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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용품

2024 세계 유명 다이어리 로이텀1917과 미도리 다이어리

by G-Kyu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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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다이어리를 찾다

다이어리를 구매한다는 것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루틴이자 세리머니였다.

매년 스타벅스에서 프리퀀시를 모으던지 돈을 주고 구매하던지 하여 다이어리를 구비했었다.

 

올해도 어련히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프리퀀시를 모아서 받든 구매 하든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12월이 되어 부랴부랴 찾아보니,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이제 프리퀀시를 모은 사람들에게만

증정되는 사은품이 되어버렸다.

 

다른 커피 전문점 다이어리라도 구매하려 했으나

타 브랜드는 대부분 다이어리를 만들지도 않았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그렇게 구매한다 해도 다이어리를 구매하면 받았던 쿠폰도 없기 때문에

이왕 이렇게 된 거 새로운 다이어리를 찾기로 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몰스킨과 합작을 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품질이 나쁘진 않았기에

그 정도 수준의 다이어리 혹은 그 이상의 다이어리를 찾다 보니

2개의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다.

 

로이텀 1917 (Leuchtturm 1917) 하드커버 줄지 노트 

그동안 타사 다이어리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읽기도 힘든 로이텀 다이어리는 1917년도에 창립하여

지금까지 많은 판매를 올리고 있는 대단한 회사 제품이었다.

 

불행히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다이어리를 구매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남아있는 제품들 중,

다이어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를 구매했다.

 

일정 관리를 하며 사용하기보다는 메모 용도로 쓰기 때문에

노트여도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만약 다이어리를 구매했다면,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Daily, Weekly, Monthly.

 

자신의 타입에 맞게 구매하여 사용하면 되고 커버 또한 용도 별로 달랐다.

Monthly는 소프트 커버만 있으며 사이즈는 B6 만 있다.

 

다른 다이어리들은 기본적인 사이즈인 A5 크기다.

 

노트 중앙부에는 구매처에서 레이저 각인을 무료로 해 주었다.

내년 한 해를 사용할 목적이므로 2024라고 인쇄를 요청했다.

 

노트 컬러 또한 다양하게 있어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은 제품이다.

몰스킨처럼 사이드에 밴드가 있어서 가방에 넣었을 때,

노트가 강제로 열리는 걸 막아 준다.

 

다이어리 크기 비교를 위해 펜과 비교를 해 본다.

 

종이띠를 보니, 노트에 대한 설명이 함께 적혀 있다.

유선 (Ruled notebook) 노트이며 A5 사이즈

2개의 가름끈, 노트 내 페이지 표시, 스티커 라벨 포함.

그리고 뒷면에 접이식 주머니가 포함되어 있다.

 

총 251페이지이며, 종이 두께는 80g/㎡

목차 포함, 실로 꿰매어 만들었으며, Acid-free

독일에서 디자인하고, 대만에서 생산되었다.

 

다이어리였으면 구성이 더욱 다양하여 리뷰 할 거리가 많았을 텐데,

기본적인 사항 밖에는 리뷰할 거리가 없다.

 

하드커버의 품질은 기존 스타벅스 다이어리 들고 두께, 질감 등이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가름끈이 2개인데, 서로 붙어있다.

분리하면 2개의 가름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노트는 네이비 컬러로 선택을 했는데, 너무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아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깔끔하다는 느낌이 든다.

 

페이지를  열어 보니, 다이어리에 대한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자사 다이어리와 노트에 대한 종류를 소개하는 설명서가 들어있어 있었고,

다른 종이는 감사의 메시지가 적힌 종이였다.

 

로이텀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는데, 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만한 분량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목차를 만들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2페이지가 할당되어 있으므로 다이어리 용도가 아닌

노트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페이지다.

 

상단에는 날짜를 기록할 수 있고, 페이지 하단엔 페이지가 있어서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를 하거나 수업 내용을 필기하여 노트처럼 쓰고 나면

하나의 책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로이텀의 가장 큰 장점은 만년필로 필기가 가능하고,

종이의 질감이 좋아서 부드럽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몰스킨을 비롯하여 타사 다이어리들은 만년필로 필기를 하면

페이지 뒷면까지 글씨가 비쳐서 다음 장을 쓸 수 없는데 반해

로이텀 다이어리는 잉크가 뒷면까지 스며들지 않는다.

