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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겨울왕국2,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이렇게 보인다

by G-Kyu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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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영화 - 겨울왕국2 출처>

2014년 1월, 대한민국은 Let It Go 열풍에 휩싸였다

여기저기서 Let It Go를 외치며,

디즈니의 새로운 공주인 엘사와 안나에 열광했다

그로부터 5년 뒤, 겨울왕국2가 개봉했다

전편만큼 OST가 전국을 뒤흔들진 못했지만,

9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만큼, 그 힘은 대단했다

세월이 흘러도, 미모는 한층 더 빛난 두 자매는

대한민국 극장가를 휩쓸기 시작한 것이다

전편을 재미있게 봤으므로, 2편 또한 관람했다

겨울왕국2를 보며 평론가적 시각으로

영화를 보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새 나이가 들며,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으니,

참고 해 주세요 

 

<Daum 영화 - 겨울왕국2 출처>

1. 아렌델 왕국의 예산은 얼마일까?

본격적으로 엘사가 의문의 소리를

찾아 나서게 된 계기가 나온다

아렌델 왕국의 불이 꺼지고, 지진이 나고,

물이 없어진다

더 이상 사람 살 곳이 못되고,

마을 사람들은 산 중턱으로 피신을 한다

이 때, 모든 마을 사람들이 대피를 한 것으로

설명이 되는데, 백성들의 숫자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아렌델 왕국을 유지할만큼

그리고 백성들이 살아갈만큼의 예산이 있을까?

그렇다면 한해 얼마를 벌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동화 속 나라이므로 그게 중요하겠느냐마는

어린 시절엔 생각지도 않았던 시각이 생기다니,

세월의 흐름을 생각하게 된 장면이었다



<Daum 영화 - 겨울왕국2 출처>

2. 사랑은 적보다 강할까?

아렌델 왕이 북쪽 원주민 대장을 기습하여,
싸움이 일어났다

싸움 도중 아렌델의 왕자 (미래의 안나, 엘사 아빠)가 
돌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고 만다

왕자를 구해서 아렌델 왕국으로 데리고 간 사람이
왕자와 비슷한 또래의 원주민 소녀였다

그 후, 그 둘은 결혼해서 엘사와 안나를 낳았다
그런데 이 때 의문이 들었다

동맹하자고 하다가 갑자기 어른들의 싸움이 벌어졌다
칼을 꺼내고 정말 죽고 죽이는 싸움이다

원주민 소녀의 입장에서 보면,
이 난리 중, 구해 주어야 할 사람이 적의 아들이다

일단 생명을 살리고 보자는 생각에
정신 없이 구해줬다고 생각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영화 후반부를 보면, 원주민 소녀는
엘사의 엄마고,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살다가 아렌델 왕국에 대한
복수심이 있지 않았을까?

원주민 소녀의 부모님은 서운하지 않았을까?
그 동안 키워 주었는데, 한 순간에
적의 아들을 구하고, 적국으로 갔으니 말이다

동화 속 세계는 아름다운 곳이니,
판단 착오의 전쟁은 있으나

그로인해 복수심으로 불타지 않으므로,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결책은 없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떠 오르는 의문 중 하나였다

<Daum 영화 - 겨울왕국2 출처>

3. 그 당시의 기술력

아렌델 왕국은 전기도 없고, 순록이 끄는
수레를 끌고 다니는 수준의 모습이다

그런데 원주민들에게 평화의 상징으로
댐을 지어 주었는데, 튼튼하고, 꽤 큰 댐이었다

이 시대 기술력은 어디까지인가 궁금했다
사실 말하는 눈사람이 있고,
마법을 쓰는 공주가 있는 것보다
더 놀랍지 않은 일이지만 말이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보험 광고처럼,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봐야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런 저런 생각만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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