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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순수한 영혼의 눈을 통해 본 "한편이라고 말해"
흔히 색안경을 끼고 본다 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같은 사물이라도 어떤 색의 안경을 끼고 보느냐에 따라서 사물을 특정한 색으로 보게 되는데
단순히 색안경을 통해 색깔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 보다는
잘못된 편견으로 한 인물 혹은 상황을 바라볼 때 많이 사용한다
이처럼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누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가 중요한데
편견없이 바라 볼 수 있는 눈이라면 그 모습은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
영연방 작가상 아프리카 지역 첫소설상
허스톤 / 라이트 레거시상
펜/비욘드 마진스상 수상
케인 문학상 / 스토리 문학상 / 가디언 첫소설상 / LA타임스 아트 세이덴바움상 노미네이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소설 2위
2000년대 최고의 문화 아이콘 50 / 2008년 최고의 소설 1위
<워싱턴 포스트> <피플> <월스트리트 저널> 등 선정 올해 최고의 책
2009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도서
허스톤 / 라이트 레거시상
펜/비욘드 마진스상 수상
케인 문학상 / 스토리 문학상 / 가디언 첫소설상 / LA타임스 아트 세이덴바움상 노미네이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소설 2위
2000년대 최고의 문화 아이콘 50 / 2008년 최고의 소설 1위
<워싱턴 포스트> <피플> <월스트리트 저널> 등 선정 올해 최고의 책
2009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도서
읽고 쓰기에도 힘들 만큼 많은 상을 수상한 책인 <한편이라고 말해> 는
중.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우웸 아크판이 저자이며, 월드컵으로 뜨거워진 아프리카 대륙에 숨겨진 모습을
책 안에 고스란히 써 내려갔다
그 문제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직면하는 것들을 다루었는데
케냐 / 나이지리아 / 에티오피아 / 르완다 등 아프리카의 몇몇 대륙들이 겪고 있는
가난, 굶주림, 아동 학대, 종교 및 인종 분쟁을 다루었다
중, 단편의 구성에서 본 <한편이라고 말해>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냈음에도 <한편이라고 말해(원제 : Say You're One of Them)>는
제목에서 보았듯이 명령어에 가까운 제목이다
이 뜻은 명령어로 이야기 할 만큼 아프리카라는 같은 대륙에서 거주하면서,
종교가 다르다하여 억압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의롭다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모두 하나이니, 한편이라고 말해"
라고 호소어린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호소하고,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이런 문제로
편을 가르고 지금도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행하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것 같다
모두 5편으로 구성되어있는 소설이고, 총 400페이지가 넘는 책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와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 본 사실은
책을 덮는 순간 아프리카의 문제가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으며
속히 아프리카에 평화가 도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찬다
사실보다 더욱 더 사실 같은 이야기 구성
위에서 이야기 하였지만 모두 5편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같은 대륙이지만 다양한 국가가 존재하는 아프리카의 상황처럼
한 책이지만 아프리카 몇 개국을 따로따로 풀어 놓은 것 처럼 5가지의 다른 나라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 구성이다. 하지만 여기서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라 중 온전히 평화로운 나라는 없다
첫번째, 크리스마스 성찬
이 이야기는 아프리카에서도 크리스마스가 의미있는 일이며, 이 때 벌어지는 일을 보여줌으로써
검은 대륙이라 불리우는 아프리카도 우리들처럼 느끼고, 즐기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해 준다
하지만, 극심한 가난 덕분에 배를 채우기 위해 본드를 흡입하여 환각으로 버티는가 하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12살 밖에 안된 미이샤는 매춘의 길을 걷는등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절실한지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의 빈민촌에 살고 있는 한 어린이를 모티브로 쓴 이야기인만큼
현실성이 더욱 돋보이며, 글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현실감은 더 해지면서
어린이들이 배고픔을 잊기 위해 본드를 흡입하는가 하면,
학교를 가서 공부를 해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 밖에 없는 남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춘에 나선 12살 누나의 이야기를 통해 본 케냐
아프리카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들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임에 틀림 없다
두번째, 가봉에 가기 위해 살찌우기
남매들에게는 삼촌인 크페, 코칙파(남)과 예와(여)의 남매가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나이지리아와 베냉 사이의 국경 지방이 배경인데, 어린이들이 가봉으로 가기 위해
왜 살을 찌우는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5편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박진감 넘치는 편이었으며,
아동의 인권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었으며, 아직도 이런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다시 한번 아프리카의 아픈 부분을 되세기게 만드는 이야기
세번째, 이건 무슨 언어지?
가장 짧은 이야기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크게 와 닿는 이야기
아프리카의 이슬람 교도들과 그리스도교들 간의 문제에 놓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종교문제로 인해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의 사이가 막히는 것을 보며
우리에겐 종교 문제로 심하게 싸우거나 심지어 전쟁까지 일으키는 일이 없는데
이 이야기를 보며, 종교가 다른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깨닫게 해 준다
네번째, 럭셔리 영구차
종교간의 갈등으로 이슬람 교와 그리스도교 간의 전쟁을 그려낸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보다 다소 격한 글의 전개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두번째 이야기에서 느낀 박진감을 느끼게 하지만, 그 뒤에는 아프리카의
아픔이 느껴지는 글이다
한 청년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동족이지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 것을 보며
아프리카에서 심각한 종교 문제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다섯번째, 부모님의 침실
1994년 르완다에서 3개월동안 80만명이 학살된 르완다 내전이 배경인 이야기
광기어린 부족을 보며, 무참히 살해당하는 모습 속에 비친 어린이의 시선
맑고 깨끗한 어린이들과 잔혹한 전쟁의 참상이 대비되며,
적나라한 표현이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며, 서로 다른 사상이 얼마나
잔인한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시각
책의 표지에서 어디론가 뛰어가는 아이를 보며,
이 어린이는 한편이라고 말하라는 것 같다
동족이고 같은 언어를 쓰고, 생활하는 환경도 같지만
생활환경과 종교문제로 인해 그들이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동족을 대하는지
현실보다 더욱 더 현실을 표현해 주는 책이다
그저 검은대륙 아프리카 ,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운 아프리카
굶주림의 문제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아프리카였지만
이 책을 통하여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진실과 사실들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지금도 이 일들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래도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 본 아프리카는
아직 희망이 있고, 어른들의 세대에는 이런 문제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이런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이 성장한다면, 분명 아프리카의 미래는 밝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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