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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학교21

[공군 이야기 34 ] 기술학교에서 첫 시험 2004년 3월 8일 월요일 날씨 : 흐림 전투복을 입고 자서 아침 점호 때, 시간을 절약하려 했지만 아침에 체련복 복장에 복도 4열 점호를 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예측한 점호 복장이 맞지 않아서 시간을 절약하기는커녕 다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번거로움만 생겼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할수록 몸이 건강 해 져야 하는 거 같은데, 어째 사회에 있을 때보다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거 같다 환절기인 탓도 있겠지만, 감기약을 늘 상비해야 했다 애초에 군대에 있지 않았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다 기술학교의 3월은 대학과 같은 면이 있었다 수업을 받고, 복습을 하고, 시험을 본다는 것이 같았고, 그 나머지는 다 달랐다 살짝 얼어있는 물처럼 기술학교 생활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1주 동안.. 2020. 10. 12.
[공군 이야기 28 ] 첫 휴가는 전설, 제대는 신화 2004년 3월 2일 화요일 날씨 : 맑음 입관식 어제 전투복을 입고 잔 덕분에 점호 시간은 수월했다 아침 점호 후, 식사를 한 뒤 약복으로 환복해야 했다 오전에 있을 입관식 때문인데 이제 정식으로 기술학교에 입교한다는 행사를 하는 것이다 휴가 때나 입을 줄 알았던 네이비 컬러로 된 약복을 입고 마치 휴가 나가는 기분을 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첫 휴가는 전설이고, 제대는 신화라는 말을 생각하며 이 약복을 입고 휴가를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한다 오늘부터 3월이라고 날씨가 갑자기 따뜻 해 진 것은 아니므로 엄청 추웠다 내복을 입었어야 하는데, 무슨 멋을 내겠다고 내복을 안 입었는지 모르겠다 입관식 후, 특기별로 나뉘고 교실로 배치를 받았다 군대에서 교실이라고 표현하니 어색하지만, 생긴 게 교실.. 2020. 6. 17.
[공군 이야기 27] 기술 학교에서의 첫 날 2004년 3월 1일 (월) 날씨 : 맑음 -> 흐림 사회에서는 삼일절이므로 공휴일을 즐겼을지 모르겠다 군대에서 공휴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몇 개 없는데, 그중 하나는 30분 늦은 기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동절기는 11월 ~ 2월까지로 정한다 그래서 3월부터 오전 6시 기상을 해야 하는데, 공휴일이라고 해서 30분 더 잠을 잘 수 있었다 오늘부터 3월이라고 해도 하루아침에 날씨가 따뜻한 것은 아니니, 앞으로 30분 일찍 기상한다는 것이 손해 보는 느낌이었다 무릎 앉아 훈련병 때부터 지겹게 해 오던 무릎 앉아 군대를 왜 젊을 때 가는지 이해가 되는 항목이다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이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이 때도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뭐 했다 하면 무릎 앉아로 듣고, 배워..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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