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야기 30 ] 첫 CP 근무
2004년 3월 4일 목요일 날씨 : 추움+맑음 날짜는 3월이지만, 체감하는 느낌은 1~2월이다 게다가 군대에 있으니, 몸과 마음이 더 춥게 느껴진다 사회에 있었다면, 바람막이를 입고 다니며 다가오는 봄에 대한 설렘이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내복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회에선 내복은 쳐다도 안 봤는데, 내복은 생존에 필요한 옷이었다 말로만 듣던 CP근무를 서게 되는 날이다 새벽 3시 20분에 일어나서, 옷 입고, 장비 챙기고, 보고하고, 상하번을 하러 출발했다 이 날의 암구호는 카운터 / 펀치 였다 누군가와 마주하여, 이 암구호를 주고받을 일은 거의 없지만, 어려운 암구호도 아니니 머릿속에 기억 해 두었다 실제 근무 시간은 새벽 4시부터 5시 20분까지 근무를 선다 새벽 시간은 정말 ..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