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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요근래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보면,
군대 갔다 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되살아 나고, 아직 가지 않은 사람들에겐
군대에 대해 조금이나마 간접 경험하게 되는 느낌을 준다
시간이 흐를 수록 군대도 많이 변해왔다
사회 환경도 많이 변해왔고, 그만큼 복무 일수도 줄어서
먼저 갔다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는 말이 요즘 군대가 군대냐 라는 말이다
나 때는 어땠다 저땠다라고 하면서 현역 시절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럴 듯하게 들리는 모험담을 늘어 놓으니 말이다
분명 전역 한 건 알겠는데, 그 정도의 일까지는 믿어지지는 않는다
수위 조절을 통해 믿어질 수 있을 듯 하면서도 아닌듯한 얘기
가볍게는 군대에서 축구 했는데, 5골을 넣어서 대대에서 우승했다던지
매일 같이 구보를 해서 체력이 쩌는 괴물인 시절이 있었다던지
괴물의 기준은 모르지만 아무튼 같이 잇는 사람들 중에선
가장 최고의 체력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추가되는 각종 무용담은 듣고 있자면, 전설로 불러줘야 하나 싶은 얘기다
군대의 흐름과 분위기는 바뀐 것이 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군대가 가지고 있는 조직 체계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패턴이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있고 사실인지 궁금한 것들을 알아 보자
역사상 너 같은 녀석은 없었다
학교에서도 듣는 이야기지만, 군대라고 다르겠는가
거의 라면에 김치처럼 따라 나오는 레퍼토리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역사상 너 같은 애는 없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그 당사자는 단기 사병일 확률이 높다
이렇게 얘기 하는 계급이라고 해 봐야 훈령병부터 병장까지 아니겠는가?
2년 남짓한 사이를 역사라 해야 할지도 의문이기는 하지만
병장이 이병에게 (사실 거의 이런 얘기 할 상황이 오지도 않겠지만) 이야기 하거나
이병도 이병끼리의 짬이 있으니,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과연 없었을까의 의문으로 시작해서, 듣다 보면 이게 그 정도의 잘못인가
싶은 회의감도 들기도 하는 이 멘트
어쨌건 나보다 먼저 군 입대를 한 사람의 말이니 듣기는 듣지만
그렇게 이야기 들을 정도일까라는 의문이다
이 앞에다가 덧붙여서, 우리 대대 역사상
또는 우리 부대 역사상 이라는 말을 붙이며
뭔가 창군 이래 이런 실수가 없었다는 느낌을 준다
진짜 없었다고 믿어지지는 않지만 혹은 있다 하더라도 뻥튀기 된 느낌이 있지만
일단 갈구는데 목적을 둔 멘트이니, 사실 여부보다는
얼마나 기선 제압을 하고 들어가느냐의 멘트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 역사 얼마나 긴지 모르겠지만, 과연 정말 이만한 일
혹은 그 이상의 일을 낸 사람이 없었을까?
이거 다 못하면 밥 못 먹는다
군대에서 밥을 먹는다는 의미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휴가보다 더 중요한게 먹고 자는 것이 군대다
취침 시간 보장 및 식사 시간 보장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그런데 군대에서 훈련을 하거나 작업을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이거 다 못하면 밥 못 먹는다"
훈련 중이라면, 이 훈련을 제대로 마무리 못한다면이고
작업 중이라면, 말 그대로 해당 작업의 마무리다
예를들어, 유격 훈련을 한다고 하면 마지막 구호를 생략 시킬 때 있다
그리고 나서 유행처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교관 : PT 체조 10회, 몇회?!
훈련병 : 10회!
교관 : 목소리가 작다 PT체조 20회 , 몇회?!
훈련병 : 20회!
교관 : 목소리가 작다 마지막 기회를 준다 , PT 체조 25회! 몇회?
훈련병 : 25회!!!!!!
교관 : PT 체조 후 마지막 구호는 생략한다! 시~작!
어차피 25회 시킬 것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들긴 한다
목소리를 잡고 늘어지면서 횟수를 늘리는걸 보면 말이다
마지막 구호 생략은 역시 멍때리고, 기계처럼 숫자만 세고 끝내는 걸 바라지 않고
한층 더 나아가 마지막 구호를 생략하는 똘똘함을 요구하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왜 자꾸 반복 구호가 나오는지에 대해 짜증내고 있다가 본인이 직접 마지막 구호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말이다
그런데, 군대는 시스템 없이 뺑뺑 돌리기만 하는 것 같아도
나름대로 일과 시간이란게 있고, 교육을 한다면 교육시간과 휴식 시간이 있다
때문에 그 시간 안에 교육을 하고,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반복 구호 때문에 계속 PT 체조를 한다면, 분명 나중엔 숫자가 줄 것이다
훈련 받는 훈련병도 훈련병이지만, 그보다 계급 높은 교관이 훈련 때문에
밥을 못 먹는 일이 발생할리 없고, 나름 철저한 시스템으로 시간 약속을 지킨다
나때는 장난 아니었어
예비역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현역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
" 나때는 이거 하고 저거 하고,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쁜 이등병 생활이었어 "
그러면서 장황하게 있었던 일들을 펼쳐 놓는다
그리고 여기에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들어가는데,
" 너네 OO 병장 알아? 그 사람 있을 때는 진짜 장난 아니었어 "
얼추 들으면 그런 일이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진짜 그정도였나 싶기도 하다
그 중 단골 멘트로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 나니까 이 정도에서 끝난거야 "
정말 신뢰가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믿기 힘들긴 하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있어서 뻥튀기는 기본인 것 같고,
뻥튀기가 아니어도 하나를 해도 대단한 일을 한것으로 이야기 할 때가 있다
선임병의 입장에서 후임병은 항상 빠져있어 보인다
군기가 빠진 모습
만약, 내 시절에 저런 모습이었다면 살아남기 어려웠다 라고 느끼는 것이다
군대라는 것이 계급 사회이기 때문에 친한 듯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계급이 중요 해 진다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명령을 해야 할 때처럼 말이다
그 때, 단순히 군대는 조직 사회이고, 계급 사회이니
내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밀어 붙이는 모습 보다는
평소에 저 선임의 이야기를 들어서 혹은 지켜 본 바로 신뢰가 간다라는 개념이 구축되어야
명령의 전달 및 실행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러러면 후임병들에게 멋진 (?) 선임의 모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대 에피소드
대한민국 남자들 이야기 가운데 군대가 빠질리 없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군대를 가도 원하는 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직과 지역까지 고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군대를 간다라는 의미 안에서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져서
그 군에서 지역에서 보직을 맡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군대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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