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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속초 여행, 영랑호습지생태공원에서 연인부터 가족까지

by G-Kyu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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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대표 석호인 영랑호

속초의 대표 석호 중 하나인 영랑호

석호란?

쉽게 말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호수다

 

다른 석호로는 청초호가 있는데,

영랑호는 최근 영랑 호수 윗길이라고 하는

다리도 생겨서 호수 위를 걸어가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호수 자체가 넓어서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것 같은데도 한적 해 보였다

 

내비게이션으로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을 검색하면,

차량으로 최대한 가까이 영랑호에 갈 수 있다

 

물론 다른 지점도 있지만, 목적지가 이곳이라면

공원 시설도 즐길 수 있고, 영랑호도 걸을 수 있다

 

범죄도시를 봐서 그런가 장천 마을이

장첸 마을로 보인다

 

산책하기 좋은 날

길 옆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영랑호로 흘러 들어가는 물

그 뒤로 보이는 설악산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과

적당한 햇빛은 야외에 나와서 자연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부유 쓰레기들이 영랑호로 흘러들어 가지 않게,

차단막을 설치해 둔 것을 볼 수 있다

쓰레기를 버려서도 안되지만, 혹시라도

떠 다니는 쓰레기가 있다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공원은 이미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조금만 더 더워지면, 밖을 나서기 부담스러운데

꽃도 보고, 고요한 호수에서 경치도 보고

걷기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오래 오래간만에 보는 지압에 관한 설명

언제인지 모르지만 지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다

 

세상에 이런 걸 몰랐다는 듯

지압에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고

슬리퍼, 깔창 등 관련 상품도 많았다

 

지금은 지압이 좋은 건 알지만,

그때만큼 관심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에서는 지압 보도가 있어서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압 보도인만큼 신발을 벗어서

발에 전달되는 압력을 고스란히 느껴야 한다

야외에 설치되어 있어서 양말이

더러워질 수도 있고,

그게 싫어서 맨발로 걸었다간

더운 날씨라면, 발바닥에 화상을 입는다

걸을만한 날씨에 온도여서 다행이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압 구간이 있다

저 멀리 공원에서 볼 수 있는 필수 운동기구

허리 운동, 윗몸일으키기, 평행봉, 역기 등이 있고,

대형 훌라후프가 몇 개 비치되어 있었다

 

공원 중앙에 있는 동상

신라 시대의 화랑과 용이 그 주인공이다

영랑호의 역사와도 관계있기에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보니,

까치가 동상 위에 앉아서 영랑호를 감상하고 있었다

다각도로 보니, 각자 포즈가 달랐다

활 쏘는 사람, 뭔가 펼쳐 든 사람

저기 혼자 각 잡고 서 있는 사람

그리고 피리 부는 사람까지

화랑이라면 갖춰야 할 모습을

형상화한 건가 생각이 든다

그게 아니면, 피리 부는 녀석은

땡땡이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냥에도 방해되고, 각 잡는데도 방해되니 말이다

 

영랑호 설화

영랑호라 이름 지어진 것은 신라 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불려지고 있다
설화에 따르면 신라의 화랑인 영랑이 친구인 술랑, 남랑, 안상 등과 함께 금강산 수련을 마치고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호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서라벌로 돌아가는 것도 잊고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다 하여 그때부터 이 호수를 영랑호라 부르게 되었고,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도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속초에는 두 개의 호수 영랑호와 청초호가 있다
이 두 호수에는 각각 암용과 숫용이 살고 있었는데 한 어부의 실수로 청초호 호숫가에 불을 내어 청초호의 숫용이 불에 타 죽었는데 그 이후 영랑호의 암용이 속초에 재앙을 내리기 시작하였고, 후에 이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 줌으로써 다시 평온을 찾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에 영랑호의 암용과 청초호의 숫용의 사랑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속초시의 진취적인 기상을 나타내며 화랑의 모습을 통해 건강하고, 인격과 수양을 고루 갖춘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이 조형물을 이 아름다운 호수변에 세웁니다
이천일 년 시월에

위 동상엔 이런 전설이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경치를 보고, 좋다라고 생각하는 건

다름없는 것 같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영랑호를 걷다가 쉬었다 갈 수도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화장실과 농구장도 있다

화사하게 핀 꽃은 경치와 어우러지지만

벌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영랑호 산책길

영랑호는 자동차로 돌아 볼 수도 있고,

도보, 자전거, 전기 자전거 등으로 돌아 볼 수 있다

스토리 자전거가 있어서, 해설해 주시는 분이

직접 자전거를 운전해 포인트마다 설명을 해 주신다

물론 유료다

큰 공원은 아니지만

꽃과 각 종 운동 시설이 골고루 있었다

허리, 다리 운동을 하는 평범한 운동기구

그러나 이곳의 운동기구를 꾸준히 활용하면

바디 프로필을 찍을 만큼 굉장한 몸을

갖게 될 거 같았다

공원 중앙의 나무와 멀리 보이는 화장실

운동하고, 경치도 보고,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이걸 개인 소유로 관리하려면

신경 쓰이고, 비용도 크겠지만

이 곳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에 오면 무료다

공원 맞은편에 보이는 벤치로 이동했다

영랑호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건 그늘이다

 

뙤약볕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다 보니, 더웠고, 그늘이 필요했다

 

깜짝 놀란 것은 그저 그늘인 줄 알았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한숨 자도 될 만큼

좋은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영랑호는 범바위도 유명한데,

영랑호 주변에 있는 이런 큰 바위가 있어

새들이 와서 쉬었다 가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사람이 쉬러 올라갔다간 민폐가 되고,

위험 해 질 수 있으니 새에게 양보해야 한다

마침 왜가리 한 마리가 포즈를 잡고 있었다

스토리 자전거 해설사 분의 이야기로는

왜가리가 물가에 서 있으면, 물고기가

다리 보고 쉴만한 데인 줄 알고 온다고 한다

그때 사냥을 해서 물고기를 먹는데,

알아서 물고기가 오는데, 왜 가니?

라고 해서 왜가리라고 하는데,

아무리 관련 정보를 찾아봐도 해당 내용이

없어서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피서철이면 사람이 많이 붐빌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뒤에는 높은 설악산과 앞에 펼쳐진 동해바다

그리고 잔잔한 호수를 즐기며,

걷기, 쉬기 등이 가능하니 영랑호가

왜 속초의 대표 호수인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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