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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한권으로 읽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아는 만큼 보인다

by G-Kyu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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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0주년

1993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시작하여,

국내 편 12권, 일본 편 5권, 중국 편 3권

총 20권이 발간되었다

첫 책인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는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쓴 책이 아니었으나 시대적 상황과

그동안 기행문은 있어도 답사문은 없었던 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여, 발간된 지 1년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된 밀리언 셀러 책이 되었다

MZ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책 제목일 수 있으나

각 종 미디어에서도 소개하고, 교수님께서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설명했던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대단한 책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정보가 많아졌지만

여행을 가거나 어떤 지역을 방문할 때,

획일적인 정보만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방문한 사람만 다를 뿐이지, 방문지도 같고

그곳에서 얻는 정보도 동일하여, 획일화된 여행

또는 추억만 만들어질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홍진경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홍준 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어디선가 들었지만, 출처가 가물가물했던 문장

알고 보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캐치 프레이즈처럼 사용된 문장이 떠 오르는 방송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 문구가 생각이 났고, 같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여행을 가거나 어떤 지역을 방문한다면,

남들과 다른 것을 보고, 알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과 함께

영상을 클릭해서 시청을 했다

우연히 영상을 시청 후,

댓글을 단 30명에게 유홍준 교수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로 보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응모를 했고, 지금 포스팅에 볼 수 있듯이

당첨이 되어, 택배로 책을 배송받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

문화유산, 문화의 미라고 하는 것은

자연미와 달라서 아는 만큼 보인다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문 중

416 페이지로 구성된 책에는 그동안 교수님께서

선별한 명소 4곳을 대표적으로 정리해 두었다

1. 전라남도 영암 해남 강진
2.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3. 영주 부석사와 안동 병산 서원
4. 유네스코 백제역사지구 8곳 (부여 공주 익산)

이곳의 의미를 모르면, 새롭지 않은 장소로 보이고

방문해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될 수 있겠다

그러나 책을 넘기며, 한 자 한 자 읽는 순간

교수님 말씀대로 전 국토가 박물관으로 보인다

책의 뒷면엔 추천사도 있으니,

책을 읽어 보기 전, 미리 본 사람들의 의견을 보는 것도 좋다

첫 페이지를 열자

교수님의 약력과 친필 사인 그리고 도장이 찍혀있었다

만재님의 의미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들을

만재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름은 통일한 것 같다

사인에 내 본명이 쓰인 건 아니지만,

마치 책을 구매해서 실제로 사인을 받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 서문은 저자의 생각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반드시 읽고 책을 읽게 된다

서문에서는 이 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배경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에 실려 있으며,

정도전이 경복궁을 지을 때, 그대로 인용하여

백제, 조선, 한국 미의 특징을 나타낸다는 지식도 얻게 된다

첫 여행지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첫 번째 방문지인 전라남도 영암 해남 강진이다

그중, 월출산의 사진을 유튜브에서 직접

설명해 주셨는데,

답사를 가시면서, 버스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 해 주셨다

전문 사진작가처럼 구도와 사진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생각하기보다는

답사를 가며, 순식간에 찍은 한 샷이

일상에서 보는 풍경과 닮아서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아직 책을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대표 답사지를 모두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고, 무엇보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이 이제는 정보로 다가오는 것으로 느껴진다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해 큰 관심을 갖은 사람

여행지를 선정할 때, 세세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책을 읽는 순간

알게 되고, 보이게 될 것이다

나는 나와 동시대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국토의 역사와 미학을 일상 속에 끌어 안으며
살아가는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다
-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권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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