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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현실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고 하지만
막상 드라마 하나 잡고 시작하다 보면, 그 말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이때, 영화 인셉션에 나오는 '킥'을 사용하여
현실 세계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드라마가 끝이나도 그 여운이 남는 경우가 있고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았던 배우는 평소에도 나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잊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표현해 주어서 일까?!
드라마를 보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는 이야기가 나올 때
드라마에 빠져드는 지수는 상승하기 시작한다
예를들어,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알고보니 배 다른 남매였다던가
복수를 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친 아버지가 재벌이었다던가...
비슷비슷한 스토리 라인이어도 계속 보게 되는 것이 드라마이고
명대사를 만들어 내어 온국민의 유행어가 만들어 지는 곳이 드라마
그런데...
드라마 상에선 멋있지만 막상 현실에서 해 보면
손발이 오그라 드는 경우가 있으니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도 있겠지만
살펴 볼 것은 바로 대사
드라마에서 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TV밖을 나와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생각보다 현찮은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이 일을 빌미로 친구들은 절교를 선언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대사가 있는지 알아보자
드라마에서 부탁을 할때는...
부탁이란 어떤 일을 해달라고 청하거나 맡김이라고 정의 하지 않던가~?!
하지만 남에게 뭔가 부탁을 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
자정이 넘은 시간...
레포트를 못 헀으니 대신 해줄 수 학과 내 인기가 많은 여후배의 부탁은
손바닥 뒤집기처럼 쉽지만
버스 탈 때, 버스카드 한번만 찍어달라는
남자 후배의 부탁은...
삼고초려를 거치고 나서야 생색을 내며 찍어주기 마련 아닌가?
부탁은 남에게 청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상대가 누구고 부탁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는 부탁을 어떻게 할까?!
다이알로그로 알아보자
-전쟁-
후퇴하는 도중 총격을 맞고 쓰러진 상관과 부하의 대화
상관 : 난 이제 틀렸어....먼저 돌아가!!
부하 : 안됩니다...! 아니 그럴 수 없습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상관 : 멍청한 녀석!! 이건 부탁이 아니야....상관으로써 명령이다!!
빨리 가!!
-비지니스-
주인공을 싫어하는 팀장이 주인공과의 대화
팀장 : 자네, 이 서류 분석해서 내일까지 보고서 제출 하게
주인공 : 아...팀장님...분량이 너무 많은데요...
팀장 : 이건 부탁이 아니야...! 명령이야!
후퇴하는 도중 총격을 맞고 쓰러진 상관과 부하의 대화
상관 : 난 이제 틀렸어....먼저 돌아가!!
부하 : 안됩니다...! 아니 그럴 수 없습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상관 : 멍청한 녀석!! 이건 부탁이 아니야....상관으로써 명령이다!!
빨리 가!!
-비지니스-
주인공을 싫어하는 팀장이 주인공과의 대화
팀장 : 자네, 이 서류 분석해서 내일까지 보고서 제출 하게
주인공 : 아...팀장님...분량이 너무 많은데요...
팀장 : 이건 부탁이 아니야...! 명령이야!
이 두 예시를 보면 떠오르는 용법은
부탁이 아니야! 명령이야! 용법
거의 상하 관계가 확실한 조직사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나오는데...
만약 현실에서 사용하면, 어떤 느낌이 날까?!
-대학교-
조별 발표를 해야 하니,
복학생 조장이 재학생 조원들에게 파트를 부여해 줄 때
조장 : 그래, 이건 네가 하면 되겠다
조원 : 형...이건 좀 많은데요? 형이 맡으면 안되요?
조장 : 이건...부탁이 아니야! 조장으로써 명령이야!!
조원 : -_-;;
조별 발표를 해야 하니,
복학생 조장이 재학생 조원들에게 파트를 부여해 줄 때
조장 : 그래, 이건 네가 하면 되겠다
조원 : 형...이건 좀 많은데요? 형이 맡으면 안되요?
조장 : 이건...부탁이 아니야! 조장으로써 명령이야!!
조원 : -_-;;
생각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시츄에이션 아닌가?!
군대물 아직도 안 빠졌다며, 재학생들에게 기피 대상 1호가 될 확률은 100%에 가까워지며
아웃사이더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주어진다
좀 더 부드러운 부탁하는 방법은 없을까?!
위의 시츄에이션은 상하 관계가 확실한 조직 사회에서 사용되었다면
이제 좀 더 민주적인 모습도 있다
강한 대화법이나 부드러운 대화법이나 손발이 오그라듬은 별반 차이가 없는데
그 모습은 마치 딱딱한 빵을 먹고 배가 부르나 부드러운 빵을 먹고 배가 부르나
매한가지 모습처럼 보인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대사이기에 손발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불판위의 오징어 마냥 오그라드는지...
예시를 보며, 현실에서 일발 장전 후 한방 쏴 주자
-청춘남녀-
소꿉친구인 남녀 둘이 대화를 시작 할 때...
남자 : 오늘 덥다..음료수 한잔 마실래?
여자 : 고마워
둘이 벤치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실 때..
남자 : 저기...너 정말 예쁜거 알아?
여자 : 풋....무슨 소리야~ 에이~! 장난하지마~
남자 : 나...장난 하는거 아니야
소꿉 친구로써 말을 하는게 아니라....남자로써 이야기 하는거야! 우리 사귀자!
소꿉친구인 남녀 둘이 대화를 시작 할 때...
남자 : 오늘 덥다..음료수 한잔 마실래?
