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 1866년(고종 3년)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으로 인해 프랑스가 일으킨 전쟁이 병인양요이며, 그 전쟁터가 갑곶돈대다
돈대란?
작은 규모의 보루를 만든 후, 그곳에 대포를 배치하여 지키는 곳이다
강화도는 총 53개의 돈대가 섬을 둘러싸고 있다
갑곶돈대는 강화 전쟁 박물관과 함께 위치 해 있으며, 강화 나들길 1번 코스의 끝이자 2번 코스의 시작인 곳에
위치 해 있으며, 계절 변화를 또렷하게 볼 수 있고, 해안을 통해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곳인 만큼
시야가 좋은 곳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볼 수 있다
강화 나들길
해안선을 따라 강화도를 걸을 수 있는 코스와 강화도 내륙을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으며,
총 20코스로 이뤄져 있다
주로 차량으로 강화도를 다녔다면, 모든 코스를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강화도를 걸어 보는 것도
인생 살면서 의미 있는 일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걸어야 볼 수 있는 풍경과 체험이 있기 때문에 기회와 체력만 주어 진다면 충분히 도전 해 볼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주차장에서 강화 전쟁 박물관과 갑곶돈대 입구를 바라보니,
잘 다듬어진 잔디와 가을의 정점을 알리는 듯 단풍이 서서히 드는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우측에는 갑곶돈대 관광 안내소가 있고, 드넓은 주차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든 모습을
대변하듯, 쓸쓸해 보이기도 했다
평화누리길 1코스 & 2코스
페인트가 다소 벗겨진 안내판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이 평화 누리길 코스이며,
현재 위치가 전쟁 박물관이란 걸 알려 줬는지 알려 주는 듯했다
1코스 : 심도 역사 문화길
2코스 : 호국돈대길
두 개의 코스가 겹치는 곳이며, 시작과 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스탬프 또한 2개가 있는데, 어떤 모양일지 자세히 봤다
검은색이 1코스 종점을 알리는 스탬프이고, 빨간색이 2코스를 알리는 스탬프였다
각 코스마다 디자인이 다르므로,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백호가 그려져 있는 깃발은 이곳이 지금은 관광지이지만, 예전엔 적과 마주한 곳이므로
강한 모습이 필요했던 곳이라고 느끼게 해 준다
67개의 비석
강화도의 주요 비석을 한 군데 모아놓은 곳이 있었다
메모리얼 파크 같기도 하고,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곳은 67개의 비석을
모아 놓은 곳인데, 경고문부터 공덕을 기리는 비석까지 다양하게 있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비석 앞에는 어떤 비석이라는 안내판이 있으므로
한문을 잘 몰라도 충분히 어떤 비석인지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돌을 깎고, 글을 새겼을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갑곶돈대 입구
강화 전쟁 박물관과 함께 있는 갑곶돈대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성인 : 900원 / 아동 & 군인 : 600원
그리 비싸지 않은 돈이고, 역사 자료는 물론 지금은 가을의 풍경까지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강화 갑곶돈대의 안내와 역사에 대해 적힌 안내판이 있었다
강화 갑곶돈 (사적 제306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 1020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 방어 시설이다
조선 시대 강화도에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5개의 진과 7개의 보, 53개의 돈대가
섬 전체를 에워싼 모양으로 설치되었다 갑곶돈대는 숙종 5년 (1679년) 6월에 완성된
48개 돈대 가운데 하나로 이곳은 예로부터 외부에서 강화도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고종 3년 (1866년) 9월 병인양요 때 프랑스의 극동함대가 600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곳으로 상륙하여 강화성과 문수산성을 점령 하였다 1977년 복원하였고, 돈대 안의
대포는 조선시대의 것이다 한편에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탱자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갑곶돈대는 본래 1984년 8월 13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06호 갑곶돈으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강화 갑곶돈대로 변경되었다
안내판에는 갑곶돈으로만 적혀있는데, 온라인과 강화군 홈페이지에서는 갑곶돈대로 적혀있어서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과 역사를 동시에
해가 빨리 지고, 추워지는 것을 통해 계절의 변화만 알기엔 삭막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꽃, 낙엽,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하늘이 함께 있는 갑곶돈대라면, 2020년의 가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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