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버스에서 본 청년의 이해할 수 없는 매너

by G-Kyu 2010. 9. 13.
728x90
반응형

개념을 찾아서

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니모를 찾아서....행복을 찾아서...등등
뭘 그렇게 찾겠다는 것인지

찾겠다는 것을 찾겠다며 말벌에 쏘인 듯 이리저리 헤메기도 하고
행군할 때보다 수십배는 고생하며 찾을 것을 찾는데...

위의 것들을 찾아서도 좋겠지만
살면서 찾아야 할 것은 개념

중학교 때부터 개념을 심어주고자
개념의 원리를 말해주는...개념원리를 시작으로

개념은 탑재 되어있는가..?
아니...탑재할 개념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군대 고참의 멘트는
군번을 불문하고 전해져 내려오니...

개념에 대한 중요도의 끝이 어디인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 같다

개념이라함은 세렝게티 초원보다 넓고
마리아니 해구보다 깊은 스케일을 자랑하는데

여기서 알아보아야 할 것은...
유치원때 배웠던 공공장소의 매너

그 중에서도 버스에서 지켜줘야 할 매너인데...
과연 기초중의 기초인 이 매너...

버스...그것도 심야 버스 안에서
분노게이지를 Max까지 채우게 만들었던 모습을 살펴 보자

버스에서 뭥미?
 
근을 하고 퇴근하는 늦은 시각

버스를 탄  승객들의 모습은 각자의 하루 일과에 지쳐서 잠이 든 직장인
놓치고 싶지 않은 드라마가 있어 휴대폰으로 DMB를 시청하는 학생
조용히 MP3를 들으며 목적지까지 잠을 자고 있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이어폰을 끼고 있던가 그렇지 않은 상태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목적지까지 갈 줄 알았는데
이런 예상에 거침없이 프리킥을 때린 한 청년이 등장했으니...

범상치 않은 옷 차림의 한 청년은
맨 뒷자리에 앉은 청년은 자리에 앉자

휴대폰을 꺼내 MP3를 재생 시킨다
그것도.....이어폰 없이 스피커로...

제법 큰 음악소리에 잠을 자던 승객들은 킥 싸인을 들은 것 마냥
하나둘씩 깨어나 소리의 근원지를 찾는 듯 했다


그러더니 이번엔 전화 벨소리가 울리고
전화를 받고 100db수준의 목소리로 통화를 하며

승객 대부분이 알아들을 수 있을만한 크기로 통화를 하는데...

스피커로 MP3를 듣고, 큰 목소리로 통화 전화 통화를 하고
여기에 정점을 찍는 광속 문자 놀이로 클라이막스 를 해 달려가는데

"띵동..."

이 소리가 몇번이 울리는건지...
노래 소리에 문자 오는 소리가 퓨처링 된 것 같은 수준

문자 소리에...MP3에....오는 전화까지 받고 그 내용을 전파하려니
이 청년에게 개념이란 있는 것일까?

퇴근 길 지쳐 집으로 가는 승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매너 모드는 사용자에게..

유를 넘으면 방종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청년의 허세지수는 측정불가였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무리수임에 분명한 그 청년

MP3가 듣고 싶으면 이어폰을 사용하고 옆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고
전화를 할 때는 조용한 목소리로 통화를 하며

문제 메시지가 올 때 진동으로 해 놓으면
버스가 흔들려 뒤집어 지는 것도 아닌데

그 청년에게 이런 기본적인 세가지는 어려운 일이었나 생각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