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4일 목요일 날씨 : 맑음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사진을 뒤적 거리다
야구장에서 처음으로 파울볼을 잡던 날이 떠 올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야구장에 가면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파울 또는 홈런이 된 야구공을
잡는 것 아닐까?
다른 것이야 돈을 주면,
얻는 것들이 대다수겠지만
야구장에서 공을 잡거나 줍는 것은
그 날의 운에 맡겨야 한다
여러가지 사항이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 넓은 야구장, 내가 있는 자리 ,
내가 잡을 수 있는 궤적과 속도,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
이 모든 것이 내게 유리해야
결과적으로 야구공을 얻을 수 있다
확률을 높이다 보면,
언젠가 야구공을 얻을텐데,
야구공을 얻는 방법을 알아 보자
Step 1. 준비물이 필요하다
야구장에 갈 땐, 야구 글러브를
가지고 가면 좋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고,
동호회 활동을 한다면
글러브가 집에 있겠지만,
없는 글러브를 살 수도 없고
있으면 좋다는 것이다
이유야 알겠지만,
야구공은 빠른 속도로 날아 온다
맨손으로 잡을 수도 있겠지만,
글러브가 있다면,
훨씬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파울 타구 혹은 홈런볼이
어딘가에 맞고, 속도가 떨어진다면
맨손으로 잡기 수월하겠지만,
속도가 떨어진 상태라고 해도,
공을 안전하게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글러브가 있으면 좋다
Step 2. 자리 선정
자리가 거의 90%는 차지한다
티비를 보다 보면,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는데,
어떤 관중에게 공이 날아와서,
글러브로 공을 잡던,
어딘가에 튕겨서 관중에게 오건
몸싸움을 벌이지 않아도,
그냥 앉은 자리에서
야구공을 얻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리 선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
Step 3. 확률이 높은 자리 (1루&3루)
야구장은 넓고, 그 자리도 다양하다
게다가 자리마다 가격도 다르다
야구를 즐겨 봤다면,
야구공이 날아오는 곳을 잘 알것이다
대부분 1루,3루에 위치한 관중석
즉, 포수 뒷편 보다는 1,3루쪽으로
공이 자주 가는 걸 볼 수 있다
야구공이 앞으로 쭉쭉 뻗어
홈런이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중앙 스크린을 향해 가기 보다는
1 , 3루 쪽의 외야로 날아가서
홈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야구장 가운데로 공이 날아가면,
홈런이 되더라도 관중이 잡기 쉽지 않다
대부분 관중이 앉을 수 있는
스텐드가 없기 때문이다
파울볼을 잡은 날은 1루 의자 지정석에
앉은 날이었다
이 자리는 포수 뒷자리와 1루 응원석 사이에 있는 자리다
응원 지정석은 야구도 보고, 응원도 하고
위치상으로 좀 더 외야에 있는 곳이다
파울 타구는 거의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
외야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수 뒷자리는 가장 비싼 자리다
야구를 가장 자세히 볼 수 있는 자리인데,
문제라면, 파울 타구를 거의 잡을 수 없다
일단 공이 뒤로 날아오는 경우가 드믈고,
공이 날아 온다 하더라도
안전망이 높아서, 대부분 안전망에 걸린다
야구공에 맞을 확률도 줄어 들지만,
반대로 야구공을 얻을 확률도 줄어든다
야구장의 관중석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경기장을 볼 때,
너무 가까이 앉아도 좋지 않고,
너무 뒷쪽으로 가도 좋지 않다
앞쪽으로 앉으면, 안전망에 걸리거나
뒤로 날아가는데, 그 위치는
각 자리의 중간 정도에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너무 뒷쪽으로 앉으면,
2층 스텐드가 뒤에 있어서
스텐드에 맞고 다른 곳으로 튕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쪽에 앉으면, 다른 관중석 보다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빠르게 날아오는 파울 타구를 조심해야 하고,
안전망이 높지 않아서 다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점이라 하면,
선수가 홈런을 치면, 이 쪽에 앉은 관중에게
홈런친 후, 받은 인형을 던져 준다
물론, 홈플레이트 쪽으로 가까이 앉은 관중에게
살짝 던져주니, 경쟁해서 인형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 않다
야구를 자세히 본다기 보다는 선수를 좀 더 가까이 본다는 느낌이다
파울 타구가 날아와도 걱정인게,
라인 드라이브로 날아 올 확률도 있어서,
만일 그렇게 날아 온다면,
글러브 없이 공을 잡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Step 4. 자리를 정리 해 보자
SK 행복드림구장 기준으로 보면,
SKY 박스 , 포수 뒷자리 처럼
가격이 비싼 곳은 전망은 좋지만
공이 날아 올 확률이 적다
1루 또는 3루 의자 지정석 1 층부터
응원 지정석 정도까지
공이 자주 날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어차피 확률 게임이므로,
여기 앉지 않는다고 해서
공이 안 오는 것은 아니다
만약, 야구공을 잡기 원한다면
위의 자리 근처에 앉는 것이
파울 타구를 잡는데 유리하다
Step 5. 결과물
야구장을 몇번씩 갔었지만,
실제로 파울볼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져서, 잡을 수 있었다
당시 상황을 보면,
타석에 이재원 선수가 있었고,
타격 때, 파울이었다
이 공이 1루 의자 지정석
1층과 2층 사이의 스탠드에 맞고,
땅에 떨어지고 , 그 공이 내게 날아온 것이다
바운드 된 공이니 속도가 떨어졌으므로,
앉아 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공을 잡은 것이다
물론, 좌우, 앞뒤 사람들도 같은 생각으로
파울볼을 잡으려고 손을 뻗고 있었다
타이밍에 맞춰 점프해서,
운좋게 공을 얻을 수 있었다
스탠드에 맞고, 땅에 떨어질 때 생긴 상처 같았다
2016년 KBO 공인구를 얻게 된 순간이다
여담이지만, 이 날 SK는 기아와 3연전 마지막 날로써
박정권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한 날이었다
Step 6. 정리
야구장에서 파울볼을 잡았을 당시,
운 좋게도 바운드 된 공이어서
글러브 없이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속도가 떨어졌다고 해도,
안전하고, 완벽히 공을 잡으려면
글러브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리 또한 파울볼이
잘 날아 올 수 있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포수 뒷자리 혹은 2층 보다는
1층 중간자리를 선택하고,
1루 혹은 3루에 위치한 쪽이
아무래도 공이 많이 날아오는 자리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남은 건 이 예상대로 공이 날아와주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공을
차지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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