 것 같지만,

예전에 일본에서 먹었던 컵라면도,

이와 같은 스타일의 소스였었다

 

한국에도 이런 스타일의 라면이 

많아진다면, 또 다른 시장이 생기지 않을까?

대신 너무 비싸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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