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야기 40 ] 일요일,나른한 몸과 마음의 기술학교
2004년 3월 14일 일요일 날씨 : 맑음 기술학교에 온 지 이제 절반 정도 되었다 적응할 법도 한데, 몸과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져 간다 몸이 편해지고, 약간의 자유가 보장되어도, 무의식 속에 있는 걱정이 몸과 마음을 누르는 것 같다 어제는 당직 사관이 꼽창이었다 * 부대마다 다르게 부르겠지만, 까다롭고, 괴롭히는 스타일의 상관(간부, 선임)을 일컫는 말 점호장에서 내무실을 1분 안에 집합이란 명령으로 왔다 갔다 시키고, 못한다고 총 4번을 그렇게 했다 당연히 수백 명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가 되겠는가 내무실에 오면, 실내화를 신고 대기하고 그런 일을 한 뒤, 오후 9시 50분이 돼서야 점호가 끝이 났다 부사관들은 아침 점호 때, 그런 뺑뺑이를 계속 돌아서 우리들이 식사하러 갈 때까지 했다고 한다 무슨..
2021. 3. 16.
[충주 가 볼만한 곳] 배산임수의 멋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강추위가 당연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지구는 공전하고 있고, 시간은 성실하게 흐르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요즘이다 사람들은 이 땅에 살면서 자고, 일하고, 자며 정해진 동선에서 쳇바퀴처럼 살다가 죽는 삶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 걸 본능으로 알아서 일까?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삶의 사이클에 여행을 추가한다 매번 갈 수 없는 여행이고, 상황과 계절에 따라 보고 싶고, 가고 싶은 여행지가 다르다 맑은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가파르고 웅장한 산을 보고 싶을 때, 넓은 평야를 보고 싶을 때, 잔잔한 물가를 보고 싶을 때 등등 이외에도 다양한 필요가 있다 숙박을 하며 여유롭게 즐기고 싶지만, 여의치 않고, 탁 트인 시야와 높은 산 그리고 잔잔한 물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거주지에 따라 ..
202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