 

다이어리 뒷면엔 종이 주머니가 함께 있어서 이곳을 보관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기능성과 종이의 품질 모두 좋은 다이어리라고 하는데,

 

다이어리가 아닌 노트여서 다이어리의 기능성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없어 아쉽다. 

 

미도리 MD 노트 (L)

미도리만의 부드러운 종이 질감으로 매니가 층이 확실하다는 브랜드다.

그동안 이 브랜드를 몰랐는데, 다이어리를 구매하려고 찾다 보니 알게 되었다.

 

일본 브랜드로써 다이어리는 진작에 다 판매되었으며, 로이텀 1917처럼 노트만 남았다.

만약 미도리 MD 다이어리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년 8월 즈음 미도리  MD 홈페이지 (한국)에서 찾아보면 될 것이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엔 2023년 8월 11일에 출시되었다는 안내가 있었다.

 

미도리 MD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브랜드다.

종이띠에는 쓰는 걸 즐기다 (書くを楽しむ)라고 적혀있다.

 

노트와 다이어리 모두 3가지 사이즈가 존재하는데, 

S/M/L로 구성되어 있다.

 

L이 A5사이즈 이므로, 일반적인 다이어리 크기를 찾는다면 L을 구매하면 된다.

 

하드 커버 노트는 아니지만 크림색이 돋보이는 다이어리다.

단순하고, 여백을 좋아하고, 종이의 품질까지 생각한다면

미도리 MD 노트, 다이어리가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비닐 포장지를 벗겨내자 미도리 특징인 한지 같은 얇은 종이가 나온다.

노트 커버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한여름의 반팔 티셔츠처럼

얇아 보인다면 미도리 전용 노트 커버를 따로 구매하면 된다.

 

사실 미도리 MD 노트는 표지가 따로 없다고 이야기한다.

필기할 때 소재의 매력을 느끼고 편하게 하도록 표지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사용자가 노트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미도리 MD 노트 전용 표지를 구매하면 된다.

종이띠 뒷면 안내에는 번짐 현상 없이 편안한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 전통적인의 실 제본을 하여 내구성이 좋고, 노트를 180도 편평하게 펼칠 수 있다.

 

유선 페이지에는 굵은 중심선이 있어서,
각 페이지를 두 개로 나누거나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두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유선 노트의 중간 줄이 진하게 되어 있어서 그 줄을 중심으로 상하로 나눌 수 있고,

세로로 중심선을 그리면 4개의 섹션을 만들 수도 있다.

 

가름끈은 1개이지만 불편함은 없다.

 

다른 다이어리 또는 노트와 달리 표지 없이 속만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해도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노트를 잡았을 때, 질감이 더 좋았다.

 

노트 오른쪽 중앙에 MD PAPER MADE IN JAPAN이 각인되어 있다.

이 내용조차도 여백과 흰색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색상을 넣지 않았다.

 

종이띠 안쪽엔 사용법이 있다.

함께 들어있는 스티커와 가름끈의 사용법이다.

 

가름끈을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빠질 수 있으니,

동봉된 인덱스 라벨을 부착하거나 MD노트 커버를 씌우면 노트북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문이 함께 적혀있다.

 

심플하게 만들었으니 가름끈을 다른 노트처럼 다루다가는 상할 수 있다는 걸 경고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볼펜과 함께 노트를 비교해 본다.

미도리 MD 노트, 다이어리 역시 만년필로 써도 문제없다.

 

노트 뒷면엔 미도리 MD 노트의 제조사 정보와 홈페이지가 적혀 있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도 있다.

 

종이띠 뒤에는 글 쓰는 즐거움 그리고 모든 페이지를 다 채웠을 땐

개인 책이 되므로 책장에 좋아하는 책들과 함께 보관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커버 페이지와 내부 종이는 미도리 MD 종이로 만들어졌으며,

편안한 글쓰기를 위해 디자인되었으므로,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쓸 수 있습니다고 한다.

 

단순히 글쓰기를 넘어 글을 쓰는 즐거움, 그리고 다 사용한 노트는 하나의 책이 되는 의미를 주어

노트는 내용만 적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함께 포함된 인덱스 스티커가 있으므로 가름끈을 관리할 때 사용해도 되고,

어떤 노트인지 설명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

 

총평

두 노트의 공통점은 만년필로 적어도 되는 뛰어난 종이와 질감이다.

기술력을 내세운 나라들의 제품답게 구성과 특징이 명확하다.

 

노트로 종이의 품질을 체험해 볼 수 있었으나 다음엔 다이어리를 구매해서

어떤 구성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테스트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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