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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우리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 4가지


여는 자와 막는 자

갑은 돈을 넣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정석

하지만 이 안에는 영수증, 언제 사용할지 모를 할인카드
다시는 햇빛을 못 볼 것 같은 적립카드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지갑을 용도가 아닌 상징에 의미를 부여하면
지갑을 연다는 것은 을 쓴다는 뜻이고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뜻은 돈을 쓰지 않는다는 뜻

그래서 대륙에서는 악어 가죽으로 된 지갑을 먹어준다
악어 입은 열기는 잘 열어도, 한번 닫으면 열지 않는다고 하니

악어의 입처럼 열어 지갑 안으로 돈을 쓸어 담은 후
다시는 돈을 꺼내지 말라는 뜻을 부여 한다

하지만 다시는 열릴 것 같지 않은 지갑을 여는 경우가 있다면
마케팅의 현장에 갔을 때 인데...

꼭 필요한 것을 구매하면 모르겠지만
마케팅의 현란함에 당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케팅술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켜 이성을 마비 시키는가?!

적은 가까운 곳에있다..그곳은 마트

내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매일 매일 군말없이 심부름을 하던 이병이

어느 날 소원수리서에 병장을 영창 보내버리는 일은
위의 말에 가장 적합한 예시 아닌가?

이처럼 가까운 곳에 우리의 뒷통수를 노리는 적이 있다
그 적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사람이 아닐 수 있다

사람이 아니라 해서 이름 모를 혹성에서 날아 온 외계인은
더더욱 아니니 긴장 탈 필요는 없다

바로, 그 정체는 마트...
다시 말하면, 수퍼가 그 적이니 말이다

평생 먹다 죽어도 다 못 먹을 것 같은 음식이
대형 할인마트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조에족이 봤다면,
어떤 미친 녀석이 이렇게 많이 사냥해 와서
음식을 쌓아 두었을지 고민에 고민을 했겠지만..

일상으로 볼 수 있는 우리들에겐 그저
적립카드를 가져 왔는지 안 가져왔는지만 생각날 뿐이다

이처럼 친숙한 마트에서 어떤 마케팅
우리들의 지갑을 노리는 것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물건 배치의 변화전진배치

마트의 크기에 상관없이 이 변화는 일어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첫번째, 물건 배치의 변화는 왜?!

같은 자리에 물건이 있다면,
늘 와서 그 물건만 사고 나간다는 것

그러니 물건 배치를 바꿈으로써
소비자가 같은 동선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쉽게 말하자면, 원하는 물건 찾으러 돌아다닐 때,
그걸 찾는 동안 눈에 띄는 뭔가를 또 사라는 뜻이다

그래서 대형 마트와 소비자 간의 숨바꼭질이 이어지는 것이다

두번째, 전진배치

전진배치란?
물건을 앞으로 배치 하는 것인데

선반에 있는 물건이 선반 깊숙히 있다면, 꺼내기 불편하다
하지만 선반 앞에 있다면 빼내기 쉽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뒷공간으로 물건을 미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물건을 배치하는 것


위의 모습이 전진 배치 되어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물건을 하나 빼가면, 빈자리가 생기는데

뒤의 상품이 앞에 빠진 물건의 자리를 채우는 것

물론, 물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으니
매장에 상주하는 직원이 수시로 전진배치 시켜 놓는다

두려움을 자극하는 홈쇼핑

람들이 물건을 사는 심리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심리가 작용하겠지만
그 중 가장 크게 작용하는 심리는 두려움 이다

예를 들어,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물품인데
평소보다 가격을 다운시켜서 판다면?

언제 쓸지 모르지만...
일단 이런 기회가 드믈다는 생각에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심리를 가장 크게 반영한 곳이 홈쇼핑이 아닐까?

"지금 수량 00개 남았습니다..."

