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클래식 농구 스타일
1996년 스코티 피펜이 신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나이키 농구화인 에어 모어 업템포
90년대 초중반은 한국에서 농구 붐이 일어났던 시기다
KBL의 시초인 농구 대잔치와 MBC 미니 시리즈 마지막 승부
(1994년 1월 ~3월 방영)의 시너지 효과로 대한민국은
농구의 열기로 가득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미국 NBA에서도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을 비롯하여 지금까지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들의 전성기였다
패션도 농구와 관련된 패션이 자연스러웠다
그중 농구화는 당시 초중고생들에게 꼭 구매하고 싶은
신발이었다
나이키, 리복이 쌍두마차였고 당시 가격은 99,000원에서
그 이상의 가격으로써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구매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이기에 학생들이 선뜻
구매하기엔 어려운 신발이었다
그중 나이키 에어 모어 업템포 농구화 또한
값비싼 가격으로 구매하기 쉽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나이키에서 그 시절의 농구화를
재발매하였다
2013년도 즈음인가
빅뱅의 GD (권지용)이 자주 신어서 한동안 리셀 가격이
폭등하고, 그마저도 매물이 없던 농구화였다
참고로
사이즈는 정사이즈를 구매하면 된다
나이키의 역사, 농구화의 역사는 잘 모르지만
학창 시절, 이 운동화에 대한 기억과 로망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하는 게 속 편하다
망설이면,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어릴 때 추억을 열어 보는 느낌일까?
그냥 종이 상자에 담긴 운동화인데,
타임캡슐을 열어 보는 것 같다
AIR라고 크게 쓰인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학창 시절 친구가 신었던 신발이라 그런가
친구를 만난 느낌도 든다
96년에 이 디자인으로 출시되었고,
2021년 다시 이 디자인을 봐도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이 신발을 신으면 왕발이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진 않게 된다
나이키 로고인 스우시가 곳곳에 보인다
신발 바닥에 이렇게 많은 스우시가 있다니,
나이키에서 광고를 하려고 작정하고 새겨 넣은 것 같다
신발 전체에 깔린 에어가 눈에 들어온다
투명한 에어는 반대편까지 볼 수 있을 정도다
앞부분은 약 1cm 정도의 에어 크기로 보인다
뒤꿈치는 약 1.5cm
다소 투박 해 보이기는 하지만 농구화가 원래의 목적이니,
농구할 때, 오히려 더욱 빛나 보일 것 같다
뒷꿈치 부분에도 어김없이 스우시가 있다
깔창 안에 나이키 로고와 AIR라는 글자
이 글자와 로고가 신을 때마다 지워지지 않길
바랐던 학창 시절이 떠 오른다
신발의 혀와 뒤꿈치에 고리가 있어서
신발을 신을 때, 혹은 모양새를 매만질 때
손쉽게 도와준다
그리고 신발끈과 밴드가 함께 있기에
발을 감싸주어서 신발이 잘 밀착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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