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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태풍이 휩쓸고 간 문학 경기장의 모습

by G-Kyu 2010. 9. 14.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지나 간 문학 경기장

2010년 9월 2일 태풍 곤파스의 위력 앞에 인천 문학 경기장의 지붕의 일부가 훼손 되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가량이 흐른 뒤 과연 문학 경기장은 어떤 모습일까?

그칠 줄 모르는 강풍과 비는 값비싼 문학 경기장의 지붕을 털기에 충분했고,
그 결과 100억원대라는 막대한 손실을 보너스로 남겨 둔채

지금은 요단강을 건너간 태풍 곤파스
잠시 왔다간 손님 치곤 막대한 비용을 치뤄야 하는데...

평일에 찾은 문학 경기장
어느새 건기 / 우기로 나뉜 것 같은 날씨를 보여주는 한반도의 날씨 탓에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의 새파란 가을 하늘은
1집 활동을 끝내고 2집 준비를 위해 활동을 접은 걸 그룹 만나는 것 마냥 어려워진듯 하다

비가 오락가락 하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며...
한번도 가 본 적 없지만...영국 날씨 같다고 되내이며 문학 경기장 주차장을 통해 입장 해 본다

주차장에서 만난 암벽 등반 시설

전에는 경기장이라 하면...경기장을 중심으로 주차장이 있고
체육 용품을 파는 체육사...기껏해야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전부이지만

21세기에 와서는 스케일부터가 달라졌음이 확실히 느껴진다

경기장 내부에 은행,음식점,영화관까지...
실내를 꽉꽉 채워 경기장이 맞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정도



경기장 주변 역시 센세이션을 만났음에 틀림 없다!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 해외로 암벽 등반을 가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경기장 외부에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해 놓았다
장비 없이 등반 했다가는 다음 식사를 저승에서 해야하니

장비 착용은 필수


이정도 높이는 올라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높이
밑의 보도 블럭은 쿠션이기 때문에 왠만한 충격은 흡수를 해 준다

그렇다고 이거 믿고 뛰어 내렸다가는 목발과 함께 겨울을 맞이해야 할 수 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인지라
나무도 젖고 벤치도 젖었지만 맑은 날에 앉아 있으면 운치있을 것 같은 벤치

가을이면 단풍도 감상할 수 있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나들이 나오기엔 최적의 장소처럼 보인다

문학 경기장 밖의 모습

100억원대의 숙박비를 청구하고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태풍 곤파스
폭풍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고 간 뒤 문학 경기장의 모습은

3:3업에 아드레날린 업까지 마친 저글링 떼들이 훑고 지나간 모습처럼 보인다


있어야 할 지붕은 지붕을 지지했던 철골 구조물만 남긴채
집을 나가 버렸다 

날씨 덕분에 한층 더 없어 보인다


지붕은 너덜너덜해져 마치 전쟁에서 패하고
흰색 깃발을 흔들며 항복을 표시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지붕이 있었던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보면
하나의 송신기 처럼 보이기도 하고 타워의 모습 같기도 하다

내부로 들어 온 문학 경기장

기장 내부로 들어오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개방을 해 놓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피해가 있어 폐쇄를 한 줄 알았지만 이렇게 들어 올 수 있다니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평일이어서 그럴까?
사람은 다니지 않는다..

이렇게 넓은 복도에서 사람의 인기척 조차 느껴지지 않으니
4D로 공포영화 보는 느낌


경기장의 출입구 중 한 곳
출입금지라는 노란색 띠가 둘러져 있기 때문에 들어 갈 수는 없다

CSI나 범죄 현장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보던 폴리스 라인까지는 아니어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경고의 느낌이 팍팍 와 닿는다

경기장은 출입구가 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열린 곳이 있나 찾던 중
경기장을 들어갈 수 있는 곳을 발견


출입구를 들어와 보니 조용하지만 경기장 지붕을 복구하는 공사가 진행되는 것 같다
높은 크레인이 와 있었고 인부들도 움직이고 있었으며 공사 차량도 있었으니...

요란하게 지나간 태풍의 뒷처리를 조용하게 하고 있는 모습


태풍이 지나간 뒤라는 생각이 없다면...
지붕을 뜯어 내고 있는 것인지....설치 중인지 구분을 할 수 없겠지만

하루 아침에 털린 문학경기장의 지붕
그 당시 강풍이 얼마나 거셌는지 짐작이 간다


이곳저곳에 지붕의 잔재가 남아있어 출입금지라는 노란 띠가 둘러져 있다
공사 현장이다 보니 어디서 뭐가 날아와서

머리를 어택하면 비명횡사 할지도 모르는데...

안전모도 쓰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지 말란 곳을 들어가다 요절하면 무슨 소용인가!
그저 사진만 찍을 뿐 들어가진 않는다 


경기장 내부에 떨어져있는 지붕의 잔재들
지붕의 잔재조차 수거조차 되지 않은 모습처럼 보인다

궂은 날씨의 연속이었으니 복구하는데 시간이 지체 된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모습 


멀리 내다보니 멀쩡한 지붕도 보이고
오른쪽은 시원하게 날아간 지붕이 보인다

앞에서는 크레인을 이용해 한창 공사 중


이런 시절 앞니가 빠진 것 같은 모습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으니 허전해 보인다


지붕을 지지하고 있었어야 할 지지대는
구조물만 드러내고 있다

문학 경기장을 나오며..

은 날씨임에도 복구공사에 한창인 문학 경기장
태풍은 순간이지만 복구의 시간은 그 이상이 걸릴텐데...

과연 언제쯤 모습을 되찾을까? 


나오는 길 복도를 보니 경기가 없는 날의 경기장은
얼마나 썰렁한지 그 모습을 침묵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문학경기장 주변은 산책 혹은 조깅하기에 알맞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기는 하지만 그 풍경에는 변함이 없었는데

복구된 문학 경기장을 보며 경기장 주변을 산책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돌아가는 길 되돌아 본 문학 경기장
언제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빠르고 안전한 복구가 이뤄지길...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과 포루투갈의 경기가 있었던
인천 문학 경기장

16강을 향한 마지막 경기였던만큼 월드컵 전부터 많은 기대와 걱정이 있던 경기였는데
이런 빅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는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 후 넣은 골로 인해

1:0으로 포루투갈을 누르고 2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 자력진출을 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문학 경기장 

안전 사고 없이 하루빨리 제 모습을 찾아
그때의 모습을 회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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