"지금 구매 하지 않으시면, 구매 하실 수 없습니다"

심지어 화면에 남은 시간까지 뜨고,
확보된 물량까지 뜬다


친절히 우리들의 소비를 돕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지금 안사면 안되 라는 두려움을 자극하여
물건을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 홈쇼핑

재화를 생산하는 업체는 많은 재화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팔아 이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지금 이 물건이 다 팔리더라도
다시는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니 더 이상 두려워 떨지 말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한 이성을 갖춰보자

아부와 무시가 공존하는 자동차

비자의 지갑을 여는 방식을 보면
강경책회유책이 있다

멋있게 말해서 그렇지...
흔히 말해 '싸바싸바'

즉, 아부를 하는 방법과

이 물건 살 수 있으면 사봐...
라며 세게 나오는 강경책이 있는데

두가지 중 100% 승률을 자랑 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이 두가지 중
한 쪽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매하러 딜러를 만났다
이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상상해 보자

딜러가 이야기 한다

"사장님 같으신 분이 이 차를 타셔야지요~! 딱 어울리십니다!"

구매를 망설이다가...가격이 있는 차량에 관심을 보이면?

"아..이 차는 가격이 좀 있어서...조금 무리하시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이에 발끈한 소비자는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처음 구매하기로 헀던 자동차 보다 가격이 높은 자동차를 구매 한다

앞뒤 다 자르고, 그 안의 내용을 다 잘랐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아닌가?


이런 예시는 자동차 대리점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구매하는 어느 곳에서든지 만날 수 있으니..

욱...하는 성격이 지갑을 더 가벼워지게 하기도 한다
혹시 자동차를 구매 한다면...

다른 생활용품보다 가격이 세니...
욱하지 말고, 원래 구매하려던 것을 구매 하는 것이

식비보다 유류비
쇼핑보다 자동차 할부금을 더 내지 않는 삶을 살게 해 준다

가족처럼 다가오는 옷가게 점원

을이 오는가 싶더니 훼이크 한번 넣어 주고
계절이 하이패스를 달았는지

어느새 겨울로 순식간에 시간 여행을 시킨다
<문명5><FM2011>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가장 민감해 지는 부분이 어딜까?
바로 패션이라 생각이 드는데...

당장 추운데 한 여름 입었던 반팔을 입고 다닐 용자
어디 흔하겠는가?

여우를 산채로 잡아서라도 목도리로 둘러야 하고
거위를 등에 메서라도 구스 다운을 느껴야 얼어죽지 않을텐데

막상 그럴 수 없으니, 옷가게로 향한다

옷가게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마주치는 점원
사겠다는 말도 안 했는데, 아이돌 스타를 만난 10대마냥 계속 따라 다닌다

그러다가 하나 구매하려고 입어보면..
점원의 폭발적인 찬사가 쏟아져 나온다

"아..정말 고객님께 딱~ 맞는 옷 이네요!
 근데, 안에 지금 입으신 것 말고, 이 옷을 입으시면 더 어울리실텐데요~"

패키지 제안이 들어 오고,
몇번 그 매장을 가게 되면...

"아~ 전에 이런 스타일 구매 하셨죠? 그러니까...지금 고르신 것 말고
 이 옷 입어보시는게 어떠세요? 저번에 구매하신 옷이랑 딱~ 어울리는데요~"

챙겨 주는 것 같지만...처음 고른 옷 보다 비싸고
한장이 아니라 여러장 사게 만들어

지갑의 무게는 옷의 무게에 반비례 하는
공식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아...가끔 정체 불명의 말도 듣게 되는데..

"이 옷은 면이라 입다 보면 늘어나요~"

아...면은 늘어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좀 큰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면

"이 옷은 면이라 세탁하면 줄어요~"

면이 이토록 맞춤형 소재였을줄이야...
면의 융퉁성 있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어쨌든....점원의 화려한 폭풍 칭찬에 넘어가지 말고
처음 구매하려 했던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자
그 옷이 폭탄 세일을 할 지라도 말이다!

소비, 알뜰 살뜰하게~

비를 아주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제조업자만 있을 수 없고, 소비자만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수 많은 재화가 있지만 필요한 재화와
그렇지 않은 재화가 나뉘는데

합리적인 생각으로 소비를 한다면
어떤 마케팅의 유혹이라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2010년 11월 2일 다음 베스트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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