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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누구나 해 본 빈말 3종 세트

by G-Kyu 201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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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의 필요성

구에는 빈볼(Beanball)이 있다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고의사구

투수가 타자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해 머리를 향해 던지는 공인데
당연히 반칙이다!

가뜩이나 온 힘을 다해 던지는 공인데,
그게 머리로 날아 온다니...맞아서 안전도 안전이지만

군대에서 하이바(방탄 헬멧)을 썼을 때,
어딘가에 부딪히면 그냥 부딪혔을 때 보다 엄청나게 큰 소리 때문에
깜짝깜짝 놀란 적이 있을텐데..

100km가 훨씬 넘는 야구공이 머리를 강타한다니...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린다


야구에서 빈볼은 위험하고, 반칙 플레이지만
사회에서 빈말은 의미가 좀 다르다...!
빈볼이 아니라 빈말이다..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착한 거짓말도 있어야 하고
대화에 기름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빈말

누구나 진실만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 빈말

심지어 오늘도 하고 있을지 모를 빈말 3종세트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을 수 있다 하였다

그렇다고 대출한 은행가서 적용 해 보는 일이 없길 바라며...
생활 속에서 해 본 빈말을 알아 보자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밥 먹었어? 밥 한번 먹자!

생을 살면서 한가지 고민에 빠지곤 한다

"살기 위해 먹는가....먹기 위해 사는가..."

좀 철학적인 표현인가?
그렇다면 일상적인 이야기로 바꿔 보자

"먹기 위해 일하는가...일하기 위해 먹는가..."

"살기 위해 직장 다니는가...직장 다니기 위해 사는가..."

지름신이 점찍어 준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다만 마음이 좀 쓰리겠지만...

좀 극단적으로 가면...헤어진 애인이 다른 사람과 만나도
속은 쓰리지만 살 수는 있다...

하지만...먹을 것 없이는 살기 힘들다

헤어져서 힘들다며... 죽어라 울면서도
뭔가 먹어서 소화가 된다면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다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식비만 지원되어도
먹고는 살 수 있다..! 그 외의 문화 생활이 불가능 하지만..

이렇듯 우리 삶 가운데 먹을 것에 대한 중요성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큰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까?
우리는 먹을 것을 가지고 빈말을 할 때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말은,

"밥 먹었어?"

"식사는 하셨습니까?"


식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를 묻는 것이다

식사를 했으면 다행이지만....

안 했다고 하면....사 줄 것인가..?!
식사 대접 100% 해 주려고 묻는 것인가..?!

거의 식사 대접을 위해 묻기 보다는...
대화의 문을 열고, 기름칠 하기 위해 던지는 말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위의 말과 Combo로 쓰이는 연속기 화법은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어요~"

"다음에 식사 같이 하시죠~!"

심지어 CF에서도...이효리가...
밥 한번 먹자고 한다..

아무튼...위의 대화에서 정말 식사를 해야겠다면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잡는 것이

빈말이 아닌 약속을 하는 의미의 말로
이끌어내는 비결이라면 비결 아니겠는가...?

폭풍 칭찬...진심으로 하는 것인가?!

난 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듣기도 좋지만, 자신에게도 플러스가 된다

매일 불만만 늘어놓고, 상대방의 단점만 이야기 한다면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 오는 것이 이치

굳이 남을 비방하는 자세는 그렇지 않아도 거친 세상
험난하게 살아가는 길을 셀프로 만드는 일이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했던가?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칭찬 해 줄 일은 칭찬하는 모습이야 말로
아름다운 모습 아닐까?

그런데....진심으로 칭찬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 할 때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예뻐졌다..! 연애 하니..?!"

오래간만에 만난 사이일 경우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
이와 비슷안 가치의 말들을 열거 해 보면..

친구의 승진을 보며...

"야~ 승진 축하 한다!"

친구의 자녀들이 명문대에 들어갔다면...

"야~ 이번에 아이들이 명문대에 들어갔다며? 
 축하 한다!"


레벨의 말이 비슷한 가치의 말로 선정 했는데...
근원을 알 수 없는 폭풍 쓰나미 칭찬

빈말로 해 본적....없다고는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쓰이는 말

식사 때 쓰는 말....아무거나 또는 몰라..

무거나...정말 말 그대로 무엇을 선택해도 괜찮다인데
대게 식사 전에 많이 쓰이는 말이다

어느 음식을 먹을까 라고 해도....아무거나
특정 음식점에 들어가서 메뉴를 고르라 해도...아무거나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회피인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아무거나 골라 주면, 그건 또 싫다고 하니...

진심보다는 빈말의 아무거나

같이 쓰이는 말로는 몰라 인데

A : 뭐 먹으래?
B : 몰라

A: 그럼 안 먹자는거야?
B: 몰라

정말 모르는 것일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몰라서 일까...?!
위의 말 대로 아무거나 괜찮아서 아무거나라고 외치는 것일까..?!

빈말

말은 뜻이 있기 보단 의례 하는 말인데...
그럼에도 듣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기도 하고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지금도...아니면 앞으로도...
빈말은 계속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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