여자 : 고마워
둘이 벤치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실 때..
남자 : 저기...너 정말 예쁜거 알아?
여자 : 풋....무슨 소리야~ 에이~! 장난하지마~
남자 : 나...장난 하는거 아니야
소꿉 친구로써 말을 하는게 아니라....남자로써 이야기 하는거야! 우리 사귀자!
대화를 주고 받는 주체는 달라도 이런 대사가 쓰이는 상황은
연애의 시작 부분에서 많이 등장하는 대사가 아닌가?!
~가 아니라~로써 말하는거야 용법
만약...이 용법을 현실에서 사용한다면 어떨까?!
-현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남여....우연히 공원 벤치에 단 둘이 앉게 된다
남자 : 이게 얼마만이냐~ 이렇게 둘이 앉아 있는게?
여자 : 글쎄...정말 오래간만인데?
남자 : 너...그거 알아? 너 요즘 많이 예뻐 졌더라?
여자 : 내가....? 뭐....아 , 근데 갑자기 무슨 소리야?
남자 : 지금 말하는거....그냥 친구로써가 아니라 남자로써 이야기 하는거야
많이 생각 해 봤는데, 우리 사귀자...!
여자 : 뭐래...-_-
다소 비극적인 결말일 수 있고, 손발이 제자리를 찾기 힘든 연출일 수 있지만
여기서 말 하고자 하는 것은.....드라마의 상황이 꼭 현실에서도 동일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 다는 거....
잔인할 수 있겠지만, 같은 상황과 대사에서 드라마와도 같은 결과를 얻으려면....
대사와 상황만 동일해서는 안된다......
화자가 주인공처럼 생겨야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다
공포 장면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
요즘같이 미친듯한 무더위에서 납량특집 드라마가 방영하지 않는가?!
그 시대 배경은 달라도 하얀 소복 입고 머리를 늘어뜨린 자칭 처녀 귀신은
언제나 같은 코디로 등장하여, 극에 나오는 인물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공포 영화를 볼 때 혹은 공포 드라마를 볼 때
인물들을 해치는 장면이 나오거나 해코지 하는 장면이 나올 때 보다
그 전의 상황이 더욱 더 긴장하게 만든다
개봉 후보다 개봉 전 긴장감을 일으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드라마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 어떤 모습을 사용하고
실제 사용하였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교실-
늦은 밤,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두명의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실 문을 나서는데...
주인공 : 아...하필이면 비가 오냐...무슨 귀신이라도 나오겠네
엑스트라 : 에...에이...무...무슨 소..소리야 귀신이라니...
이때, 어떤 물체가 슝~ 지나가고 주인공만 보는데...
엑스트라 : 왜...왜그래?
주인공 : 아..아니야 좀 피곤해서 그래...
기분탓인가....?
이때,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사라진 엑스트라
늦은 밤,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두명의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실 문을 나서는데...
주인공 : 아...하필이면 비가 오냐...무슨 귀신이라도 나오겠네
엑스트라 : 에...에이...무...무슨 소..소리야 귀신이라니...
이때, 어떤 물체가 슝~ 지나가고 주인공만 보는데...
엑스트라 : 왜...왜그래?
주인공 : 아..아니야 좀 피곤해서 그래...
기분탓인가....?
이때,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사라진 엑스트라
공포 드라마를 보면, 이런식의 전개가 이뤄지지 않는가?!
여기서 사용되는 용법은
좀 피곤해서 그래 + 기분 탓인가? 용법
주로 낌새가 이상할 때 많이 나오는 대사이며,
결코 피곤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기분 탓도 아니다...
공포 영화라면 주인공 빼고 왠만한 출연진은 이 대사가 있은 후
종적을 찾기 힘들어 진다
만약 현실이라면?!
공포영화의 상황은 재연하기 힘드니...
좀 피곤해서 그래 + 기분탓인가 용법은 다른 곳에 써 본다면...
-군대-
사역을 나온 이등병과 병장의 만남
병장 : 어이...김이병 여기 삽질 좀 해 보자
이병 : 이병 000, 예 알겠습니다
삽질을 하지 못하는 이병
병장 : 너 사회에서 뭐하다 왔는데, 삽질을 이렇게 못해..?!
이병 : 이병 000, 대학생 이었습니다! 오늘 삽질이 안되는건...
제가 좀 피곤한 것 같습니다..! 아니...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역을 나온 이등병과 병장의 만남
병장 : 어이...김이병 여기 삽질 좀 해 보자
이병 : 이병 000, 예 알겠습니다
삽질을 하지 못하는 이병
병장 : 너 사회에서 뭐하다 왔는데, 삽질을 이렇게 못해..?!
이병 : 이병 000, 대학생 이었습니다! 오늘 삽질이 안되는건...
제가 좀 피곤한 것 같습니다..! 아니...기분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의 이병의 발언으로 인해
내무실은 호텔급으로 청소가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도 있고
둘 다 영창 체험을 할 수 도 있고
경우의 수는 다양하지만
이 경우의 수 가운데 손발의 오그리즘은 필수요소
손발이 오그라 들 수 있는 대사
드라마는 그 종류 만큼이나 상황도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그에 따른 대사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모든 대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들었을 때와 할 때의 차이가 심하다면 오그리즘의 강도는 더욱 더 셀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드라마를 보는 것은
드라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대사와 상황 때문 아닌가~!?
창고 대방출 하는 듯한 드라마 대사 남용보다는
적재적소에 사용해 주면 오그리즘이 있을 자리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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