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피랑이란 뜻은 벼랑이라는 통영 사투리다
동피랑, 서피랑 통영의 유명 관광지들인데,
표준어로 바꿔보면, 동쪽 벼랑, 서쪽 벼랑이다
실제로 이곳을 가 보면, 가파른 산에 집과 길이 있다
야간에 가야하는 디피랑은 빛의 정원이 있는데,
일정상 가 보진 못하고, 그곳의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피랑을 방문하기로 한다
조각공원 주차장
동피랑 근처에 주차를 하고 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는데,
나중에 가 보니, 동피랑으로 차를 가지고 가서
길 옆으로 주차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많은 차량이 길가에 주차를 했다
그러나 주차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야 할 수도 있고, 동피랑 구경 후
어떤 코스로 갈지도 모르니,
안전하게 공간이 많은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물론 유료다
주차 : 남망산밑 조각공원 주차장
강구안을 지나
강구안은 이순신광장을 중심으로 중앙동 항남동 등의
일부 해안을 옛날부터 강구안이라 불러오는데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입구라는 뜻이다.
삼도수군 통제영이 있던 시대에는 천연 요새로써
활용했던 곳이다
지금은 이순신 광장을 비롯하여, 어선들이
곳곳에 늘어서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을 시작으로 여러 맛집들이
모여있고, 통영전통시장의 입구가 있기도 하다
다리를 건설 중인데, 언제 만들어질까
동피랑을 향해 걷다 보니, 보이는 풍경이다
정갈하게 정박되어있는 어선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동피랑
눈 앞에 보이는 마을이 동피랑이다
벽화마을로도 유명하며,
사진 정상에 보이는 동포루 복원을 하면서,
그 일대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마을을 없애려 했으나 그 소식을 들은
푸른 통영 21이라는 시민단체에서
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어서,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들과 개인이
이뤄진 18개 팀이 벽화를 그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마을을 보존하고,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사진상 사람들이 몰려 있는 이유는
꿀빵 집에서 시식을 위해 사람들에게
꿀빵을 맛보게 하는 중이었다
꿀빵을 왜 먹느냐는 사람도 있고,
통영에 왔으니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집집마다 맛은 다를 것이니, 꿀빵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가파른 경사
멀리서 바라봤을 때,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경사가 가팔라서야
무릎이 건강하지 않다면, 걷기 힘들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라 느껴졌다
일방통행이고, 곳곳에 주차 공간이 있어서
차량을 가지고 와도 될뻔했다
물론, 만차일 수도 있는데 곳곳에
주차 공간이 보였기 때문에 차라리
차량을 가지고 오는게 어떤가 생각이 들었다
100원빵
동피랑 마을에 오면, 100원빵이 있다고 들었다
100원짜리 동전을 모티브로 만든 빵인데,
경주의 10원빵과 비슷한 콘셉트이다
다만, 이름은 100원인데, 가격은 3,000원이다
카페 쉼표라는 곳에서 판매한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조리를 했는데
조리 시간은 5분 정도 걸리는 듯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 주변을 보니,
명성답게 곳곳에 벽화가 보인다
동양의 나폴리 항구로 불리는 통영이라 그런지
통영부터 나폴리까지 8.950km 떨어져 있다고
벽화와 함께 정보를 준다
직항으로 가도 9시간은 걸릴 거리인데,
숫자로 보면, 그런가 보다 하게 된다
커플들이 오면, 곳곳에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다
너의 마음을 낙지라고 쓰여있다
100 원빵
티브이에서도 나왔다고 하는 100 원빵
카스텔라 빵에 치즈가 들어있는 빵이다
100 원빵의 상징인 100이 잘 안보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리 맛있는 빵은 아니었다
치즈가 있다곤 하지만, 반죽과 잘 어우러지지도 않고
치즈와 빵과 빵의 반죽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
아마 100원이라는 상징성이 없었다면,
먹었을 빵은 아니었다
길을 따라
예전엔 해마가 심심찮게 티브이에
나왔던 것 같은데, 벽화를 통해 얼마 만에
해마라는 동물을 만났는지 모르겠다
좋아해 마니 많이라고 쓰여있는데,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벽화를 그려서일까?
곳곳에 래퍼들 저리 가라는 라임들로 구성되었다
예전엔 고등학생을 고등어로 부르고,
그걸 또 줄여서 고딩으로 바뀌었는데,
2,000년 후반에 그려진 벽화임에도
고등학생을 고등어로 표현한 글이 있다
아마 그 시절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의
아이디어였을지도 모르겠다
리마인드 동피랑
벽에는 벽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기록되었다
동피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리마인드 동피랑이라고 쓰인 글자가
그동안의 과정과 함께 새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참여하여,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남긴 걸 볼 수 있다
말로 전해 듣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사진과 함께 있으니 더욱 생동감 있다
동피랑에서 본 통영
중간에 쉬어가는 벤치가 있었다
정상은 아니지만 제법 높은 곳에 있기에
건물의 지붕이 곳곳에 보인다
실제 거주하고 계시므로, 조용히 다니는
매너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해 준다
드라마 도깨비 대사가 떠 오른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너무 더웠다면, 온도와 햇빛 때문에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고,
더 나아가 아예 올라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5호 태풍 송다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던 때라 전날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다행히 지금 비는 안 오지만,
바람의 영향이 있어서 온도도 적당했다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린다면,
이곳에 거주하는 분들께 큰 피해가 되고,
더불어 조용한 관람도 필요하다
곳곳의 작품들
마을 곳곳이 미술관처럼
형형 색색의 색상과 디자인이 되어있다
다른 곳이었으면, 그저 벽이었을 텐데
이곳은 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미술관 같은 곳이다
동피랑 벽화마을을 뒤로하며
중간에 비도 오긴 했지만,
동피랑 마을을 좀 더 둘러보면,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촬영지도 있는데, 빠담빠담 드라마를
이곳에서 촬영했으며, 촬영지가 안내되어있다
곳곳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이곳 외에도
다양한 곳을 보기로 하고,
길을 따라 그대로 내려가기로 했다
화장실 표기는 대게 픽토그램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동피랑은 픽토그램 외에
디자인을 해 둔 것이 인상적이다
통영 중앙 전통시장
동피랑의 끝엔 통영 중앙 전통시장이 있었다
시간이 나면, 곳곳을 둘러보고 싶을 만큼
사람들도 많고 활기찬 곳이었다
멸치, 젓갈, 건어물 등
통영 특산물로 구성된 가게들이 보인다
멸치가 유명한지 멸치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도 보였다
언제고 비가 올 것 같지만,
그래도 흐린 날이었기에
생선을 좌판에서 판매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먹구름과 맑은 하늘이 교차하는 이 날
동피랑과 통영 중앙 전통시장을 뒤로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횡단보도를 건너 차량 통행이 없는 곳에서
항구를 바라보며 주차장으로 간다
동피루에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오히려 흐린 날이 좋고,
바람이 불어 더 좋았던 2022년의 여름을
이곳에서 추억하며 간다
짙푸른 통영의 바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든 이곳은 생각했던 것보다
인상적이고,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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